북한 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110위로 평가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지난 10월21일 발표한 국가별 남자 국가대표 축구 순위에서 북한은 평가 점수 1천170점으로 지난 발표 때와 같았지만, 순위는 지난 8월의 세계 1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10로 올랐습니다. 아시아 순위는 20위로 지난 8월과 같았습니다. 북한의 세계 랭킹 110위는 211개 국제축구연맹 전체 회원국가 중 절반 이하의 순위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최신 국가별 순위를 발표한 이후 북한의 평균 순위는 119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의 세계 순위는 25년 전인 1995년 고난의 행군 시절 117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1992년 이후 최근까지 북한의 최고 성적은 1993년의 세계 57위입니다. 최악의 성적은 1998년의 181위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에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2012년의 99위를 마지막으로 9년 동안 단 한 번도 100위 권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때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평가받던 북한의 축구 성적은 아시아에서도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6개 국가 중 20위입니다. 아시아 최상위 국가는 세계 순위 22위 이란이고 그 뒤로 28위 일본, 34위 호주 35위 한국, 46위 카타르 순입니다. 지난 9윌 36위였던 한국은 한 계단 상승한 3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지난달 랭킹 점수인 1479.41점 보다 9.69점이나 오른 1489.1점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10월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 3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이란 원정에서는 선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아시아 6위는 전체 49위인 사우디 아라비아이고 아랍에미리트(U.A.E)가 71위, 이라크가 7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75위 , 오만77위, 우즈베키스탄84위, 시리아85위, 요르단90위, 바레인91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 15위부터 19위는 레바논, 키르키스탄, 베트남, 팔레스타인, 인도이고 북한은 세계 110위 아시아 20위입니다.
FIFA 랭킹 1위는 벨기에이며, 브라질과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멕시코, 덴마크가 차례로 자리했습니다.
►► ► 베이징올림픽 D-100일…코로나 넘어 지구촌 축제 될까
IOC 징계 받은 북한, 이웃국가 스포츠축제 못가나?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7일 'D-100'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6개월 만에 또 하나의 성화가 타오르는 것입니다. 올림픽이 반년 만에 개최되는 것은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2월에 끝난 뒤 같은 해 7월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30년 만의 일입니다. 이번 대회는 7개 종목(세부 15개 종목)에서 총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스키점프와 에어리얼 종목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금메달이 7개 늘어났습니다. 참가국은 평창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국가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번 올림픽은 크게 세 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회식·폐막식이 열리고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준비돼 있습니다. 베이징과 약 90㎞ 떨어져 있는 옌칭에서 알파인스키와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이 진행됩니다. 스키 종목은 베이징에서 약 220㎞ 떨어진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치러집니다. 상당히 먼 거리지만 최고 시속 350㎞로 달리는 고속열차가 있어 이동시간이 1시간 안입니다. '친환경'을 앞세운 만큼 지난 하계올림픽에서 썼던 경기장들을 재단장해 활용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내셔널 스타디움은 그대로 쓰고, 수영 경기가 열렸던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스 센터, 일명 '워터 큐브'는 '아이스 큐브'가 돼 컬링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배구가 열렸던 서우두체육관과 농구가 펼쳐진 캐딜락 아레나도 각각 빙상과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변신합니다. 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자 개최지인 베이징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중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실제 베이징은 기대감 속에서도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성공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밖으로는 국제사회의 보이콧 움직임을 막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 2022 여자 아시안컵 참가국 확정…한국 포함 12개국, 28일 조 추첨
내년 초 열리는 여자축구 아시안컵 본선 참가 12개국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한국 등은 이미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대만과 미얀마가 막차로 합류했습니다. 24일 마무리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조 예선 결과 대만과 미얀마가 마지막 남은 두 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되는 2022 여자 아시안컵에는 개최국 인도와 직전 대회 1~3위(일본·호주·중국) 등 4개국이 우선적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A~H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8개국(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한국·필리핀·이란·태국)이 본선에 올라 총 12개국이 우승을 다툽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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