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은 해외에 판매하지 않으며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중국 내 거주자에 한해 판매한다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30일 확정 발표했습니다. 조직위는 필요하지 않은 인원은 중국에 오지 않는다는 원칙을 관철하겠다고 밝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회담 추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참석한 IOC 집행이사회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방역 정책을 심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습니다. 조직위가 심의 발표한 내용에는 백신 접종, 폐쇄식 관리, 관중, 선수 등록, 숙박, 핵산검사 등 여섯 가지가 담겼습니다. 우선 조직위는 백신 접종 정책을 엄격하게 시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는 모두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선수 이외 인원은 '양자택일' 정책을 시행합니다. 첫째 중국 도착 14일 전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인사는 입국 후 '폐쇄순환 관리(closed-loop management)'를 받게 됩니다. 둘째, 백신 미접종자는 중국 입국 후 21일간 집중격리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승인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나 관련 국제기구, 혹은 관련 국가 당국이 비준한 백신 모두라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의 폐쇄순환 관리는 도쿄 올림픽 당시 입국자와 현지인의 접촉을 막은 '버블(거품) 방역'의 중국식 명칭입니다. 개막 2주 전인 2022년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3월 4~13일) 폐막까지 시행됩니다.
폐쇄순환 관리는 경기장은 물론 격리·교통·숙박·식사와 개·폐막식 등 경기 관련 모든 시설에 적용되며, 이들 지역에서 참가자는 조직위가 제공하는 교통 시스템만 사용해야 합니다. 폐쇄순환 관리는 무관용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현 중국 방역 정책과 비교하면 완화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중국은 현재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1일 격리 정책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 IPC "북한, 베이징 패럴림픽은 참가 가능
IPC, 즉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오는 3월 개최될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에 최대 50여개국이 참가할 것이라며, 북한도 여전히 참가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RFA 보도 2021년 11월 18일) 독일에 본부를 둔 IPC의 크레이그 스펜스 대변인은 18일 북한을 포함해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국이 결정됐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최종 패럴림픽 참가국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45~55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e still do not have the final number of countries for the Games but it is likely to be between 45~55.)
그러면서 물론 북한도 다른 국가들처럼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펜스 대변인은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지만,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힌 것과 같이 북한은 여전히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IPC가 IOC와 다른 조직이며, 다른 규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IPC and the IOC are two different organisations. We have different rules.) 앞서, 북한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과 김정현은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모두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습니다.
한편, IOC는 18일 개최국인 중국과 참가국들의 합의나 IOC의 재량권에 따라 북한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지난 9월 발표한 성명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9월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해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바흐 위원장은 IOC 집행위원회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정지 기간을 재고할 재량권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 여부에 여지를 남긴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방역 조치에 달려 있다며, 북한이 여전히 국제사회의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한다면 문재인 한국 정부가 환영할 만한 조치이지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또다른 남북 교류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중국이나 한국이 IOC에 자격정지 번복 요청을 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이나 한국이 IOC의 결정에 반하여 북한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에 참가할 계획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 2024 청소년 올림픽 계기 한·중·일 청소년 교류 물꼬 터야
한·중·일 동북아 3국 올림픽 레거시 협력 및 미디어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2021 한중일 미디어 포럼'이 23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습니다.올해 2회를 맞는 2021 한중일 미디어포럼에는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해 중국 인민일보·인민망,일본 아사히신문 등 동북아 3국 올림픽 개최지를 대표하는 미디어가 참가했습니다.이날 한·중·일 미디어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접속,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완성된 동북아 3국 올림픽 레거시를 공유하며 미디어 협업 방안을 모색했습니다.또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 중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서도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기조연설과 각 주제 발표를 간추려 싣습니다.
►►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2022 여자 농구 월드컵 예선 A조 편성
2022 여자 농구 월드컵 조추첨이 확정됐습니다. 대한민국은 호주, 세르비아, 브라질과 예선에서 맞붙습니다. 2022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예선 A조에서 호주, 브라질, 세르비아와 경기를 펼칩니다. 장소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이다. 호주는 세계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대한민국을 58-88로 꺾었다. 세르비아는 세계 랭킹 9위를 기록 중입니다. 2021 FIBA 유로바스켓 우승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4위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14위입니다. 2021 FIBA 아메리컵 3위를 기록했다. 2014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출전합니다. 2022 FIBA 여자 농구 월드컵은 2022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코로나 방역, 남북 대화 물건나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