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북한도 참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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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중국 하얼빈에서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립니다. 북한의 참가도 확인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북 포함 아시아 34개국 참가, 역대 최대

다음 달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 게임에 역대 최다인 34개국이 참가한다고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HAWGOC)가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8회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30개의 아시아 국가와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 총 32개 국가가 참가한 이전 기록보다 4개 더 많은 규모입니다.

하얼빈 대회에는 1,275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전 최고 인원인 1,147명보다 128명 늘어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대회 조직위가 21일 공개한 참가국 명단에는 북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부탄, 바레인.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레바논,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북한, 카타르,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대만,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8년 만에 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북한이어떤 성적을 올릴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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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아시안게임은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됐고,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입니다.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개회식은 2월 7일이지만 컬링과 아이스하키가 2월 5일부터 경기를 시작합니다.

북한은 지난 대회였던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동메달 1개를 건지며 한중일과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국가들 중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 하얼빈 동계AG 참가 동향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곧 개막되는 가운데, 북한이 올해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북한 관영언론인 노동신문은 체육성과 조선태권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당 단위 일꾼(간부)들이 치밀한 조직사업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어떤 국제경기에 참가할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올해 아시안게임(중국 하얼빈)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중국 우시)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소원한 북중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주목됩니다.

북한은 49년 만에 평양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