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었습니다. 2005년 11월 1일 국제연합총회에서 이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로 지정했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이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대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1,100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또한 나치는 집단 수용소를 지어 놓고 수감자들을 각종 노역에 동원시켰고 수감자들은 수용소 안에서 과로로 죽은 이들은 150만명에 달합니다. 인류의 역사상, 특히 유럽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는 제2차대전 때 나치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이었습니다. 나치 전범에 대한 1945-46년 뉘른베르크 재판에 대학살의 죄인들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나치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은 유태인 대학살의 공범이었고, 유태인 대학살의 비극적 역사를 인정하는 동시에 많은 유럽 국가들은 과거의 죄를 인정하고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은 유럽의 유태인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현재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는 박물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1979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보존함으로써 세계인들이 과거 나치독일이 감행한 행위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잔인 무도하게 죽어나간 이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에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와 같은 정치범 수용소와 정치범들까지 수감되어 있는 교화소가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수십개로 추정이 됩니다.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는 아우슈비츠만큼 잔인한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북한 내부에서는 정치범수용소라고 부르는 대신 관리소 라고 지칭을 합니다. 북한에 있는 구금시설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관리소, 교화소, 집결소, 노동단련대, 감옥, 구류장, 교양소 등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관리소에 들어가는 순간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소 안에서의 가혹행위는 북한주민들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일을 하는 당국 요원들은 배우자와 친인척에게도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비밀에 부쳐야 하며, 비밀을 누설을 할 경우 자신들도 하루 아침에 쥐도 새도 모르게 관리소로 끌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주민들도 관리소의 실체는 알고 있으나 관리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수감자들은 외국방송청취, 한국 DVD시청, 김일성과 김정일 비판, 가족 중에 한국으로 망명한 사람, 사상이 불순한 자, 반 혁명분자 친일행위자, 정부에 대한 비판적 표현, 등 다른 나라들에서는 처벌을 받지 않는 행위들로 인해 강제수용소에 감금이 되어 있습니다.
수용소에 감금이 되어 있는 이들에게 북한 정부는 기아 수준의 음식배정, 강제노동, 상습적인 구타행위를 조직적으로 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역사상 최악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만큼의 잔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실제로 정치범 수용소인 관리소나 교화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탈출하거나 석방된 많은 탈북자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인류의 역사상 유태인 대학살 다음으로 가장 끔찍한 범죄는 공산주의 독재 체제에 의한 대학살과 인권 유린이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추모하듯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었고, 지금도 수용소에서 죽어가고 있을 북한주민들을 위해 추모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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