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5년 1월 27일 구쏘련(소련) 군이 뽈스까(폴란드)에 위치한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나치 수용소를 해방시켰습니다. 60년 후인2005년 유엔 총회에서 이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즉 나치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 추모일로 지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범죄가 다시 자행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우슈비츠 해방 80주년을 맞이하면서도 북한의 불법 구금시설에서의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는 계속 자행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큰 규모로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또한 종교, 신앙, 민족 또는 정치적 견해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어떻게 이웃이 이웃에게 등을 돌릴 수 있었을지, 여러가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독일 유태인들은 2차 세계대전 이전 엄청난 공헌을 했습니다. 그들은 공장 노동자, 농부, 기업가, 교사, 과학자, 가정주부, 군인이었습니다. 비록 패전했지만 그들은 1차 세계대전에서 조국 독일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이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태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1,100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 포로를 학살한 대규모의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를 의미합니다. 나치 대학살에 의해 유럽 유태인 6백만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은 유태인 대학살의 공범이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와 비교가 될 수 있는 정치범 관리소와 정치범들까지 수감되어 있는 교화소가 수십개나 존재합니다. 관리소와 교화소 뿐만 아니라 북한에 있는 구금시설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집결소, 노동 단련대, 감옥, 구류장, 교양소 등이 아직끼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 한국과 영국을 포함한 대북인권보호 단체들은 생존자 증언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정치범관리소의 현실을 계속 조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관리소 안에서의 가혹 행위는 북한 주민들이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이유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일하는 당국자들은 관리소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일급 비밀로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수감자들은 외국방송청취, 한국 DVD시청, 김일성, 김정일과 김정은 비판, 가족 중 한국으로 망명한 사람, 사상이 불순한 자, 반 혁명분자 친일행위자, 지하 종교인으로 의심을 받은 사람, 정부에 대한 비판적 표현 등 다른 나라들에서는 처벌을 받지 않는 행위로 인해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수용소에 감금 되어 있는 이들에게 북한 정부는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음식 배급, 강제노동, 상습적 구타행위를 조직적으로 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정치범관리소는 역사상 최악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만큼의 잔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로 정치범 수용소인 관리소나 교화소에 수감되어 있다 탈출하거나 석방된 많은 탈북자들, 탈북한 간수와 불법 구금시설을 관리하다 탈북한 고위 간부들에 의해 폭로되었습니다.
북한 정권의 전략적 목표는 정권 유지입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전략적 목표는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확산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입장에서, 인권보호단체의 입장에서는 북한 인권상황 개선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이 인권, 번영, 평화와 경제발전의 길을 선택하길 원합니다. 국제사회는 핵심계층, 동요계층, 적대계층, 아무 차별도 없이 모든 북한 사람들을 21세기 국제사회로 환영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200,000명이 수감되어 있는 관리소를 운영하는 1인 독재국가가 21세기 국제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21세기 국제사회에 합류하려면 우선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을 개선해야 합니다.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려면 정치범 관리소를 포함한 불법구급시설부터 없애야 합니다.
북한 선전은 한국이 파쑈, 즉 나치 국가라 추장합니다. 그것은 절대로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귀족과 같은 고위층만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 민의를 대변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완벽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계속 발전합니다.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독재 국가 뿐 입니다.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한국은 개발독재 국가였습니다. 한국은 30년 동안 누더기에서 부국으로 변했습니다. 가장 암울했던 독재 시절에도 한국은 정치범 수용소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암울했던 정치 독재 시절에도 한국에는 여러 정당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자본주의 자유 시장 경제 체제 하의 통일만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홀로코스트를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