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은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연평도에 포격도발을 당한 지 8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2010년 북한은 두 차례의 군사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했습니다. 2010년 3월26일, 북한은 한국의 천안함을 어뢰 발사로 침몰시켜 젊은 한국 군인 46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한 같은 해 11월 23일 한국 영토인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격으로 한국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생명을 빼앗겼고, 군인과 민간인 18명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며 한국군의 대응 사격에 의한 북한군의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가담한 포격부대를 2010년 11월 도발 감행 직전에 아들 김정은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북한의 권력세습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북한 정권에 의한 군사도발과 테러 사건에 의해 수백 명의 한국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습니다. 1968년1월21일 북한은 당시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북한 특공대 요원들을 남파해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 경찰과 군인에 의해 발각돼 암살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또한,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는 북한 비밀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 테러로 한국인 17명과 미얀마인 4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당시 한국 대통령은 교통체증으로 아웅산 묘역에 늦게 당도했습니다. 만일 그가 제 시각에 도착했더라면 북한에 의한 폭발사건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입니다. '미얀마 아웅산묘역 테러 사건'의 세 명의 북한인 범인 중 유일한 생존자는 강민철 대위였습니다. 강 대위는 25년동안 미얀마 교도소에 구속되어 있다가 2008년 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세계 12위 경제 강대국인 한국은 북한과 달리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해 평화유지를 돕는 등 세계 경제 강국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 전쟁 이후 국제지원 수혜국이었지만, 최근 개발도상국에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발지원을 해주면서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경제강국일 뿐 아니라, 국민의 투표권, 표현∙집회∙결사의 자유를 포함한 모든 인권을 엄격히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남북한은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다른 주변 국가를 협박하는 불량 국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이웃나라를 위협하는 한편 중동의 '하마스'와 '헤즈볼라' 혹은 스리랑카의 반군인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와 같은 테러집단에 무기를 불법 판매하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을 일으켜 국제사회로부터 많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또 명목상 '핵∙경제 병진 노선'을 선전하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등 군사 비용에만 투자해 주민들의 영양과 보건 상황이 열악하고 북한의 교육제도도 뒤떨어져 있습니다.
2018년 남북, 미북, 북중 정상 외교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 북한의 개혁과 개방, 남북한의 화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은 바람직한 변화입니다.이제 북한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외부 세계에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합류해야 합니다. 북한은 현재 김씨 일가의 독재 세습정권으로 인한 식량 위기, 정치 탄압과 인권 유린 등 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도 평화로운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이끌어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자유무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북한 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기둥은 역사적인 진실입니다. 진실을 왜곡한다면 남북한 민족화해는 불가능합니다. 북한 당국이 남북한 민족의 통일을 위한 과정을 추진하려 한다면 무엇보다도 연평도 포격 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 '미얀마 아웅산묘역 테러 사건' 등 북한당국에 의한 군사도발과 테러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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