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연호입니다. '모바일 북한', 오늘은 '수해복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달 넘게 한반도에 장마가 지속되면서 피해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집과 도로가 흙에 묻히고, 둑이 터져 논밭과 집이 물에 잠겨버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가 점점 그치면서 이제는 폭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황해도와 강원도 뿐만 아니라 북부지방까지 큰물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눈물을 흘릴 겨를도 없이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폭우에 쓸려나간 도로를 복구하고 부서진 집과 시설을 고쳐야 합니다. 북한도 수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도로 복구와 제방 보수, 지대 정리, 농작물 세우기에 군인들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장비로 복구작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속정확한 소통은 필수겠죠. 갑자기 인원과 장비를 급하게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도 현장과 지휘본부의 원할한 통신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 현장에 달려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장사하는 식당 주인들이 전라남도 산골까지 가서 이재민들에게 밥과 국수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자원봉사 단체는 흙탕물에 잠겼던 가재도구와 옷을 깨끗하게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 일을 돕고, 의사들은 임시 진료소를 만들어 이재민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어디에 어떻게 모여 어떤 봉사를 할지는 회원들끼리 단체 통보문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과 수해지역 주소를 단체 통보문으로 받을 수 있고, 지능형 손전화의 길찾기 앱에 주소를 입력하면 산골마을도 잘 찾아갈 수 있습니다.
폭우로 축사에서 떠내려간 소를 찾는 데도 손전화가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축사에서 8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소를 주민이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는데요, 소 귀에 달려있는 표를 보고 주인을 찾아주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사람을 구하는데도 힘이 모자라지만, 어떻게든 동물도 구하고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려는 노력이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는 소 귀표에 사육농가를 식별할 수 있는 고유번호를 적어 놓습니다. 위생과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의 이력을 추적해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런 귀표를 달아 놓은 겁니다. 지능형 손전화에 이력조회 앱을 설치한 다음에 소의 이력번호를 넣으면 원산지와 출생일, 사육지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했는지, 소 주인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손전화 통신회사들도 수해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수해지역의 통신시설 복구가 제일 급한 일이겠지만,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보내는데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지역에서 돈을 벌 궁리만 하다가는 여론의 뭇매를 맞겠죠. 손전화 회사답게 구호품 상자에는 손전화 보조배터리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어떤 회사는 물에 빠진 손전화를 수리해 주는 차량을 수해지역에 보내고, 이재민 대피소에 인터넷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와 전자제품 회사들도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보내고 자기 회사 제품들을 무료로 수리해 주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재민들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더 올려주면서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큰물 피해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나누고 도와주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당국이 기관과 기업소,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원물자 헌납을 강요한다면 그나마 마음에 남아있던 온정도 사라질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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