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등장 서프라이즈 모습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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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찬일 박사의 주간 진단” 시간입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현기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통치의 공백, 그리고 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깜짝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재등장할지에 대해 사단법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안찬일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이현기: 안찬일 박사님 한 주간 잘 계셨습니까?

안찬일: 네. 잘 지냈습니다.

질문: 잠적 20일이 지나가는 김정은 위원장 과연 살아 있는 건 맞는가요?

안찬일: 엊그제 한국의 통일부 장관 김연철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CNN 보도의 출처가 데일리NK 보도인데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북한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가짜뉴스에 해당된다고 금방 판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묘향산지구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 같은 곳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의료전문가 50여 명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에도 “중국 외교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뉘앙스로 얘기하고 있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여 일째입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올해는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 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고,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며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각각 21일, 19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적이 있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특별한 동향이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 거취에 대해 가끔 발표를 하고 있죠?

안찬일: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해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할 수 없다. 나는 그저 그의 안녕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잘 지내기를 바라며,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안다”며 “우리는 볼 것이며, 여러분도 아마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던 모습에서 확 달라진 것이어서 그 어떤 중요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질문: 세계 언론과 리더들, 국민들이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데 그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요?

안찬일: 첫째, 미사일과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보통 미사일이 아닌 SLBM, 즉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선진국가들이 보통 5년 이상 걸리는 ‘콜드 런치방식’에 의한 수중 발사를 3년 안에 성공시키며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집중시켜 왔는데, 최근 김정은이 원산에 쭈욱 체류하는 것을 보면 깜짝 써프라이즈는 SLBM과 함께 한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질문: 둘째 예상되는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안찬일: 두 번째로는, 원산 갈마 국제관광지구 오픈 행사가 서프라이즈로 될 수 있습니다. 원래 북한은 올해 4월 15일 이른바 태양절에 맞추어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세상에 보여주려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연기되었습니다. 또 그것을 오픈한다고 한들 과연 어느 나라 손님들이 찾아오겠습니까? 결국 하늘도 김정은 위원장 편이 안 된 것인데, 이번에 원산에 장기체류하면서 거기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어느 정도 외형을 갖추고 테이프 커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미국에 대한 시위 성격도 있구요.
"자 보라! 당신들이 우리의 목을 조여도 우리는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거기에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외화를 뿌려줘야지 그렇게 안 된다면 그곳은 또 하나의 유령 박물관 내지 제2의 류경호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김정은의 깜짝 서프라이즈 그리 대단한 건 아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안찬일 박사의 주간 진단” 시간 오늘은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통치의 공백, 그리고 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깜짝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재등장할지에 대해 사단법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안찬일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