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기자가 본 인권] 미국에 입국한 두명 탈북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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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북한 인권 활동을 하는 허강일 전 유경식당 지배인으로부터 최근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에 대한 소식과 최근 해외에 파견된 북한 관리들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허 지배인님 안녕하십니까

허강일 : 네 안녕하십니까 ?

기자: 먼저 자기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허강일씨: 네 저는 2016년 전 중국 주재 닝보 유경식당의 지배인으로 있었던 이제 허강일이라고 합니다. 2016년 4월달에 제가 종업원 12명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탈북했다가 문재인 정권 때 정치적인 문제로 해서 2019년에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현재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라고 하는 곳에서 "북한을 바꾸다"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그 채널을 통해서 탈북민 2명이 최근에 미국으로 입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보안상 가능한 수준에서 이 두 명의 미국 입국에 대해서 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허강일씨: 네 제가 2020년 9월 9일 유트브를 시작했어요. 9월 9일이면 북한정권이 수립된 날인데 그 날을 계기로 해서 제가 "Change North Korea(북한을 바꾸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서 처음으로 방송을 했고요. 생각외로 해외에 있는 북한 분들이 많이 청취하면서 제 이메일 주소로 탈북을 좀 도와달라고 많이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두 명이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그들과 대상한지 탈북하기 전부터 계산하면 한 1년 정도 됐거든요. 그러다가 그 친구들이 탈북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또 저희 쪽에서도 준비가 돼서 구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출할 때 제가 '무궁화 구조대'라는 단체명을 하나 만들고 그들의 탈북을 도와주기 위해서 이메일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보안이 강한 이메일을 만들어가지고 공개하고 요청이 들어오면 탈북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도움을 요청하는 북한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허강일씨: 대체로 북한이 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다 보니까 또 유엔에서 대북 제재를 엄청 강하게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북한이 제가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인력을 중국이나 러시아 기타 제 3국 나라에 파견하고 있는데요. 돈벌이를 하려고 하니까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기술이 있는 인재들을 많이 내보내거든요. 왜냐하면 인재들이 돈을 더 많이 버니까 그래서 좀 글 공부를 좀 했다는 인재들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에 나와 있는 해외 인력들 보면 90% 이상이 다 평양 출신들이거든요. 그 친구들이 아무래도 같은 그런 지역적인 감정 때문에 제 방송을 더 많이 시청하고 또 제가 하는 말들이 그들 한데 가슴 깊이 가닿은 것 같습니다. 어떤 북한 친구들은 제가 사실 그대로 얘기하고 과장도 없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해 주니까 너무나 감동이 됐고 그걸 보면서 탈북을 도와달라고 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기자: 그러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한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허강일씨: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 인력들은 당연히 이제 대학 출신들이 많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북한이 문을 닫아가지고 북한 사람들도 함부로 들어가고 나갈 수 없게끔 이동을 통제했기 때문에 상당히 해외에 있는 고위층들이 많이 애를 먹고 있고 또 자금 부족 때문에 생활난에 허덕이다가 일부 자살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진짜 코로나 기간에 해외에서 치료를 제때 못 받아서 죽은 북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이번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인 경우에는 절차가 빨리 진행됐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경우가 좀 드물지 않습니까?

허강일씨: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두 명의 친구를 미국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데리고 왔는데, 대체로 제가 알고 있기는 원래 미국에 오려면 태국에 있는 난민 수용소 가서 못 해도 한 2년 정도 난민 심사를 받아서 미국에 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탈북민들이 미국 행을 포기한다고 봐요. 2년 동안 감옥에 있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강한 의지로 미국으로 가겠다 해서 도와주게 되었는데 구체적인 교섭 방법이나 이런 거는 제가 잘 모릅니다. 미국 민간단체 관계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빨리 오게끔 방법을 취해 주신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미국 정부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로 인해 북한의 국경 상황이 예전과 다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허강일씨: 요즘은 탈북이 정말 힘듭니다. 북한 국내에서 나온다는 건 정말 힘들고 더구나 지금 코로나 때문에 북한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에서 북한 사람들 자체도 내부에서 이동이 쉽지 않고 또 국경지대에는 이제는 철조망을 대부분 다 늘여놨고 그리고 또 국경 초소도 3중 4중으로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또 국경지대에 있던 마을들을 다 없애버려서 북한 내부에서는 진짜 탈북은 진짜 어렵습니다. 중국은 진짜 시진핑 정권이 들어오고 나서 엄청 김정은이 못지 않게 통제를 하고 있고 중국도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중국도 탈북민들이 오는 루트를 다 알아가지고 거기에도 철조망에다가 감시카메라를 달아놔서 당분간은 좀 탈북이 힘듭니다.

기자: 최근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 소식에 관한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개인적으로 하는 "북한을 바꾸다" 채널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 하면서 이시간 마무리를 하죠.

허강일씨: 저는 이제 다루고 싶은 게 첫째로는 2016년 이제 4월달에 이제 집단 탈북 사건이 생겼잖아요. 북한 역사상 이제 처음이고 진짜 한 개 부대가 귀순해서 대한민국으로 간 사례는 이때까지 없었거든요. 그리고 또 서로가 핏줄도 다르고 서로 가족관계도 아닌 사람들이 이렇게 뜻이 맞아서 대한민국에 왔다는 거는 진짜 한반도 역사상 발전도 큰 의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소문이 완전 북한 내부에 퍼져 엄청 파장이 커지면서 정말 이걸 어떻게 컨트롤 할지 북한 김정은 정권도 바빠서 당황해하는 시기였거든요. 요즘은 시대가 발전하다 하니까 딱히 방송사를 안 찾아가고 기자를 접견을 안 해도 내 스스로가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는 이런 유튜브가 있으니까 참 좋더라고요.

이제 북한 사람들한테 어떻게 해서 우리가 탈북하게 됐는지 스스로 이제 동영상을 보면서 본인들이 느끼게 해서 그들 스스로가 강압이 없이 진짜 북한 정권이 얼마나 나쁘고 진짜 내가 이 북한 정권은 꿈이 없구나 그래서 북한 정권에 충성을 하고 싶지 않아서 자발적으로 탈북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리고 자유를 찾게끔 도와주는 그런 영상과 이야기들을 기본으로 제작을 하고요.

그리고 또 많은 북한분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 드라마나 한국 물품들이 북한에 많이 들어왔었으니까 알고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모습들을 공개하여 많은 북한 친구들에게 북한이 선전하는미국에 대한 선전이 다 거짓이고 실제 당신들이 자기 눈으로 스스로 미국을 보고 미국에 대해서 알기 바란다 해서 제가 살고 있는 모습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경치가 예쁘고 환경이 좋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을 진짜 그대로 촬영해서 방송을 하고 또 미국 생활에 대한 스토리를 그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씨로부터 북한 인권활동과 최근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상황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정영,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