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전세계에 알리고,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18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화상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9일 전자우편을 통해 18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이달 24일부터 30일(한반도 4/25-5/1)까지 미국 워싱턴과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시간으로25일 일요 기도회를 시작으로, 미국내 저명한 인권운동가, 전문가들의 화상 세미나가 이어지고, 남한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으로 막힌 북한정보유입의 대안에 대해 탈북인권운동가들과 폭넓게 대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면 행사는 어렵지만, 이번 행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어 북한인권 증진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8차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로부터 행사준비 상황에 대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김성민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성민 대표: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18회 북한자유주간행사의 기본 주제가 '북한을 열자!' (OPEN! North Korea)입니다. 이 표어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김성민 대표: 지금껏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해오면서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해왔었는데, 최종적인 목적은 평양에 가서 북한자유주간을 종결하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북한을 연다, 김정은 정권의 변화와 함께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그런 모토를 가지고 이번에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기자: 총론적으로는 행사의 주제가 "북한을 연다"로 되어 있는데,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있습니까?
김성민 대표: 이번 주제를 가지고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회장님과 여러 각도에서 논의를 많이 했는데, 첫째 주제는 '심장을 연다'(Open hearts)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북한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해외 인사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잔 솔티 대회장은 이번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활동가들, 저명한 인사들이 북한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두번째 주제는 '마음을 연다'(Open minds)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탈북자들이 그동안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어떤 활동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주제로 적극적으로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번째 주제로 '국경을 연다'(Open borders)입니다. 이는 현재 문재인 정권 하에서 우리 북한인권활동가들이 인권활동을 벌이는데 있어서, 대북전단살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제약에 걸려 있습니다. 대북전단 같은 경우에는 법적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은 지켜야 되는데, 법적으로 틀어막아 정말 고민들이 많은데, 이런 숨막히는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좀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알릴 것인가 하는 것을 토론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 두명에 대한 구명 운동도 벌인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까?
김성민 대표: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인 수잔 솔티 대표가 한국의 조선일보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한국정부가 모르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고아처럼, 미아처럼 북한에도 못가고,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워싱턴에서 집회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집회가 사실 어렵지요.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기습적으로라도 집회 형식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서울에서도 할 일이 많습니다. 이렇게 온 오프라인을 다 가동하면 어떤 면에서는 과거의 행사보다 좀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질문: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화상행사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게 됩니까?
김성민 대표: 작년부터 악재에 걸렸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하는, 무한 폐렴이라고 하는, 정말 예상치 못했던 일이 닥쳐서 당황했었는데, 그래도 작년에는 유트브를 중심으로 하는 북한 자유주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환경에서 두번째 해이기 때문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세미나, 화상 포럼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워싱턴에 있는 북한자유연합과 국내에 있는 북한민주화 위원회, 자유북한방송 등 여러 단체장들이 직접 화상회의를 해보면서 "아, 이게 유트브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트뷰로도 행사를 진행하겠지만, 이번에 18차 북한자유주간은 화상통화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고, 이 방법이 전세계에 북한 실상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행사에서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김성민 대표: 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색다른 형식으로 수잔 솔티 대회장께서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 의회 의원들도 개막식에 참가하게 될 것이고요. 영 김 의원이 한국말도 통하니까요. 개막식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고요. 지금 수잔 대표와도 토론되고 있지만, 현재 탈북자 두명이 지금 언론에 나와 있지만, 북한자유연합에 구조를 요청한 탈북자들의 신원도 공개되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들을 구원하라는 편지를 육탄이 되어 전달하려는 각오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 북한자유주간행사에서는 북한정보자유화를 위한 남한의 탈북인권단체들의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던 내용입니까?
김성민 대표: 저희들이 해마다 북한자유주간 때마다 해오던 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 소식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대북전단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문재인 정권이 못하게 하니까, 그러나 어떤 형식이든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알리는 편지를 보내주는 일을 중단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하든, 미군 기지에서 하든 그 어디서 하든, 우리들은 할 생각이고요.
그리고 진일보한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쏜 2천~3천개의 통신위성이 지금 하늘에서 떠다니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라디오를 듣게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현재 북한에 휴대전화만 600만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 휴대전화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그런 기술도 이미 세계가 활용하고 있으니까, 이런 방법에 우리가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런 방법도 현재 논의 중에 있어요. 그리고, 북한자유주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토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올해로 18번째를 맞고 있는데요. 감회를 듣고 싶습니다.
김성민 대표: 북한자유주간, 지금 생각해보면 큰 일을 알게 모르게 큰 일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할 때는 정말 이 행사가 해마다 계속 진행될 것인가 하고 우려도 하면서 일단 북한자유주간을 정했는데, 18년째 지금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북한을 비롯해서, 주변에서 별의별 북한자유주간을 놓고 말이 많았지만, 북한 자유주간을 통해서 국제사회에 북한인권문제를 알렸다고 하는 대책과 방법을 찾아 냈다는 정말 큰 자국들이 찍혀 있는 것이 북한자유주간이라고 봅니다.
질문: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성민 대표: 네 고맙습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은 워싱턴과 서울에서 화상으로 동시에 개최되는 18차 북한자유주간행사 준비에 관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로부터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