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북 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아이콘인 메타버스라는 3차원적인 가상 공간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다루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16일 세계각국에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활동가들을 초청해서 메타버스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해 고민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 가상공간 대회를 주최한 ‘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대를표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도희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3차원 가상세계에서 최초로 북한인권문제를 다루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도희윤 대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 차원에서 북한인권활동을 수십년 동안 진행해왔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 운동에 참여 해주셨는데 지금 세계적인 상황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비약적인 발전들을 이루고 있고요. 어제와 오늘이 다른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사실 북한인권 문제 같은 경우에는 북한의 변화를 강제하는 차원이 없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인데요. 전세계에서 엄청난 변화가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경제적 문화뿐 아니라, 인권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그런 아이디어를 전세계적으로 공유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으로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다시 시작하자, 북한인권!” 라는 주제하에 세미나를 했는데요. 이것은 우리가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서 진행했다기 보다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활동가들에게 처음에 이런 화두를 던짐으로써, 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천해보자는 차원에서 저희들이 첫 걸음을 떼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메타버스라는 용어 자체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도희윤 대표 :북한인권과 메타버스라는 사실 다른 영역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것은 가상의 공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북한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 만큼 저희들도 생소한 영역인것만큼은 분명한데요. 사실 북한 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을 찾을 수 없는 영역에서 살고 있고, 반대로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어디에, 어떤 문제, 어떻게라는 방법론적 문제에서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북한 주민들과 우리들, 즉 자유로운 공간과 폐쇄적인 공간에서 살고 있는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부분은 저희들도 공부를 해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과 같이 출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현재 지금 북한인권문제에서 국제사회에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정치범수용소 이런 문제들이지요. 북한 주민들도 누구나 다 아실겁니다. 지도상에서 존재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정치범 수용소들인데, 그 공간들을 우리가 가상공간에서 만들어 냄으로써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라고 하는 부분들을 저희들 차원에서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북한당국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가해자, 억압자로서의 북한인권문제를 이제는 전세계에 만들어진 가상공간의 영역에서 피해자를 돕고자 하는 지성인들이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많은 세계적 시민들이 결의와 의지를 모으는 공간으로써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 공간이고, 그걸 인권적 측면에서 활용해보자라는 것이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고자 했던 문제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번 주제들이 행사에서 어떻게 다루어 졌습니까?
도희윤 대표 :전세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는 북한인권 활동가들, 특히 탈북민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에는 지방 의회에 출마했지만, 아쉽게 낙선했지만, 이분들은 앞으로 귀중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분들인데요. 박지현 대표, 조국성씨 이런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인권단체 대표자님, 또 미국 같은 경우에는 탈북민 한분, 재민동포 가운데 한 분, 그리고 일본에서도 인권활동가 한 분 참여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에 메타버스 공간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시도를 해보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모두가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북한인권 문제를 메타버스라고 하는 기술적 측면을 활용해서 진행한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인권 운동가들도 메타버스의 플랫폼을 처음 접하는 기술 같은데요. 기술적으로 지원해준 도움의 손길들이 좀 있었습니까?
도희윤 대표 :네, 저희들이 행사를 할 때 후원을 해주신 곳이 바로 대한민국 광운대학교 한반도 메타버스 연구원인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고,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지금 한국에서는 메타버스 연구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메타버스를 연구하는 대학들과 연구소에서 앞으로 저희들과 연계해서 추진해나갈 것이고요. 앞으로 비약적인 협력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저희들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첫 발을 디뎌준 광운대학교 한반도 메타버스 연구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어떤 전시관들이 설치되게 될 예정입니까?
도희윤 대표 : 이번에 저희들이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시간도 없었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고,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들도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들 차원에서는 북한 인권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갤러리들을 한번 만들어 본다는 것이 첫 시도였습니다. 거기에는 정치범 수용소 문제도 있었고, 또 북한당국이 정말로 어린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세뇌를 하고 이것이 결국 어린이 인권 문제와 어떤 연관관계가 있고,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그런 영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아무리 핵무기를 만들고 쏜다고 해도, 결국 미래의 주인공들은 어린이들이지 않아요? 그런 어린이들의 모습들이 남북한과 비교해서 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줄 수 있는 나라가 정말 제대로 된 나라이고 경쟁력 있는 나라이고, 미래를 만드는 나라인데, 북한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고, 또 대한민국 차원에서 아픔이 남아 있는 것이 많습니다. 1천만 이산가족 문제, 국군포로, 납북자들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세계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진들도 그 안에 마련되어 있어서 앞으로 그것들이 기술적으로 발전된다고 하면, 세계적으로 관심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메타버스 공간안에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이번에 저희들의 성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앞으로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의 북한인권운동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도희윤 대표 :사실 지금의 디지털 세상에서는 작은 개인의 힘이지만, 그 힘이 한 국가의 역량만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바로 디지털 세상이거든요. 저희들이 이번에 만들어낸 메타버스들이 어느 한 개인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그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공간들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봅니다. 북한 안에도 얼마나 뛰어난 인재들이 많습니까, 그들에게 바로 세계적 차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관점과 능력을 심어주는데 노력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인권단체들과 아이디어를 더 모아가지고 이것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얼마 전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이용해 북한인권 국제콘퍼런스를 성사시킨 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대표로부터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도 대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기사 작성 정영,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