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기자가 본 인권] 북한자유주간, 북 주민에게 희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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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지난 9월 25일부터 한주일동안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세계에 알리고 그 개선을 촉구하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 행사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성민 대표님, 안녕하세요.북한자유주간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좀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김성민 대표 : 이번에 제19회 북한 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했는데 2004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9년째 해오는 거고요.1회부터 18회까지는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정해놓고 북한 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했는데,한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 코로나가 만연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이 불가능했고 북한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리고 한국에서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 그래서 외부적인 요인들을 고려해서 이번 19회의 북한 자유주간은 9월 마지막 주를 행사를 진행했고요. 매해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북조선인민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북한 인권 활동을 벌리는 것을 총체적으로 북한 자유 주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자 :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과거 행사와 비교해서 어떠했습니까?

김성민 대표 : 현재 남한에 사는 탈북자들이 3만 4천 명에 달하고 있으니까 저희들이 두고온 고향 사람들의 자유와 인권에 대해서 누구보다 절절히 생각하고 그러한 마음들이 사실 모이고 합쳐졌고, 또 한국 국민들과 세계적으로 북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부합되게 행사가 진행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행사 하나하나가 열정적으로 그리고 책임 있게 진행됐기 때문에 언론 기사가 또 과거에 비해서 많이 나왔어요. 저희들이 계산을 해보니까 외신까지 합해서 약 80개 정도의 언론 기사가 소개가 됐는데 기사의 형식과 내용보다도 그렇게 많은 기사가 나오게 되면 북한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데서 우리가 이번 행사의 의미를 크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기자 : 그러면 이번에 진행된 주요 행사 몇 가지만 좀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김성민 대표 : 저희들이 진행한 행사가 여러 행사가 되는데요. 그래도 가장 핵심적으로 저희들이 주목했던 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대한 문제극 정말 강력하게 다뤄야 되겠다.
그래서 15개 국가의 50여 개의 주요 도시들에 있는 중국 대사관(해외공관) 앞에서 집회를 했고요.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저희들의 목소리가 중국 정부와 그리고 시진핑에게 반드시 전달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저희들이 여기에 집중을 했고요. 그리고 대북정보유입은 현재 한국 정부가 법적으로 불법화했기 때문에 이 악법을 반드시 철폐해야 된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신적 양식이 되는 외부 정보를 보내야 된다 이런 것이 강조됐고요. 그리고 여기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서 대북 정보 유입을 계속 끊임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그런 '뉴미디어 포럼'에도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탈북 어부 2명이 강제 북송되어 북한 당국에 의해 처형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살인자들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문재인 정부가 북한으로 돌려보낸 이 사건을 절대로 저희들이 용납할 수 없다, 결국은 김정은의 눈치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 어부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느냐 이를 성토하고 비판하는 특별 기자회견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전 세계 시민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가 또 이번에 새롭게 대두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NGO 단체장들 그리고 활동가들이 모여서 국제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정치범수용소 해체 문제라든지,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가 북핵 문제도 중요하지만 인권 문제도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이런 내용들을 매 행사마다 꾸준히 강조했던것 같습니다.

기자 : 이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편지도 채택이 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성민 대표 : 시진핑이 이끌고 있는 중국 정부가 사실은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탈북자 강제북송을 강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요.
그만큼 광범위하게 잔인하게 벌렸는데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에 지도국가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가입하고 있는 유엔 난민협약 그리고 고문 방지법에 전폭적으로 위배되는 악행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고 중국이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되기 위해서는 강제 북송이 중단돼야 된다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이제 편지에서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코로나 시국에, 중국도 처치 곤란해 하고 있는 탈북민들 체포를 해놓고 북한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그 탈북민들을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내라 이런 요구들을 저희들이 이번에 편지에 담았습니다.

기자 : 이번 행사에서는 미 국무부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 좀 전해주시겠습니까?
김성민 대표 : 저희들이 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미국무부의 성명이 발표됐죠. 미국무부가 북한 인권 개선에 나선 탈북민들과 인권단체의 노력을 평가한다, 그리고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저희들이 한 문단을 소개하면 북한 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모진 인권유린에 시달리는 수백만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계속 목소리를 내는 탈북민들과 인권단체의 노력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에 국제사회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나왔어요. 사실 해마다 북한 자유주간행사 때에 미국무부 성명서가 나오는데 이번 성명서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지적을 해주고 그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자유주간에 주목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낸 건 사실 저희들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고무적이었고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께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고요. 그리고 미 상원의 동아태 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 상원 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그리고 영김 의원도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팀 케인 민주당 상원 의원 등 많은 미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한결같이 이런 이야기였어요. 김정은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권리보다 핵에 지금 더 광분하고 있는데 이런 김정은의 학정속에서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보면서 우리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고무적인 메시지가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자 : 끝으로 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대한 계획이나 또는 시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십시오.

김성민 대표 : 원래 저희들이 10회부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진행하기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20회 북한자유주간행사는 워싱턴 디씨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탈북민들이 "20회 북한자유주간행사는 평양에서 하자" 라는 슬로건을 내놨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는데, 저희들이 정말 간절히 바라는 심정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이 그렇게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미국 워싱턴에서 하게 될 것이고요. 행사의 주제도 아마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대회장이 제시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 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김성민 대표 : 네 감사합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은 제 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로부터 행사에 관해 들어보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작성 정영,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