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한국통일장관에 탈북민 강제추방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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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자가 본 인권>진행에 정영입니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탈북자 단체 대표로부터 항의성 질문을 받고 '곤욕'을 치뤘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

박상학씨가 던진 질문은 지난 7일 한국 정부가 북한 주민 2명을 살인혐의를 인정해 판문점을 통해 강제 추방시킨 사건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동영상은 한국 언론과 세계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트브를 통해 널리 퍼졌습니다.

현재 워싱턴을 방문중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동영상을 보니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동포 간담회를 한다는 것을 알고 현장으로 가신 것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고 가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박상학 대표: 저는 김 장관이 온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요. 뭐 동포 간담회를 한다니까, 동포라고 하면 우리 탈북자들도 다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누구나 들을 수 있지 않습니까, 가서 처음부터 욕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김연철 장관이 이야기하는 것까지 다 들었어요. 행사는 제대로 했는데, 김연철 장관 강연 내용이 아주 불쾌했거든요. .

질문: 어떤 내용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되었습니까,

박상학 대표: 현 정부 에서 하고있는 대북정책 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엄청나게 미화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더 격분했던 것은 금강산 관광인데요. 우리 국민을 북한에서 총으로 쏘지 않았습니까, 지구촌에 관광 간 사람을 적수공권의 여성 관광객을 총으로 쏜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 국민이 두려워서 어떻게 거기에 관광 가겠습니까, 당연히 사과를 받아 내기 전에는 관광을 가지 못하게 하는 게 당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김정은이 얼마전에는 흉물스러운 것(남측시설)들을 싹 다 밀어 버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질문: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있었습니까,

박상학 대표: 그걸 안 한단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에게 구걸해서 관광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간 기본 목적은요. 얼마전에 대한민국에서 탈북 모자 한성옥, 김동진씨가 굶어죽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철 장관이 분향소에 찾아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갑자기 또 22살, 23살짜리 북한 청년들이 16명을 죽였다느니 하면서 5일만에 강제 북송시킨겁니다.
이번에 거기 참가한 목적은 왜 강제북송했는가를 김연철 장관에게 따지려고 갔거든요. 강연들으러 간게 아니라, 너무 분노해서요.

질문: 동영상을 보니까, 박 대표님이 피켓을 들고 있었는데, .

박상학 대표: 우리 상식을 가지고 이야기 하면요. 어떻게 3명이 16명을 죽일 수 있습니까, 그것도 오픈 공간에서요. 16명이 3명을 죽였다고 하면 몰라도요. .
그리고 1987년인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올림픽을 북한에서 방해하기 위해서 김정일이 명령에 의해서 김현희 씨가 칼 기를 폭파하지 않았습니까, 100명 이상을 죽였거든요. 그런데도 우리 대한민국에서 김현희 씨를 따뜻하게 품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그 전에 김신조 라는 분이, 지금은 목사이신데, 1968년에 남한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서 남한으로 쳐들어왔습니다. 그 사람도 목사로 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북한 대남공작부서에서 남한에 파견됐다가 붙잡힌 북한 공작원 출신도 군경들과 총격전을 하면서 우리 군경 2명을 사살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국가 안보전략 연구원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22살 23살 짜리 젊은이들이16명을 죽인 것을 봤습니까, 그걸 어떻게 확인했습니까. 분명히 김정은이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16명을 죽이고 갔으니까, .
당장 내려 보내라고 김정은이 호통치니까, 대한민국 헌법 3조를 위반한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영역에 들어오면 대한민국 현행법에 따라 판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
헌법3조에는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탈북자분들이 대성공사(조사기관)에서3개월씩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통일부 산하 하나원에서 3개월씩 있습니다. .

질문: 이번 항의 시위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

박상학 대표: 대량 탈북사태가 시작된 때로 부터 3만 5천명 탈북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엄청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뭘 선전하고 싶은가, 봐라, 내가 말하면 남조선에서도 탈북자들을 다 보낸다고 선전하는 것입니다. .
이것은 수령의 노예로 전락된 2천 5백만 우리 주민들에게 공포심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우리 자유를 찾아오는 탈북자들의 발길을, 두만강 압록강을 건느는 탈북자들의 자유의 길을 막자는 것이지요. 남한에 가더라도 다 우리 공화국에 끌어다 바치니까, 여기 오면 공개 처형되지 않는가, 그래도 남조선에 갈래? 안갈래? 그러니 탈북은 꿈도 꾸지 말라. 그런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지요. .

질문: 현장 상황을 보니까, 박 대표님의 항의 시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탈북자에 관한 과격 발언까지 나왔다고 하는 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박상학 대표: 워싱턴 민주평화통일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탈북자는 여기 들어올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고 했거든요. 그게 빨갱이만 모이는 곳입니까, 탈북자들을 저주하는, 그러면 탈북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면 김정은의 노예입니까, 꽃제비들입니까, .

질문: 남한에서 통일부는 남북통일문제 뿐 아니라, 탈북자들의 정착을 직접 관장하는 주무 부서인데, 그 주무 부서의 장관이 해외에 나와서 탈북자로부터 항의을 받는다는 것은 통일부와 탈북자 사이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박상학 대표: 지금 3만 5천명 탈북민들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 실례를 들어볼게요. 나중에 북한이 '박상학이도 대학때나 중학교때 칼로 사람을 찔러 죽였다. 살인자다, 보내라'고 하면 보낼 겁니다. 북한 인권 활동가들에 대해서 북한이 없는 일까지 다 만들어서 우리민족끼리에 돌리지 않습니까, 보내라면 문재인 정부가 탈북자들을 다 보낼겁니까, .

질문: 국민들 몰래 북한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탈북민들은 상당한 불안과 좌절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까? .

박상학 대표: 정당한 일이고 그랬으면, 민주국가인데 국민에게 왜 알리지 않습니까, 왜 알리지 않습니까, 숨겼거든요. 거짓말 했거든요. 이번에 북한 청년들을 보내는 것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전화기에 찍히지 않았으면 국민들도 모릅니다. 언론도 모릅니다. .

질문: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대처하려고 합니까,

박상학 대표: 지금 우리 서울에서는 탈북 동지들, 인권단체 대표들이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22살 23살 청년들의 비극이지만, 오늘은 우리가 현실적인 일에 부닥치게 된 것입니다. 도저히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 탈북 청년들을 5일만에 국민몰래 강제북송 시킨 만행에 대해서도 탈북자들은 도저히 가만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살인마 김정은에게 보내서 공개처형하게 만든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 끝까지 우리가 들고 일어나 싸울 것입니다. 그렇게 할 것입니다. 행동으로….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 시간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로부터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있었던 항의 시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