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코로나 위기에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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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올해는 전세계로 북한 인권을 알리고 북한 자유화를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행사가 진행된 17번째가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04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첫 막을 올린 이후 한해도 빠짐 없이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면서 진행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신형코로나 비루스(코로나 19)라는 예상치 못했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서울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남한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에 여행금지조치가 내려지면서 워싱턴과 도쿄 등 세계각국의 인권 운동가들이 서울로 모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동영상 사이트 유트뷰를 통해 원만히 진행됐습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시간에는 탈북인들이 운영하는 여러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제17회 북한자유주간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과거에는 서울과 워싱턴에서 북한인권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유트뷰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형태로 진행되게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5일 밝혔습니다.

먼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로부터 간략하게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올해는 서울에서 할 차례인데, 많이 고민했어요. 갑자기 대회장인 수잔 솔티 여사와 미국 대표단이 서울로 오지 못하고, 그리고 일본에서도 공동대회장인 니시오카 쯔토무 선생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방역 등 모여서 하는 행사가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잔 솔티 대회장에게 상황을 바꾸어 보자고 애기했고, 마침 탈북자 대표장들이 진행하는 유트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트뷰를 중심으로 온라인 행사로 하는 것이 어떤 가고 했더니 수잔 솔티 대표가 좋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역사와 의미를 좀 짚어주십시오.

김성민 대표: 네, 이 북한자유주간 행사 어떻게 보면 김성민에게 주어진 숙제일 수 있습니다. 올해로 17회차를 맞고 있고요. 우리 탈북자들과 미국, 일본 북한 인권운동 활동가들이 모여서 2004년부터 해마다 4월 마지막 주에 해온 북한운동 주간입니다.

이 주간을 우리가 쭉 돌이켜 보면 탈북여성인권문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국군포로 문제,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정치범 수용소 이런 모든 문제들이 이 자유주간에서 다루어 졌고, 이 자유주간을 통해서 국제적으로 이슈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끊임없이 자유화 운동이 확산되었고요.

이 기간 동안 탈북자들이 부시 대통령을 만났고요. 매번 백악관 초청을 받았고, 부통령이라든가, 국무부의 고위 관리들, 국방부의 고위관리들, 장군들, 고위 연구자들 미국 조야에 많은 북한문제 연구소가 있는데, 그 연구소의 모든 연구소에서 세미나를 했고, 이를 통해서 북한인권문제를 확산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번에는 17회차로 4월 26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입니다. 그날 성과적 보장을 위한 기도회로부터 시작해서 월요일 개막식을 비롯해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우한 폐렴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한에는 탈북인들이 진행하는 동영상 텔레비전 방송채널이 여러개 있습니다. 구독자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30만명이 넘는 채널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북한 자유주간 17회 행사의 온라인 개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흥광 TV입니다.

김흥광 TV(유트브 녹취): 안녕하십니까. 오늘 4월 29일 김흥광 튜브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2일까지 워싱턴과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여러도시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자유주간 17회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님과 함께 4일차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구독자 14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김흥광 TV는 주로 북한 정보 유입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다음으로 구독자 30만명을 두고 있는 정성산 TV에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갖는 의미와 북한 에로의 정보유입과 정보수집 과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정성산 TV: 북한 자유주간행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는 바로 북한에로 보낼

스텔스 USB인데요. 이를 북한전역에 덮게 할 계획이라면서요?

김성민 대표: 네 스텔스USB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스텔스USB는 엔케이 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처음 개발한 것입니다. 이분이 북한에서 공산대학 교수를 하다가 탈북해서 남한에서는 공학박사가 된 분입니다. 그분이 열심히 머리를 쓰는 데 혁신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처음 USB가 생기면 북한당국이 꽂아 검사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작동하는 식입니다.

한편 구독자 13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강철환TV는 북한 김정은 정권하에서 처형 숙청된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강철환 TV: 저는 우선 김정은이는 이젠 죗값을 받을 때가 왔다 이런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2010년에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2명이 처형된 것을 우리가 확인했고요. 박남기 노동당 재정계획부장이 처형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지고 처형됐습니다. 그리고 국가보위부 업무를 지휘하던 김정은에 의해 권호웅 국장이 처형된 사건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세율 겨레얼 통일연대 대표가 주최한 북한자유투사 기념회 사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한자유투사 기념사업회는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하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되어 숨지거나 북한 내부정보를 외부 사회로 내보내는 일을 하다가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사업입니다. 이들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추모회도 가졌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처럼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서울광장과 같은 넓은 장소에 운집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진화하는 1인미디어,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서도 행사 소식을 전세계로 잔잔하게 알릴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현재 코로나 위기에는 이러한 화상 전화, 영상 온라인 강의 등이 새로운 하나의 소통의 수단으로 각인됐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요즘 세계는 주요 국제회의나 정상회담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사람들의 삶의 환경을 바꾸어 놓듯이, 북한 자유와 인권을 위한 행사들도 그에 따라 형식과 모양을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 시간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rfa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