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 5년만에 부활하는 북한 최고 효자상품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해다마 국가적으로 개최했던 북한의 아리랑 축전이 5년만에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에 탈북민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로 부터 어른들 까지 올 여름 폭염 속에서 5달 가까이 강도높은 연습에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염려부터 합니다.
김 : 카드 섹션, 그거는 완전히 기계처럼 착착 움직여야지 아이 하나가 배경대에 앉아서 훈련받다 갑자기 일사병으로 쓰러져그때 죽었어요
북한도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더욱 힘든 훈련이 될것이라고 하는데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와 함께합니다.
북한의 대 집단체조이자 예술공연 `아리랑`이 오는 9월 19일 막을 올린다는데요, 공연 장소는 북한이 자랑하는 능라도 5.1경기장 입니다. 이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15만명정도고 관중석 위에는 강한 햇빛이나 비 또는 눈을 피할수 있도록 차양도 쳐져 있다고 하죠.
5년 동안 쉬었다 재개하는 대형집단의 행사는 특히 해외 언론인들에게 아리랑 축전이 포함된 관광프로그램을 중국의 민간 관광 업체에서 한다는군요 가격은 1인당 1,810 유로, 그러니까 2.100 달러가 조금넘습니다.
김 : 국제적인 행사라고 외국인들을 많이 초청해서 보도록 하거든요 아리랑 공연을, 그래서 북한만의 최고 효자 상품이라고 봐요 이번에 남북, 미북 정상회담도 했으니까 외국인들이 북한을 찾으면 아리랑 공연을 상품화 하려고 하겠죠
그둥안 공연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천연색 텔레비젼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는데요,
김 : 색갈 티비. 그때 북한에서는 엄청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티비 였는데 그런 것도 한대씩 나누어 주고 옷감 등 선물도 많이 주었어요 그만큼 그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 북한이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봐야죠.
이 집단 공연에는 어린이 들도 많이 참여하는데 부모들은 자녀가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자발적인 뒷바라지도 만만치 않다고 전합니다.
김 :북한 사람들은 아직도 그런데 참가하면 선물도 주고 했었으니까 뭔가 선물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그래서 자녀가 거기에 뽑히면 엄청 자랑스러워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참가하면 먹는것은 본인이 개별적으로 해결을 해야되요 국가에서 식사를 해결해 준다거나 하는 것이 없으니까 그 것을 부모가 보장을 해주어야 되거든요 우선 지방별로 훈련을 해서 집합해서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하니까 평양에 다 집합 했을때는 개인적으로 먹는문제는 다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모들이 훈련하는 6개월이면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돈이나 식량을 평양의 친척이나 아는 집에 맡겨놓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싱가폴에서 있었던 지난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독재자의 인상이 좀 바뀐데다 전혀 여행을 할 수 없는 북한에 대한 호기심으로 북한에 가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북 신청을 할 것 이라는 계산으로 아리랑 축전을 다시 시작한다는 거죠. 5년 쉬었다 하는 국가적인 행사니 만큼 훈련의 강도는 더 높고 힘들것 이라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 어린이 파트, 초등학교, 중고등하고 파트가 연령대 별로 달라지니까 예전에 하던 동작을 다시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을 선출해서 훈련시키다 보면 훈련 강도도 엄청 세질 것 같고 거기에 뽑힌 사람들은 많이 힘들것 같아요 축전이 끝난 다음에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보상을 해 줄 지 모르지만 참가해서 훈련하는 동안은 많이 힘들어 할거에요
아리랑 축전에 세번 참가 했다는 한 탈북여성은 한국의 탈북여성들의 프로그램인 “이만갑”,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당시의 상황을 전합니다.
탈북여성: 첫번째 꿈이 김정일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김정일 앞에서 공연한다는 것만 생각하고 한 4개월 전부터 올라가서 연습을 해야 되는데요 신발의 발 뒤축이 다 떨어질 정도로 연습을 시켰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고 강도로 훈련 받을때는 믈도 마실수 없다는데요
탈북여성 : 물은 못 먹게 합니다 몸이 무거워진다고 …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연습 시간에는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 할 수가 없어 너무 힘들어 한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 그래서 물을 안 먹는데요 화장실을 갈 수가 없어서 훈련하는 동안 화장실 안 가는 방법을 생각한다는데요 물을 안마시는 방법도 이런 무더운 여름날씨에는 물을 안 마실 수 없잖아요. 그래서 훈련하다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배경대 즉 카트섹션 하는 훈련을 받다 목숨까지 잃기도 했다는군요
김 ; 죽은 사람도 있어요, 배경대에 앉아서 훈련받다 갑자기 일사병으로 쓰러진 어린 아이 하나가 죽었어요 그래서 그 어린이를 엄청난 훈장을 주었다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훈장줄 일이 아니고 사람의 생리적 현상을, 볼 일을 봐야지 훈련도 할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렇게 반 인간적인 형태로 주민들을 행사에 동원 시키는 이런 행태는 인권 유린이라고 봐야죠.
배경대가, 카드 섹션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카드로 갖은 모형을 다 만드는데요, 움직이는 형상까지도 빈틈 없이 실수 없이 형상화하는 거죠. 특히 김씨 일가의 영상을 올릴때는 한치의 착오가 없도록 연습하기 때문에 긴장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합니다.
김 ; 카드 섹션 원래 배경 카드를 원래 눈 밑에 까지 카드를 들고 하거든요 다른 그림은 그런데 김일성 김정일 김씨 일가 영상이 나올때는 머리까지 다 올리고 해야 되거든요 구령 소리를 잘 듣고 해야 하는데 그것을 잘 기억했다가 김일성의 초상화는 하나의 간격도 없이 일시에 잘 펼쳐야지 그 영상을 펼치는 아이들이 정말 힘들다고 참가했던 아이들의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런 행사에서 조차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는 어떻게 하든 돋보이록 하는 억지 층성심을 지금 지구상 그 어느나라에서 강요하느냐고 답답해 합니다.
김 : 원래는 카드의 번호가 1번 2번 3번 그림마다 붙어 있는데 그것을 보고 펼쳐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아 머리까지 가리면 손으로 더듬어 가지고 펴야되어요 그러니까 여러가지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은 것 같아요
최근에 호주에 있는 인권단체 워크프리 재단이 2018년 세계 노예 지수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6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현대판 노예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의 감시아래 국 내외에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북한인구를 2600만으로 볼때 주민 10명 가운데 한명은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시연 씨는 이 세계 노예지수에 북한이 1위라는 보고서를 볼때 국가에서 이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강제적으로 주민을 동원하는 것이 바로 노예라고 강조합니다.
김 : 아무런 보수도 없이 그렇게 시키는 것이 노예죠 어느 세상에 이렇게 무노동이 어디있어요 다 일한 만큼 댓가를 주고 시키는 거죠 그런데 북한은 무임금으로 노동을 시키니까 완전히 노예나 다름없죠
바로 이런 북한의 상황을 전혀 바꿀 생각도 못하는 지도층, 또 70여년 동안 이런 생활에 갇힌 주민들도 한마디 대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바로 노예 생활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김 : 항상 보면 서민들의 삶은 고달파요 정말 북한 주민들은 그 사회를 위해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항상 복종하고 종사하고 당국의 말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그것도 귀닫고 입닫고 벙어리처럼 냉가슴 앓으면서 따라야 되는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거죠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