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배신당한 탈북자들, 신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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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신앙의 자유가 없는 북한의 탈북자들은 대부분 탈 북한 후 중국에서 숨어 살면서 특히 하나님을 알 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시연: 처음에 1차 탈북할 때 까지 하나님을 몰랐어요 성경책을 읽고 하나님을 알았을 때 정말 충격 받았거든요.

탈북해 숨어살다 처음으로 잡혔을때 만 해도 신앙을 접할 수가 없었다는데요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의 얘기들어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급한 상황에서는 대부분 그렇듯이 김시연 씨는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았다고 하는군요.

: 1차로 잡혔을때는 산속에만 있다 보니까 하나님에 대해서는 하나도 듣지 못하고 북송 되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 살 때도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하늘이여 도와주소서 이런 말을 했었어요 이런 것은 급할 때 은연중에 나오는 말이었어요.

딸을 두고 북송당했던 김시연 씨는 다시 북한을 탈출해 교회에도 나가고 성경책도 보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 중국에서 성경책을 보고 교회에 나갔기 때문에 두번째 그때는 정말 하나님을 찾으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강을 건넜어요.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지만 특히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탄압하고 있는데요 김시연 씨는 그때 까지만 해도 북한당국이 기독교를 이렇게 탄압한다는 사실을 감방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합니다.

: 탈 북해 중국으로 갔다 잡혀온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희들이 북송 되어 나갔을 때 제일 많이 물어보는 것이 중국에서 교회를 다녔느냐고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중국 변방 대에 있을 때 사람들이 저희에게 북한에 나가서 보위 부에서 물어 볼 때 교회에 다녔어도 교회에 다녔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교회에 다녔다는 말만하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거나 성경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증언을 해도 탈북자들을 북송시키는 보위부 사람들은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탈북자들에게 심문을 했다는군요.

: 여러 명이 같이 팀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 중에 서로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계속 물어보다 한 사람이 잘못해서 교회 다녔다고 하면 그 사람을 때리고 고문하면 그 사람이 저 사람도 다녔다고 해서 잡히게 되어 보위 부에서는 그런 사실만 알면 그 사람들은 따로 격리해 정치범 수용소로 데려가요.

김정일 정권에서도 그래도 중국에서 북한 선교를 하는 한국이나 미국의 한인 선교사들이 탈북자들이 나오는 국경지역 인근에서 이들을 물질적으로 도우며 신앙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 북한 선교를 위해 한국에서도 중국에 나가 북한에 선교를 하는데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무역으로 들어오는 북한 사람들한테도 선교를 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선교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대요 김정일 정권 때는 북한에 선교를 많이 했어요 저희를 한국으로 데려온 교회선교사는 지금도 중국에서 북한 사람들 친척방문으로 온 사람들 장사, 무역하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선교 하거든요.

선교사 목사님들은 탈북자들의 선교외에도 구제 사업도 함께 해서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은밀하게 북한의 지하 교인들에게도 도음을 주었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 물건들도 옷도 보내는데 한국의 옷은 다 좋으니까 쓰던 제품들을 가져다가 성경책과 같이 북한으로 들여 보내고 해서 북한의 지하 교회가 많이 발전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전도를 받아 믿는 사람들은 신앙에 너무 충실해서 믿음이 엄청나게 좋다고 해요.

고난의 행군 이후 중국에서 한국의 선교사, 목사님들이 북한 선교를 위한 농촌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등을 해 왔는데 지금은 북한 당국의 검열로 중국에서 활동도 거의 못하는 실정이라는군요.

: 제가 아는 선교사 여자분인데 저희를 한국으로 데려올 때는 저희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깨닫게 하고 무사히 한국으로 인도했는데 탈북자들이 너무 많이 북송되고 잡히고 하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이 일을 못하겠다고 접고 출장으로 오는 북한 사람들과 무역하러 들어오는 사람들을 찾아서 선교하는 일만 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하다 발각되면 탈북자들은 정치범 수용소도 갈 수 있지만 선교를 잘 받아드려 신앙생활을 하면 믿음도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 잡히는 날에는 큰 피해를 입는데 북한 사람들은 믿고 의지하는 김일성 말고 뭔가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그에 대해서 맹신을 하게 되어요 왜냐하면 북한이라는 울타리 안의 그 제도밖에 모르고 그 세상밖에 모르기 때문에 …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택 할 수도 있고 또 예전부터 내려오던 북한의 미신을 받아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 저도 처음에 성경책을 읽고 하나님을 알았을 때너무 감동했고 그때는 믿음이 넘쳤어요 이럴 정도로 북한 사람들은 특히 중국에서 믿음을 받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면 그 믿음이 확실하고 열광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옆에 신뢰 할 만한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그래요.

그만큼 완전히 폐쇄된 세상에서 고립된 환경에서 세상의 물질 문명 이나 혹은 오염된 사상 등이 차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순수하게 깊은 믿음을 가질 수가 있다는 거죠.

:특히 지하교회에서 활동하다 단속하는 과정에서 잡힌 사람들을 처형할 경우 내가 죽는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로 가는 것이니까 무섭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해요.

이런 상황을 접하는 주변 사람들은 바로 이것이 신앙의 힘이구나 하면서 믿음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김시연 씨도 북한에서 생활할 때는 평양의 봉수교회 에서 봄철 부활절 때 외부의 손님들이 방문해 함께 예배 드리는 행사 소식을 듣기도 했고 천도교나 불교 등의 소식은 북한 당국에서 전하는 것만 알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중국에서 성경책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당국에서 전하는 기독교 신앙과는 전혀 달랐다고 밝힙니다.

: 북한에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교회도 여러 개로 칠골에도 있고 평양의 봉수교회도 있고 천도교도 있고 불교도 형식상으로 만들어 외국 사람들이 오면 우리도 이렇게 종교가 있고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항상 교육을 받는 것이 하나님은 세상에 없다 오로지 위대한 김일성 만이 우리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북한을 승리와 영광으로 이끌어 갈 분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이런 교육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자랄 때는 뭐 세상이 하나님이 어디 있어 저도 이런 식의 생각을 했어요.

모든 인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울 했다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정말 어려움을 당해 고통에 처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진심으로 신을 찾아 의탁하게 된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전합니다.

: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정권에 실망하고 엄청많이 배신감을 많이 느꼈어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말은 못하지만 그런 와중에 외부에서 신앙이, 교회가 들어온 거죠. 90년대 부터 은밀하게 들어오긴 했어요 그런데 아는 사람만 알지 저희같이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고 그냥 지나갔어요 이때부터도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뒤에서 성경책을 나누어 보고 진심으로 열심히 믿는 분들이 있었어요.

이런 분위기를 북한 당국이 모를리가 없죠, 그때 부터 몰래 숨어서 예배 드리던 지하 교인들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 갔다고 증언합니다.

: 탈북해 한국애온 한분이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고 이분은 당에서 재정 업무 또 관리하는 것을 맡았는데 어느날 상관인 재정부장이 어느 어느현장을 가보라고 하면서 거기에는 수령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정신병자들이 있는 곳인데 거기에 가서 그들을 잘 관리하라고 해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쇳물을 녹여서 주물로 조형물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거기는 교회에서 잡아온 사람들을 강제노동 시키는 곳으로 사람들이 용광로 불 앞에서 일하니까 옷도 앞부분만 걸치게 하고 거의 알몸으로 일을 시키는데 너무 먹지 못해 너무 야위어 있고 키도 줄어들고 용광로에서 너무 뜨거운 열을 받아 머리카락도 빠져 거의 없는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북한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인들을 제일 경계했어요 하나님이 전파되면 정권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죠.

남북한 사람들이 모두 아는 사실 북한이 아무리 감추어도 감출 수 없는 비밀인데요.

: 김일성 어머니가 원래 하나님을 믿었고 그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었어요 김일성 어머니 강반석이 철골교회에 다니던 교회였는데 김일성이 교회를 잘 알고 있으니까 김일성이 했던 정치를 보면 자기를 하나님처럼 만들어놓고 일주일에 한번씩 생활총화 하게 하고 이것이 다 교회생활을 본떠서 한 것이라는 것을 저도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그 생각이 들었어요.

고난의 행군 이 어려운 시기에 인민들에게 고난을 이길 힘과 앞으로의 희망을 주기 위해 선교사들이 중국으로 들어가 만나는 북한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면서 선교도 했는데요 이제 김정은 시대로 오면서 이런 현상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 사람들이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장마당에서 돈을 벌면 못살게 굴어 잡아 죽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래가 불안하니까 점 보러 다니고 미신에 빠져많이 성행한다고 해요.

물론 이런 미신행위도 통제는 하지만 심각하게 다룬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기에 미신에 의존하는 당 간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 오히려 간부들이 은밀하게 찾아가고 또 점쟁이가 유능하다고 하면 평양에서 데려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을 들키면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몇 달씩 강제노동도 시키는데 교회를 나가고 모여서 몰래 예배를 드리는 것 같이 죽인 다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탄압을 받는 북한의 기독교인들 북한의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 신앙의 자유에 얽매어 있다 한국에 정착하게 되면 신앙생활을 하는 탈북민들이 많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 탈북자들 중에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중국에 드나드는 북한 사람들을 찾아서 성경책도 보내고 선교하는 탈북자들도 있어요.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