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간 최악으로 식량부족 해결을 위해서는 100만t 이상의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김 : 주민들이 지금 엄청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런 긴급한 식량 부족 사태에도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이 굶주린다면 어떻게 연달아 미사일 발사를 하는지 이런 북한의 실상이 놀랍다고 탈북민들은 지적합니다. 여성시대 북한 보안서에서일 했던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신종 미사일로 개발비, 생산비를 비롯해서 시험 발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돈이들어 갔겠느냐며 주민의 굶주림보다 더 시급한지 김정은 정권에 묻고 싶다고 하는군요
김 : 이번에 쏜 두발은 단거리지만 엄청 강력한 방사포 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한국에서 아직 그 무기를 대항 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고 지금까지 북한이 그 무기를 생산 하는 동안 시간을 벌어준 상황이 된거죠.
완전한 비핵화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북한을 믿을 수 있는데 북한에는 이런 믿음이 조금도 없이 북한이 하는대로 한국은 그대로 끌려가는듯 해서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김 :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전에는 그어떤 것도 제재를 해제하거나 그렇게 된다면 북한을 더 키워주는 함을 더 세게 만들어 주는 형태로 밖에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남북 간 평화구축을 상정해 왔다는데 국민이 납득 할 수 없는 평화를 얘기한다는 것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불신만 더 키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김 : 잠시 잠깐 미사일 쏘지 않고 큰 분쟁이 없이 살아가게 될지는 몰라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영원한 평화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김정은이 아직 젊어서 살날이 많은데 김정은을 믿고 어떠 제재든 조금씩 해제해 주고 어떤 면으로든 북한이 경제적 이득을 얻게 해 준다면 이는 북한을 살찌우는 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살다온 모든 사람들은 김정은의 목적. 목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한국 국민들을 또 한번 속이는 것 이라고 단정합니다.
김 : 김정은의 목적은 오로지 자기의 정권유지를 해야된다는 생각밖에 없는거니까 이런 잠시 잠깐의 평화를 앞으로도 얻을 수 있겠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북한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비핵화라는 말만 믿고 대북지원을 한다면 또 다시 북한 정권에 속는 것이라고 강조 합니다.
김 : 평화를 전재로 어떤 지원이 계속 된다면 북한은 돈을 계속 벌어들이는 것이 될것 아닙니까 그러면 또 무기를 발전 시키고 생산할 수 있으니까 우려가 되는 거죠
김시연 씨는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자신이 북한에서 살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 :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는 전혀 신경을 안 쓴다는 거죠 김정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정권을 내놓는 순간 자기네는 모두 죽는 목숨이라는 것을 뻔히 알잖아요 김정은과 그 추종 세력들은 그 정권을 유지 하기 이해서 온갖 것들을 다 동원 할 것입니다.
그런데다 춘궁기로 농사를 준비할 때는 해마다 식량난을 심하게 겪고 있다며 올해라고 비껴 갈 수는 없겠지만 중국과 개인들의 밀 수입으로 식량난은 무난히 넘길 수도 있다는군요
김 : 중국 정부측에서 하는 것이 아닌 민간인 들이 서로 북한에서는 밀수 거래가 계속 이루어 지니까 이런 식량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이 그나마 사는것 같아요 예전 처럼 꽃제비 같은 아사자가 널려 있을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면 중국과의 밀거래는 이루어진다는 거죠
이런 식량난을 무엇보다 장마당이 확장되었고 발전했기 때문에 또 중국과의 식량 밀거래가 활발하기에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 : 시장에 나가면 중국쌀 한국쌀 북한쌀 이렇게 3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사실은 제일 좋은 쌀은 북한 쌀이었어요 왜냐하면 유기농 쌀이라 밥을 하면 돌이 좀 섞여 있기는 해도 제일 맛이 있어요, 그래서 제일 비싼 쌀이 북한 쌀이고그리고 한국쌀을 깨끗하고 찰기도 어느정도 있고 해서 한국쌀이 인기가 있었고, 중국 쌀을 몇년 묵은것이 오니까 밥을 하면 부실부실 쌀 알이 흩어져요 이런 쌀이라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먹고 살았는데 지금은 이런 중국 쌀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북한은 중국과 밀거래를 하더라도 다른 물건을 주면서 꼭 쌀을 들여 온다고하는데요, 식량이 필 수품이기에 다른 물건을 주고 거래를 한다면 쌀이 우선이라는 거죠.
김 : 북한은 밀거래 하는 사람들도 식량은 필수품이니까 물품을 주고 쌀을 가져오면 손해 보는일이 거의 없으니까, 그래서 중국 장사꾼들에게 쌀을 보내라 밀가루를 달라고 해서 식량으로 많이 받아와요
김시연 씨는 이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굶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관여를 할 수도 없는 상황 이라고 전하는데요,
김 :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생활을 스스로 알아서 살아라 이거죠, 오로지 충성자금 모아서 무기를 생산하고 정권 유지 하는데만 집중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북한 당국은 시장을 더 많이 만들게 하고 더 활성화 시킨다는 얘기도 전해 지고 있다고 해요 장마당이 커지고 활성화 된다면 장마당으로 부터 거두어 들이는 돈 액수도 커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김 : 장세가 엄청 비싸요, 장마당에서도 좋은위치에 있는 경우는 더 많이 받고 좀 안좋은 자리에 있으면 낮게 받고 이런 식으로 엄청 거둬 들여요
처음에 북한 당국은 장마당을 정부에 반하는 것으로 취급을 했다는군요.
김 : 저희가 있을때는 비 사회주의 라고 하면서 시장 단속을 아주 강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시장자리를 사지 못한 사람은, 국가에서 여기는 공식적인 장마당이다 라고 하면서 자리가 600석이면 그 자리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떠돌이처럼 메뚜기 장 이라고 막 쫒겨 다니면서 장사를 했어요
그런데 장마당에서 경제 맛을 톡톡히 본 김정은 정권은 지금은 시장음 물론 백화점 까지도 많이 장려한다는데요, 그러면 당국과 주민들이 함께 이득을 보는 셈이 될런지 궁금한데요,
김 평양에도 여러가지 백화점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물건들여다가 백화점에서 팔고 그것도 다 개인들이 가져다 하는 거에요 국가가 공식적으로 중국의 물건을 들여 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 무역상들이 물건을 백화점에 들여다 팔고 중국 화교들이 물건 들여다 팔고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거니까 북한이 이제는 시장 경제를 장려한다는 것이죠
장마당이 생길때는 비 사회주의라며 꺼려 하더니 지금은 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김일성 때부터 해온 약속은 지금도 지켜지지 않는 빈말이라는데요,
김 : 북한 사람들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정치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쓰거든요 언제부터 온 주민들의 이밥에 고깃국이 수령님의 소원이라고 말했던 것이 아직도 이밥에 고기국 얘기입니다 김정은이 이번에도 온국민이 이밥에 고깃국 먹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는데 이밥에 고기국이 정말 공허한 메라리거든요 국가가 몇십년 동안 해 준것이 뭐가 있어요 요즘은 사람들이 더 신경을 안쓰면서 나만 잘 살면 된다, 내가 어떻게 하던지 노력해서잘 살겠다는 주의로 나가고 …
그동안 북한은 온갖 제재를 무릅쓰고 인민들을 굶주림에 허덕이게 하며 핵을 개발했는데 최종 목표는 김씨 일가 3대가 주도하는 한반도 통일로 핵능력 완성 일보직전 이라고 생각하는 북한이 이 목표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지금 북한정권은 핵무기를 이용한 정권 꾸려가기에 여념이 없지만 주민들은 변한다는 데요, 특히 남자들은 당원이 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지만…
김 : 북한의 남성들이 이제는 입당하지 않겠다고 서로 그런데요 입당하면 당조직이 세거든요 그래서 통제도 심하니까 당에 들어가서 뭐하느냐고 돈이나오나 밥이 나오느냐고 차라리 당원이 아니고 직맹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편하거든요 그러니까 입당을 안한다는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당원에서 통제가 심하다면 직맹은 좀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김 : 아무래도 직맹은 당원보다 좀 느슨하거든요 직맹원이라하면 예전에토대가 나쁜 가정의 사람들이 입당을 못하고 직맹원으로 일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워낙 낙인 찍힌 사람들이죠 뒤떨어지고 충성하지 못하는 딱지가 붙은 불순 분자라는 식으로 직맹원을 보거든요
북한에서는 워낙 당원이 많다 보니 직맹원들은 많지도 않고 당에서는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군요
김 : 직맹원들은 충성스럽지고 못하고 뭔가 딱지가 붙은 불순분자다 이런 식으로 직맹원을 보거든요
당에서 하라는데 거부할 수는 없지만 각자 개인이 하기나름 이라고 하는군요
김 : 그사람이 그만큼 충성스럽게 했기 때문에 입당을 시키는 건데 한국의 문물도 북한으로 많이 들어가고 또 외국 소식도 많이 듣고 하다보니 자기가 입당 대상이 안되려고 장사하는 쪽에 머리를 많이 쓰고 입당한는데는 노력을 안바치는 거죠
당원의 부인이라도 장사를 할 수 있다는데요, 하지만 북한에서는 장사를 하다보면 남성의 도움이 꼭 필요 하다거 말합니다.
김 : 장사를 하다보면 험악하잖아요 그러니까 부부가 같이 해야되고 또 장사에 머리가 잘 도는 사람들은 아예 입당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고 돈 벌어서 잘살면 된다는 생각을 많아 입당을 포기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여성들도 입당을 원했지만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합니다.
김 : 여자들도 입당을 하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어요 제가 있을때 까지만 해도 그런데 지금은 여성들은 더 입당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북한 소식을 들어보면 요즘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불만인 사람들이 군부의 쿠테타를 은근히 기다리기도 한다는데요,
김 : 군부 내에서도 북한 정권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군대 속에서도 쿠테타 기미가 보인다는 이런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그동안 북한군에서도 몇몇 쿠테타를 시도했다 실패 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북한내 에서는 굉장한 파장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외화벌이와 관련 비리 사건으로 둔갑 시켜 주민들이 진실을 알길없다고 하는군요
최근에는 미국의‘워싱턴 포스트’가 “김정은이 자신의 부재 상황을 틈타 일어날지 모를 쿠데타 가능성을 크게 걱정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하지만 실현 될 수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탈북민들은 말합니다.
김 : 쿠테타 소식이 들려와도 성공을 해야 쿠테타가 되는데 항상 고발로 인해 제대로 성사를 못했으니까…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