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 여성들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주 바쁜 농사철이죠. 농장원들은 물론 의무적으로 해야 되지만 여맹원들은 모두 동원된다는데요
김 : 직장다니는 사람들 내놓고 나머지는 다 여맹원에 속해 있으니까 농사철에는 농사하러 무조건 가야 됩니다.
여성들이 농사철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수산물 도매업을 했던 탈북여성 김경희 씨로 북한 여성들의 노동얘기 들어봅니다.
김경희 씨는 그동안 수산물 장사로 바빴기 때문에 농사를 지어본적이 없다는데요 하지만 어머니가 늘 힘들에 하시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말합니다.
김 : 저의 어머니가 계속 농사철에 모내기, 김매기에 동원되어 가시는 것을 제가 계속 보았어요. 이 일에 안가면 안되는거잖아요, 국가에서 하는거라 그래서 모내기나 김매기 할 때는 새벽부터 나가 저녁에나 들어와요 저는 언제 집에 있을 사이가 없이 계속 나다니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하면 김매기 하러 왔다고 하고 내일을 어디에 동원 되어서 일하러 가야 된다고 계속 이런 말을 많이 했었어요
여맹원에서는 이렇게 동원 된 여성들을 위한 점심이나 간식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이 알아서 준비 한다고 말합니다.
김 : 도시락 같은것도 본인들이 알아서 준비 하고 만약에 간식같은 것을 준비 한다고 해도 본인들이 낸 여맹에서 거둔 돈으로 준비를 해요 그러니까 자기돈을 내고 자기 것을 먹는 거죠
사정도 없이 마구 동원 되는 힘들고 고된 일로 여성들이 나이보다 빨리 노화 현상이 나타나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군요.
김 : 대체로 모내기 , 김매기등에 많이 동원되는데 모내기는 한달 사이에 끝내야 되는거라서 한국 여성들 보다 노화가 빨리오죠 . 농사를 기계로 하는 , 기계화가 잘 안 되어있어 농사철에는 논 밭 찬물에 발은 넣고 일을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는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거든요 장화를 신는다고 해도 북한은 한국보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 그리고 비 오는 날에도 일을 온종일 하거든요
공장이나 기업소는 무조건 모두가 동원 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몇명씩 차출되어 갑니다.
김 : 공장 , 기업소에서 농촌지원에 다 간다면 공장 , 기업소에서 일을 못하죠 그래서 몇명씩 뽑아서 남성이나 여성 다 가요
수산업을 했던 김경희 씨는 모내가 철로 바쁜때는 장마당의 수산업 역시 바쁜 시기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 수산업은 항상 1 년 내내 다 같은것 같아요 , 어느때 한번 편하다는 날이 없이 다 바빠요 , 바다 날씨와 관계가 많기 때문에 해상 경보가 있나 없나에 따라 물동량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어요 . 그래서 바다 날씨가 계속 좋으면 수산물도 많고 또 해상 경보가 내려올 떄는 물동량이 모자라서 막 경쟁이 붙어요 , 서로 남의 물건 가격 올려주고 뺏어오기를 엄청심하게 해요
가격 경쟁에서는 물건 값이 오르고 내리는데 장마당의 흐롬에 잘 맞추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지만 가격경쟁이 심하다고 전합니다.
김 : 거래 상인들이 자기 대방들에게 본인이 할수 있는 얼마에 물동을 구매하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그 가격에 맞추든가 아니면 주변의 흐름을 보고 얼마정도 올라가겠다는 예측으로 저희가 결정을 해요 노상에서 물건이 오는 도중에라도 가격을 이쪽에서 올리고 그러면 다른 사람이 그 물동을 빼앗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가격을 또 올리고 이런식으로 하거든요 . 그러는 동안에 물동을 보낸 사람들은 또 전화로 어디가 가격이 높은 가를 계산해서 마지막에는 가격이 제일 높은 곳으로 물동을 보내는 거죠 .
한국의 큰 수산시장도 가끔 나가서 둘러본다는 김경희 씨는 물동이 모두 들어온 곳에서 서로의 가격 경쟁을 통해 수산물을 팔고 있는데 북한과 같은 방식 이라는 군요
김 : 네 , 같아요 북한 거기나 여기나 비슷한 것 같아요
김 경희 씨는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어떤 때는 이익을 보기고 하지만 여름철에는 손해를보기 쉬운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김 : 이익을 본 때도 있고 또 믿질때도 있어요 , 물동량이 많은데 미처 처리를 못해서 특히 여름에는 관리를 잘 해야 되는데 몰 온도는 따뜻한데 수산물을 그 온도보다 차게 보관을 해야 되는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냉각기를 돌려 찬물에서 살어야 되는데 그렇게 못해 대방들이 가져가지 않으면 수산물이 죽으면 돈이 막 거꾸로 서고 그러는 거죠 ,
이제 밖의 온도가 올라가면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 하기 위해 신경도 많이 써야 되고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 : 수산물이 항상 잘 팔려서 계속 잘나가면 좋은데 안나가면 대방들도 매일매일 가져가지 못하고 조금씩 뽑아갈 때 , 여름에는 수산물이 계속 죽어나가요
장마당에서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 하기 위해 그만큼 자본을 들여야 한다는 데요 얘기 들어봅니다.
김 : 해수 , 바닷물을 냉동시켜서 파는 것도 있어요 , 바닷물을 냉동 시켜서 탱크안에 넣던 가 아니면 스트로폼 박스에다 아이스팩도 쓰고 냉각기를 돌리는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는 본인이 알아서 하고 있어요 , 자본이 많이 들어가죠
이제 여름철로 접어드는데 대방들에게 인기있는 북한의 생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는 물론 주민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요,
김 : 여름철에 인기 어종은 가리비 같은것이 인기 어종이에요 북한에서도 비싼 어종인데 지금 별로 없어요 그래서 북한에서 양식으로 많이 하다보니까 자연산 보다 양식이 많아요 비싼 어종이에요
지금 북한의 양식장에는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가리비 밥조개라고도 한다는데요, 이를 전문 양식하고 있는데 양식에 필요한 씨 조개는 중국대방 들이공급해주고 있다고 전합니다.
김 : 그리고 백합도 인기 어종이에요 . 백합은 인차 금방 아싸리 철 이라서 바로 나올겁니다 . 북한에서도 가격이 비싸요
북한 일반주민들이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는군요
김 : 거의 못 먹는 다고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최고의 조개로 불리우는 백합조개는 껍질이 단단하고, 맛 또한 인기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주민들이 비싼 돈 드리지 않고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도 있다고 전합니다.
김 : 철 가리지 않고 먹은 것은 물고기 종류로 송어라든가 청어는 그래도 쉽게 잘 먹을 수 있어요
생선도 많이 나오고 값이 싸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영양 공급원인데 필요할 때 마다 구입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고 전합니다.
김 : 지방에 따라 달라요 바다가 있는 곳은 쉽게 사 먹을 수 있는데 바다가 없는 곳에서는 아예 접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요
북한에서 고급 수산물들은 우선 평양으로 많이 올라가고 , 바다가 먼 지방에서도 유통이 된다고 말합니다.
김 : 국내산업으로 할때는 평양에도 많이 올라가고 가격이 싼 것들은 일단 바다가 먼 곳이나 없는 농촌으로 가기도 하는데 사먹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유통이 잘 안되죠 . 이런 여건으로 수입이 좋을때는 여름보다는 3,4 월 초봄 같은 때가 괜찮아요
근래에 영어 공부도 틈틈히 하고 있는다 김경희 씨는 이제와서 북한의생활을 뒤돌아 보니 어떻게 살았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김 : 저는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북한에서는 인권이 너무 보장이 안되어 있어 인권유린을 당한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고 너무 자유롭지 못해서 모든것이 다 불만족 스럽다고 해야 될까요 ?
북한에서의 생활애서 이런 인권문제 인권유린으로 아직 잊지못하고 남아있는 문제가 특별히 많다고 하는데요,
김 : 인권유린이 여러부분에서 많아요 막말로 욕을하는 경우도 있고 지위나 권위로 막말은 한다든가 없는 죄를 덮어쒸운다든가 자기의 직위를 이용해서 나쁜 짓을 하면서 주민들한테는이런 짓을 못하게 하고 뻔히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데 , 자신이 한일은 아예 생각안하고 겉으로 드러내 나쁜 짓을 하고 , 주민들이 같은 일을 하면 법적으로 어긋난다면 마구단속을 하고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여성이기 때문에 불평등하고 억울한 일도 당할때도 많다고 말합니다
김 : 지금도 남존 여비 사상이 남아있어요 사회적으로도 있고 가정에서도 있어요 . 가정에서 돈은 여자들이 벌어야 되고 그리고 가정일은 여자가 다 해야되고 아이들 돌보는 일도 여자가 다 해야 되는 것으로 , 시집갈때도 대체로 가구나 집안에 필요한 것은 모두 여성들이 마련해야 되는 것처럼 생각해요
그러면 남자들에게는 무엇을 기대해야 되는지 궁금해요
김 : 남자들은 대학공부하고 입당했으면 나는 이쯤 하면 나는 대학도 졸업했고 입당도 했는데 돈 좀 고여서 나를 높은 자리로 가게 해달라 이런것이 있어요 , 조건을 다 갖추었으니 네가 나를 내세워달라는 식으로 나가요
무엇보다 이런 조건이 우선하는 북한 사회가 되었네요.
김 : 조건이 여러가지로 사람마다 다르기는 한데 남자들이 여자를 볼때는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이런 조건은 없어요 그런데 남자측에서 뭔가 준비가 되어있으면 나를 뒷받침 해 줄수 있는 여자 , 정말 사랑하면 조건을 따지지 않고 결혼을 하는 실례도 있기는 한데 그래도 조건없이 결혼을 한다는 것은 거의 없어요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