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가 3대의 현지지도 각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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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근래 공장, 기업, 등 현지지도를 나가 마구잡이로 사업을 진행한다, 구성원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간부 들을 호되게 질책 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는 간부들의 기강잡기로 밖에 볼 수 없다는데요,

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죄없는 간부들이나 책임자 들에게 화를 내면 어떻게 해결이 되겠어요 몰라도 너무 몰르는것 같아요.

김씨 3대의 현지 지도 성격은 각각 달랐다고 하는데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와 함께합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현지지도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른데 김시연 씨가 북한에 있을 당시 김일성의 현지 지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들어보죠.

김: 김일성때는 동유럽 의 사회주의 국가들과 교류가 많았어요 러시아 원조도 많이 받고 그러다 보니까 경제가 그래도 잘 돌아았어요 그러니까 김일성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현지지도로 농장, 공장 가릴것 없이 많이 다녔거든요 그리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어요

아버지의 정권을 물려 받은 김정일은 주로 군부대 시찰을 많이 했다는군요

김: 김정일은 경제는 손을 놓고 군사에만 ..그러니까 정권이 불안했던 거죠 김일성이 죽고 이러다보니까 믿고 의지할 것이 없어 정권이 무너질까봐 공장이나 농촌 이런 현지 지도는 거의 안 다닌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군대 현지지도를 많이 갔거든요

김일성 김정일 두 지도자의 현지 지도 분야가 너무 달랐다는 거죠 김일성의 현지 지도로 인해 주민들은 일의 대한 집중력과 열성을 갖기도 했다고 전합니다.

김: 그때는 김일성을 북한 사람들이 신처럼 생각하고 따르고 했었거든요 또 배급도 정상적으로 주었고 화려하게 살지는 못해도 배는 곯지 않고 살았으니까 균등하게 누가 특별하게 잘사는것 없이 그때는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고 봐야죠 지금 북핞에 비하면 엄청 정상적이었죠

그런데 그 후에 김정일은 전쟁공포와 함께 주민들의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지도 였다는군요

김: 김정일은 자기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군대를 틀어쥐어야만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계속 군인정치인 군대 구호들을 내 부치고 군대에 모든것을 집중했어요 강원도 철령을 넘을때 죄기 밥을 싸가지고 그러니까 주먹밥을 싸가지고 끼니도 제대로 못 때우시면 인민군 군대를 돌아보았다,사탕에서 나라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폭탄이 있어야 나라를 지킨다는 강연을 하고 무너져 가는 주민들의 신뢰를 모두 분위기를 공포스럽게 조성을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된다고 교양을 시켰어요

이런 군대 현지지도를 다녀오면 언론은 뉴스는 물론 자세하고 긴 내용의 기록물도 방영을 했다는데요

김: 텔레젼으로 우선 군부대 방문에 대해 뉴스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기록 영화를 만들어서 내보내고 강연 자료에서도 이번에 장군님이 어느 부대를 찾으셨는데 그 부대로 가는 고개 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앞장서서 고개를 넘으셨다, 이런식으로 그리고 여성군부대 고사총 부대를 찾으셨는데 여성군인들이 손이 다터서신의주 화장품에서 물결크림, 살결물 크림을 다 보내주어서 여성군인들이 바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프시었다 온정을 베플었다는 뉴스 만 계속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그러니까 사람들은 정말 나라가 어려우니까 장군님께서 군인들을 찾으시고 아끼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끔 교육을 시키는거죠

주민들은 총화 시간을 통해 이런 내용의 강연을 또 들어야 했던 거죠

김: 강연 자료에도 장군님이 어느 군부대를 찾으셨는데 어느 병사가 아주 안되 보여서 그 병사를 따뜻하게 안아 주시며 조금만 견디면 좋은 날이 온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여러가지 실례를 들어가면서 강연자료를 읽어주기도 했어요

김일성의 현지지도는 주민들이 신뢰를 하며 앞으로의 기대도 가졌는데 김정일의 현지지도는 주민들의 불평도 많았다고 하는군요

김: 처음에는 현지지도에 대해 믿었는데 점점 군대 강화하고 폭탄만들고 하니까 주민들이 점점 나아지는 것이 없으니까 뒤에서 폭탄이고 뭐고 그만 만들고 쌀이나 주었으면 좋겠다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그리고 이제 제발 군사에 돈을 좀 덜들이고 백성들이에 배급이나 제대로 주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김시연 씨가 청진의 보안소에서 일 했을때 김정일이 양어장 현지 지도 왔다가 화를 내고 간 시찰 이었다고 전합니다.

김: 청진쪽에 인민생활을 높이라고 인공 양어장을 만들었는데 고기도 먹을 것이 있어야지 자랄것 아닙니까 사람도 먹을 것이 없는데 물고기에게 줄 먹이가 어디있겠어요 그래 먹이를 제대로 못 주니까 양어장을 제대로 관리를 못한거죠 그래 김정일이 거기를 왔다가 화가나서 이렇게 해서 어떻게 인민생활을 높이느냐고 화를 내고 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청진은 공업도시로 유명한 제철소가 있었는데 김정일의 현지 지도가 얼마나 있었는지요 궁금한데요,

북한에서 제일 유명한 김책 제철소가 있었는데 한국으로 말하면 삼성이나 현대 처럼 특급기업이거든요 엄청난 따을 차지한 공장이었어요 저도 결혼전에 거기서 일을 했어요 김책 제철 종합기업소가 종업원이 5만명이었어요 김일성 때는 그 제철소 지을때도 여러번 왔다가고 현지지도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김정일을 제철소에 한번도 온 것 같지 않아요 그리고 김일성이 죽은 다음에는 제철소 노동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제철소 부속품을 뜯어다 팔고 그래서 총살 당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철소가 거의 황폐화 되다시피 했어요 그러니까 아예 나타나지 않았어요

3대째인 김정은이 남북 북미 회담이후 요즘 들어 현지지도를 다니는 일이 많아 진것 같아요

컷: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 과일군을 현지 지도 하셨다

이런 북한 텔레비젼매체의보도가 있었는 데요 현지지도 현장에서는 간부들에게 호되게 질책했다는 소식도 있었다고 하죠

김: 회사를 책임진 사람들이 국가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원자재를 대 준다든가 아니면 중국과 교류를 하던지 해서 장사를 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무조건 생산 하라 만들어 내라고 하면 그 사람들이 자본도 없이 무슨 힘으로 공장을 운영하겠어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너무 모르는 것이 입으로만 잘하라고 하면 잘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 것 조차도 모른다는 거죠.

산업 시설 현지지도 현장에서 질타를 당하고 그 직위에서 해임 되거나 다른 곳으로 좌천 되는 사례는 너무 많았다고 지적합니다.

김: 얼마든지 사람을 바꾸고 그냥 해임 철직 시켜서 농민으로 내려 보내던다 아니면 정치범 수용소에 가는 경우도 있어요 당의 지시를 제대로 받들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낙인 찍으면 그것이 잘못 되면 정치범이 될 수도 있고 총살 당할 수도 있고 해임철직 될수도 있고 그 때 환경과 분위기에 맞게 처리 될수 있는거죠

김시연 씨의 시아버지가 김정일 별장 책임자로 있었을때 별장의 한 직원 아버지가 현지지도 후의 불평을 한것이 화근이 되어 온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로 간 사례까지 있었다고 하는군요

김: 직원의 아버지가 큰공장 기업소 지배인이었는데 국가가 너무한것 같다고 노동자들이 배가 불러야 나와서 일을 할것 아니냐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는데 어떻게 매일 출근해서 일을 하느냐 국가에서 돈을 벌 수 있게끔 생산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가 그 자녀들 까지 다 정치법 수용소로 갔어요

얼마전에는 김정은이 강원도 양묘장 현지지도를 나가 현대적인 양묘장을 건설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데 요즘은 이런 지시에 따를 수 있는 정도의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 북한이 도시미회에 엄청 신경으로써요 외국인들이 왔을때 보면 나무 한그루없이 황폐화 된것을 보면 딱하니까 양묘장은 있었어요 그런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도로 주변이나 김정일 사적주변에만 나무 묘목을 옮겨 심을 수 있을 정도로 근근이 이어 왔거든요

김정은이 이번에 양묘장 현지 지도를 나가 한해 2천만 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적인 양묘장을 건설하라고 지시 했다는데요,

김: 이번에 남북정상회담하면서 나무를 많이 심어서 푸르게 하자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럼 분명히 한국에서 양묘를 도와 줄 것이다 그러면 나무 심는 운동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까 자국내 양묘장도 활성화 시켜서 그런일이 벌어질때 외부 지원을 다 수용해 나무를 심는 여건을 만들자 라는 여건에서 양묘장도 간것 같은데 이는 한국당국에서 나무를 지원해 주고 심을 수 있도록 한다면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남과 북은 지난 7월4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산림협력 회담을 열고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사방사업 등 산림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문제들을 협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김시연 씨는 지적합니다.

이와함께 주민들은 현지지도에 따르는 국가에대한 희망이나 기대를 갖을 수 있는것은 앞으로 김정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 합니다.

남북, 미국 정상회담을 통해 주민들은 희망이 있을텐데 주민들도좀 달라 좀더 열심히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계속 진척이 안되고 변화가 없이 입으로만 떠들면 그렇지 말뿐이지 정말 주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 권력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통일을 이루려고 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지 기수일 겁니다.

이번에는 주민들의 이런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김정은이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하다는데요,

김: 김정은의 본심에 할아버지 아버지대의 정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봐요 지금 한국정권이 북한에 선의를 가진 정권이니까 이 시기를 이용해 무언가 얻어내려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볼 수가 없어요 큰 틀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무슨 진전이 있겠어요 지금 하는 태도를 보면 절대 변할 것 같지 않아요

한편 한국의 통일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지지도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정책지도 활동에 한정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를 심화시켜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데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