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 언론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 하기로 합의한 만큼, 북한도 TV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의 조선중앙 텔레비젼에서 편집된 녹화 방송을 내 보냈습니다.
김 : 생방을 할 수 없는데 … 모르겠어요 평양은 낮에도 만수대 통로로 내볼 수 있는것 같아요
여성시대 오늘은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친 이모 저모를 보안서에서 근무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와 함께 합니다.
음악:
남북정상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 도착, 김정은 위원장 마중장면 등을 북한이 텔레비젼으로 생중계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북한의 주민들이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을 텐데요,
김 : 평양 시내는 TV 방송을 보낼 수는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지방은 오후 5시 부터 방영이 되거든요 만수대 통로는 평일 낮에도 방송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탈북민들도 북한에서 남북 정상회담 주요일정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는 기사를 보고 의아했고 또 북한의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평양에 가보지 못한 북한주민들이 텔레비전 생중계를 통해 평양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헸고요, 그러나 한국의 국책연구소 한 관계자는 정제된 화면만을 내보내야 하는 북한의 특성상 생중계는 어려울 것이라고 당시 얘기를 했습니다.
나라에 주인인 주민들이 그 나라 수도 평양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의 현 주소입니다.
김 : 정말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가족이나 친척중 누가 사망했다고 하면 승인번호를 받아요 그러니까 미리 평양에다 이 사람이 평양에 가려고 한다고 평양으로 올려 보내면 평양에서 승인번호를 보내는데 그 절차가 기간이 오래걸려요 그래서 요즘은 장사를 하기위해 평양을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장사를 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누군가 죽어서 간다 이런식으로 해서 승인번호를 발급받는데 그것을 경찰서에서 담당해요, 즉 인민보안서에서 보안서 2부과에서 하는데 2부과가에서 증명서를 발급하는 담당자는 엄청난 뇌물을 챙기고 정말 먹을 알이 있는 직업이에요
이렇게 승인번호를 뇌물을 받고 내 주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지위가 높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도 단지 평양에 여행이나 구경하러 갈수는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
김 : 북한은 미리 누가 북한에 온다고 공표를 하지 않아요 지방사람들이 평양에 외국 수반이 온다고 하면 가서 보고싶다 이러지는 않아요
탈북민들은 이제 한국이나 혹은 정착한 국가에서 뉴스를 통해 북한의 평양, 높은 고층 빌딩도 많은 화려한 도시라는 것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본 소감이 남 다를것 같아요
김 :평양은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부터 김정일이 평양의 주체 사상탑 개선문 창광원 평양산원들을 다 짓게 지시를 해 그의 새대에 완성했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을 해서 평양의 인민대 학습당도 그렇고 여러가지 건물들이 화려하고 볼만한데 … 왜냐하면 외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잖아요 주민들은 외국이 어느정도로 얼만큼 해 놓고 사는지 모르기 때문에 평양을 항상 가보고 싶어하는 동경의 대상이었죠
그런데 평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 : 지금은 건축을 너무 엉터리로 하다 보니까 사고가 자꾸나요 그래서 새 아파트에 입주하라고 하면 서로 입주하지 않겠다고 한데요 언제든 갑자기 허물어 질까봐 …
김정숙 이설주 두 분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종합 의료봉사 시설인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 컴퓨터단층 촬영실을 둘러보고 장기 입원한 어린이들과도 만났는데요,
김정숙 : 이름이 뭐니? 최주성입니다 몇학년이니 ? 4학년 입니다. 4학년 이구나 어서 많이 먹고 커야 되겠어 … .
평양 시민이면 누구나 다 병원비가 모두 무료 인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 : 말로는 무료라고 하지만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때부터 다 본인들이 돈을 내고 약은 스스로 사오거나 아니면 뇌물을 주고 치료를 받는데 시설에 잘되어 있는것은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해서 외국인들이 왔을때 보여 주기 위해서 해놓은 시설이거든요 그리고 그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다 간부들 집 가족들 간부들 아무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 일반인들은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을 통해 줄을 대서 가지 친척중 간부가 있다거나 해서 연줄 연줄로 갈수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다닐 수 있는 병원은 아닙니다
간부들을 통해서 가도 필요한 약은 부모가 직접 구입해야 한다는군요
김 : 국가에서 병원에 약이나 모든 재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무상치료가 가능한데 지금 제약공장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유엔이나 비정부기구 같은 곳에서 지원 약품들이 오거나 아니면 중국을 통해서 약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본인들이 직접사다가 그나마 거기 기술이 좋고 실력있는 의사들을 배치를 했으니까 의사가 약, 이런거 사가지고 오라고 하면 치료는 해 주는 거죠 그러데 치료비는 따로 뇌물을 챙겨서 주어야 해요 그리고 의료 장비들도 돈들여서 많이 다사놓고 했으니까 그런 시설이나마 보여주는거죠 그래도 우리 한국에 비하면 아직 먼 것 같아요
탈북민들이 보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숙소가 초라하다라는 말을 하는데 의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정은 Cut: 대통령 께서는 많은 나라들을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초라하죠
김 : 북한 자기네가 어려운 것은 맞는데 위정자들이 거처 하는 곳은 잘 해놓았거든요 금수산 기념 궁전이라든지 노동당 청사는 정말 잘해 놓았거든요 대리석도 진품만 다 깔고 말로는 초라하다고 하는데 평양 거리가 아무리 멋있다 하더라도 외국의 어느나라 수도에 비하면 보잘나위 없으니까 싱가포르나 대한민국과는 대비 할 수 없잖아요
김정은이 이런 말을 가끔씩 하는 것은 본 김시연 씨도 그가 경제에 중점을 둔다는 각오를 느낄 수 있다는군요
김정은이 북한의 경제를 살려야 겠다는 각오는 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그 나라를 계속 지탱하기 어려워요 . 주민들이 계속 참고 견디면서 묵묵히 언제 까지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것을 본인 당사자도 알거 아니에요? 김정은이 지금 젊었으니 할아버지 아바지 같이 오래 집권을 하려면 그래도 경제가 어느정도 따라가고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이 되어야 자기도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것 같아요
북한의 경제가 살아나서 주민들이 모두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북한 이라는 독특한 공산주의 세습체제에서는 주민들을 더 속박하고 권력을 남용해 주민들에게 공포의 정치를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걱정된다고 하는군요
김 : 굶주림에 벗어나는 것은 바라는 일이고 빨리 그렇게 되기를 북한 안의 주민들 못지 않게 탈북자도 바라는 일이지만 북한의 경제가 어느정도 수준으로 오르면 김정은의 통치가 다른 길로 접어드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군요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 .
또 지난정권에서 남북 회담 때 남측에서는 대통령 부부 동반을 했지만 북측에서는 김정일은 늘 홀로나와서 영접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김정은 이설주 부부 동반으로 남측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는 모습에서 일반적으로 보통 국가처럼 느겼다고 하는군요
김 : 김정은이 젊은 세대로 스위스에서 유학도 해서 생각은 좀 트인것 같아요 그런데 김정일은 계속 아버지 그늘아래서 살았잖아요 성장해서 정권을 공고히 할때까지 김일성의 그늘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엄청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목숨이 위태로울 까봐 비행기도 안타고 기차를 타는것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데 김정은 이와 달리 개방적인것 같아요 국제사회를 많이 보았고 자기도 국제사회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있겠죠
김시연 씨는 요즘 북한도 많이 변하고 있어 고난의 행군을 겪은 세대와는 다른 점을 느낀다고 지적합니다.
김 : 평양의 젊은 세대들이 너무 많이 변하고 있어 저희가 북한에 있을때의 사고방식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북한 젊은 세대들이 한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아서 생각하는 것이 완전히 달라졌더라고요 13:25 그러니까 김정은 이설주 부부가 모두 젊은 세대니까 또 주변의 세대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면 젊은 사람들 쪽으로 생각하는 것같다는 것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지 못하는 지도자로서 이번에 남한의 4대기업 총수 경제인들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겸손하게 대하는 태도를 느낄 수가 있다고하는데요,
김 : 북한 경제를 어떻게든 살려볼까 하는 희망때문에 고개 숙이는 말도 하면서 얻을 것을 얻어내려고 하는것 같은데 경제 개발을 이룬 후 잘 살게 되었을때 경제적인 힘이 강해졌을때 주민들에게 공포의 정치를 한다던지 더 나쁜 짓을 할까보아 두려운거죠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핵을 폐기하고 정상적인 국가로서 먼저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고 경제교류를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핵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로 안된다는 이유라고 강조 합니다.
김 : 우리에게는 암덩어리같이 있는거죠 핵을 완전히 제거하기 전에는 두려 울 수 밖에 없죠 그리고 남한은 대통령제로 임기마다 바뀌니까 새로운 대통령에 따라 김정은의 태도도 바뀔것 아니에요?
핵 문제는 다른 국가들이 모두 지키는 국제적인 규약과 질서를 꼭 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 북한이 핵은 완전히 포기하기는 여려울것 같아요 자기네 입장에서는 양보를 많이 했다지만 핵 발사장도 해체하고 핵실험장조 폭파했다지만 미국에 원하는 미군 유해도 인도해 주었고 미국인 인질도 풀어주었다 자기네도 할바를 다 했다는데 미국을 못 믿겠다는 태도인거죠
핵문제는 국제사회가 모두 함께 지키기로 했던 규약이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다 지키는 국제 질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 핵을 완전히 제거 했을때는 한국은 물론 미국도 함께 믿고 경제를 협력하면서 그리고 한국도 북한과 경제 교류룰 한다면 남측에도 여러 부분에 걸쳐 이익되는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데 지금까지 핵을 폐기 한다고 말로만 하면서 핵을 감추어 놓으면 서로가 믿지 못하면 시간만 가는거죠
탈북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번 남북 평양 회담에서도 국제사회가 원하는 대로 회담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염려합니다.
김 : 조금 양보할 지는 몰라도 김정은도 핵 포기에 대한 선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도 군부의 완강한 세력들이 반대하면 혼자 독단으로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것도 있고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아요
김정은은 아직 군부 실세들 보다 나이도 어리고 그동안 정치 기반을 닦았다고 하지만 자신 보다 오랜 세월 북한 정권에 몸담았던 측근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김 : 정치 기반을 닦았다고 하지 몇십년씩 김일성 김정일 곁에서 정치를 해오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밖에 없으니까 측근들의 말을 어느정도 들어주어야지 아무리 북한의 총수라고 해도 그들은 완전히 내리먹일 정도까지는 아닐것 같아요 권력이 …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