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최근 남북한은 북한의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말에서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합의했죠. 이 회담에서는 남측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 그리고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왔는데요 두 수석대표에 대해 남측은 차분하고 논리적이었다 하지만 북측은 다혈질의 협상가 였다는 남측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탈북민들은 남한에서 살다보니 고압적인 북한의군 출신 관료들은 주변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남한측의 협상태도와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지적 합니다.
김 : 아무래도 아래 사라들을 강압적으로 누르고 큰소리 치고 못하면 막 소리지르고 그런 스타일로 하는거죠
여성시대,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로 부터 들어봅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암함 사건 이후에 열렸던 첫 남북군사 실무회담에서 당시 북한군 대좌로 나왔고 이후 20여 차례가 넘게 남북회담에 참여 했던 노련한 협상가입니다. 노동당 외과조직 이었던 “조국통일 평화위원회”를 국가 기구로 승격시킨뒤 리선권을 첫 위원장을 맡긴 것을 김정은의 신임을 받은 것 이라고 하네요.
김 : 조국평와 통일 위원회 위원장이면 북한에서는 최대의 적이 미국과 한국이니까 거기에 중요직책을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신임과 믿음이 있어 김정은이 그 자리 앉혔다는 얘기가 되는거죠
리선권의 표정이 좀 무서운데다 강한 어조 때문인지 가끔 웃을 때도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김시연씨는 전합니다.
김 : 남북회담 4월에 했을때도 당신네들 행사에 따르는 준비 음식등 이런것을 자신들이 생각한 수준보다 못하게 대우를 해 주었다 얘기를 했어요 자기네는 한국의 대표단이 오면 최상으로 접대를 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 .
북한에서는 권력층과 주민들과의 사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민주 국가에서는 이런 고위층은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비난을 받게됩니다.
김 : 자기는 권력층에 있으니까 주민들이 누리리 못하는 것을 다 누리고 좋은 것은 다 쓰고 먹고 하다 보니까 거기에 젖어서 북한 주민들의 처지는 생각도 안하고 권력층의 높은 수준만 생각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안잖아요 민주주의 국가니까, 무엇을 하든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되고 하다 보니까 북한처럼 최고가 최우선으로 하지는 않죠 이렇게 대비를 하면서 비야냥 거리는듯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한국민들도 그의 표정과 말하는 태도를 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는 거죠
김 : 북한에서는 군대들이 힘이 있잖아요, 특히 군대에서 간부로 출세해서 올라가면 북한 군 무력부에서도 중요직책을 맡고 일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면이 몸에 베어서 표정자체가 권위적이고 살기가 도는 표정들이 많았어요
군대에서 오랜 간부 생활로 고위직에 오른 사람들이 대부분 가정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 보수적인 군대 가정에 그러면이 있거든요 집에 들어가면 와이프가 말 대꾸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번 회담 에서는 도로 철길등 판문점 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빨리하자고 다그치는데 이 사업이 북한의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될 사업이라는군요
김 : 철길을 놓으므로서 제일먼저 보는것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당연히 철길로해서 사람들만 오고가는 것이 아니고 철길이 놓여지먼 엄청나게 물류비를 절약하기 때문에 유럽까지 노선이 연결되면 얼마나 많은 물품들이 철길을 통해 가겠어요 . 자기네 철길을 이용하는 경제적인 이익에 대해 집착을 하는것같아요
도로나 철길로 물류를 실어 나르면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어 당연히 서두르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북한측에셔는 언제든 내세울 수 있는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북한 지역을 통과 하는데 대한 요구조건을 들이대면 한국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들어주어야 되 는 상황이 되는거죠
남북의 도로나 철길을 새로 연결을 한다면 물류보다 더 중요힌 것은 남북한의 주민들이 오고가며 이산 가족들도 언제든 마음대로 가족 친지들이 사는곳 까지 갈 수 있다면 남측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서라도 서두를 것인데요,
김 : 북한정권이 주민들을 외국으로 내 보낼 일도 없고 또 거기서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주민들을 위해 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겁니다 . 도로 철길을 놓음으로서 절대적인 이익을 보는 것은 정권입니다 .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한다거나, 특히 북한 주민들이 남쪽으로 내려 온다는 꿈같은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김 : 앞으로는 왕래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 보다 이산가족들이 어떤 절차 없이 만나게 하겠다는 이런 얘기 밖에 없었거든요 .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북한도 가고 북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오는 것은 지금은 아예 시기상조이고 남한측에서 말 한다고 해서 북한정권이 들어줄 리가 없고 혹시 만약 북한 정권이 들어준다면 북한이 다 외해 될수 밖에 없으니까 이런 일은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김정은이 개방하면서 자신의 정권이 안전하다고 보장을 받을때는 조금씩 풀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
북한은 지금도 주민들이 북한 내에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없도록 통행증을 꼭 발급하고 있다는데요,
김 : 여행증은 꼭 있어야 합니다 , 나선 개방지역과 평양 시내에 들어가는 것은 승인번호가 있어야 들어가고 나머지 지역은 일반 여행증으로 다니는데 여행증도 자유자재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고 신청을 해서 이유가 타당해야 여행증이 발급 되어요
그렇다면 여행증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발급을 받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 :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여행증을 받으려면 뇌물을 엄청 주고 여행증을 발급 받아야 장사를 다니거든요 일반지역도 승인 번호는 나선지역하고 평양 지역은 훨씬 더 힘들고 훨씬 더 많은 뇌물을 주어야만 승인번호가 나와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번거러움과 뇌물 없이 나선 지역을 들어갈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다는데요
김 : 나선 지역들어갈 때 그곳에 다 전기 철조망을 쳐놓았어요 일반인들을 못 들어가게 하느라고 그래서 저도 그곳에 한번 갔던 적이 있었어요 탈북하는 해 , 봄에 갔었는데 … 차를 타고 가는데 그 차가 고장이 나서 내려서 힘들게 전기 철조망 까지 걸어 갔는데 비상구인 그 전기 철조망 밑으로 땅을 파서 장사꾼들이 다니는 비밀 통로에 군대들이 다 나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으로가지못하고 다시 몇십리길을 돌아 걸어가서 그쪽에도 이런 비밀 통로가 있지만 목숨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곳 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합니다.
김 : 이미 드나들던 사람들이 가는 길이라 그곳으로 들어 갔는데 전기 철조망 밑이니까 감전 될까봐 덜덜 떨면서 밑으로 기어서 넘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승인여행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렇게 불법으로 다니는데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아주 위험하다는군요
김 : 전기가 모자르기 때문에 전기를 하루 종일 24 시간 켜놓는 것이 아닙니다 . 전기를 내보내는 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전기를 연결시켜 놓는 시간에 특히 비가 오는날 전기를 연결 시킨 날 그 곳을 지나던 사람들이 전기 감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그래서 전류가 흐르는지 흐르지 않는지를 항상 확인해야 되요
그런데 장사를 하는 주민들은 전류가 흐르는 시간이라고 해도 안 지나갈 수 없어 사고를 많이 당한다고 전합니다.
김 : 장사꾼들은 시간을 다투어 약속을 하기 때문에 비가 오던지 전기가 흐르던지 상관없이 넘어가다 전기감전되어 죽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일반 주민들은 여행증 없이 다니면 불법이기 때문에 단속이 심하다고 하네요.
김 : 여행증 없이 먼거리도 불법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다녀요 그런데 장거리 일때는 아주 어려워요 기차에서 단속을 아주 자주 수십번씩 하니까 그런데 기차로 한 두 세시간 거리는 여행증 없이 다닐 수 있어요
여행증을 낼 때 합법적으로 내면 무료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김 : 거의 합법이 없고 모두 돈 찔러주고 돈이 없으면 술 한두병 그리고 식량 이라도 한 두키로 들고 가서 주기도 했어요 기차에서 눈 꿈쩍하다 뇌물을 찔러주면 모르는체 하고 지나가고 이런 방식으로 많이 다녔어요 .
그런데 여행증 없이 두 세시간 거리더 불법으로 갈 수 가 없다는데요, 이는 북한이 하나의 거대한 감옥임을 주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 북한은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외국도 못나가게 하지 나라안에서 가까운 2-3 시간 거리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어 항상 통제 속에서 사니까 사람들이 하도 외부 세상을 보지 못해 그럭저럭 사는 것이지 ….
그런데 외부 세계를 잠깐 이라도 맛본 사람들은 마약을 먹은 느낌일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김 : 저도 그랬어요 중국에 왔다가 북송당해 북한에 들어가니까 하룻 밤도 못 있을 정도로 싫더라고요 주민을 통제하고 어둠 , 전기가 오지 않아서 밤마다 그리고 목욕할 데도 없고 난방도 제대로 안되어서 춥지 , 그래서 한번 탈북해 외국 이나 중국을 본 사람들은 북한으로 가면 마약이 생각나듯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중독 현상이 나타나는것 같아 하루도 못 살겠다고 해요
이런 거대한 감옥을 헐어버리지 못하고 도로, 철로만 연결하면 누가 어디에 쓰는 지 북한 주민들은 그 실상을 알수 있을까요?
김 : 당국 입장에서 주민들에게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고 가공해서 하니까 주민들은 정상적인 상황을 알 수가 없죠 . 지금까지 국가가 해 준 것도 없이 자기들 나름대로 살고 하니까 그쪽일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쓰지만 돈 벌어 자기네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렇게 재촉하는 구나 하고 생각하겠지만 또 주민들은 그렇게 하는것 자체도 모를 수도 있어요 .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