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많은 탈북민들은 올해 고향의 가족들이 식량 부족으로 인해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이 큰데요,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식량상황이 나빠져 북한을 긴급 식량위기 국가로 지목했고 지난해는 특히 자연 재해와 함께 북한의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북한의 식량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보도가 있어 걱정이라고 하는군요
김 : 북한에서 어떤 지역은 농사가 잘 되었고 하는데 북한에서 농사라 잘 안되었다고 상기 시키면서 국제사회로 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더 농사가 안 되었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말도 있다고 들었어요
여성시대,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와 함께합니다.
김시연 씨는 이제 겨울철을 앞두고 식량사정이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받는 식량사정에 따른 어려움은 여전 하겠지만 주민들이 농사지은 것으로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기때뭍에 쌀 가격에 변동을 있을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 : 농민들에게 국한된 일이고 거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군대나 정부기관으로 가거든요 그러니까 농사를 안 짓는 일반인들은 농사가 잘되던 안되던 별로 상관없이 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쌀을 먹고 살죠 . 그런데 농사가 좀 잘 되면 국내산 쌀이 시장에 더 나오니까 쌀 가격이 조금 낮아 지겠죠 ,
중국산 쌀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는데요,
김 : 쌀 각격이 북한에서 600-700 원 사이라는데 1 키로에 , 그러면 만약 중국산 쌀이 600 원이라고 하면 북한산 쌀은 700 원 할겁니다
중국산 쌀은 질 낮은 쌀이 많이 들여 올 수 있다고 전합니다.
김 : 중국의 장사꾼들은 몇해씩 묵은 쌀을 북한으로 넘겨요 북안에서도 좋은 쌀을 가져 올 수 없는것이 가격이 비싸니까 싼것 많이 들여다 다량으로 팔아서 가격보다는 양이 많아서 이윤을 많이 남겨요 .
식량이 부족하면 누구보다 가정의 주부들이 애를태우며 식량 구할 길을 찾는다고 하는군요
김 : 농장의 농사가 잘 안되는 이유가 비료 도 없고 또 농민들이 먹지 못하니까 일하러 잘 나오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농장에서 짓는 농사는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잘 되지 않았어요 비료를 많이 주던지 퇴비를 많이 내서 농사를 성의 껏 열심히 김도 메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해야 되는데 인력도 모자르고 해 농장 농사는 안되어요
개인들의 소 토지가 있는 집은 열심히 농사를 지어 그나마 낫다고 하는군요
김 : 개인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땅이니까 계속 가꾸고 관리하고 비료도 많이 내고 하다 보니까 개인 땅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1 년먹을 식량 내놓고 나머지는 팔아서 다른 생활 필수품 사서 쓰고 했어거든요 , 그런데 농장에서도 공동문화 주택 같은 데서 사는 사람들은 거의 땅이 없이 농장에서 분배 받은 식량으로 생계를 유지하니까 엄청 어렵게 살아요
김시연 씨는 개인 소토지가 없었지만 어머니의 소토지가 있어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김 : 저희 어머니 집에 30 평 정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식량으로 보태는 것 보다 거기서 부식물들을 심어 가꾸어서 반찬을 다 해결하니까 그것이 큰 도움이었어요
그런데 언니네 형편은 아주 달랐다고 하네요
김 : 언니네는 개인 독집 , 시아버지가 사시던 집에서 살았는데 그 주변에 예전 부터 가지고 있던 땅이 있어서 언니는 농장일은 농장일대로 하지만 집에서 소토지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많이 만들어 팔았어요 또 형부가 농장의 리 농장 관리원장이면 엄청 큰 농장 땅을 관리하는 책임자거든요 그래서 언니네는 잘 살고 있었어요
김시연 씨가 북한에서 살 때는소 토지를 매매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가능하다고 전합니다.
김 : 그때는 소토지를 판다는 것은 생각도 안했어요 왜냐하면 소토지가 있어 농산물을 생산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그런데 제가 한국에 온 다음에 지금은 개인끼리 땅을 사고 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국가가 공증을 해서 파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 끼리 뒤에서 문서를 만들어서 한데요
국가의 공증이 없는 땅 매매 계약서가 문제가 많을 것 같아 결국 주민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 : 팔고 사는 사람들 끼리는 계약서를 써 효력이 있지만 국가에서 땅을 내 놓으라고 하면 아무런 효력이 없어 내 놓아야만 하는 거죠
농장원으로 소토지가 없는 가정주부들은 식량이 부족할때는 또 방법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 : 산나물을 뜯어 시장에 내다 팔던지 강변에 나가 고기를 잡아 판다던지 추어탕 만드는 미꾸라지 잡아 팔던가 붕어를 잡아내서 팔던가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북한은 가정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여자가 기본 나서야 되거든요 .
김시연 씨가 북한에 있을때만 해도 남자들은 거의 직장에 소속되어 있고 또 남자가 장사는 한다는 것은 아주 부정적이었다고 하네요
김 : 남자가 장사를 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아주 부끄러운 일처럼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여성들이 무거은 짐을 떠안고 가정 생활을 유지하는 거죠
이는 폐쇄된 세상인 북한에서만 볼수 있었던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김 : 예전부터 북한에서 장사하는 일은 자본주의 썩은 생각이라고 해서 자본주의 물 먹은 사람들이 장사를 한다는 교육을 계속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직장만 출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대주 대접을 받는거죠 . 그런데 고난의 행군시절 너무 어려워지니까 생각이 있는 남자들은 금방 장사를 시작하더라고요그렇게 장사를 하는 남자들이 있지만 하지만 10% 정도만 장사를 하는 상황이었죠
외부 세상을 전혀 모르니 사상과 관습을 깨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남한에 와서야 알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김 : 나머지 90% 는 자기는 장사하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최근에는 한 30% 정도의 남성들이 장사를 한다고 그래요 또 요즘 세대는 남자고 여자고 젊은 사람들이 오히려 장사를 많이 한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50-60 대 사람들은 남자는 장사를 하면 안되는 것 처럼 생각하는 세대 였어요
식량이 부족한 가정에서는 장사를 하는데 집에서 만들 어 팔 수 있는 품목들은 다 여성들의 손길을 거쳐간다고 설명합니다.
김 : 주부들이 제일 많이 하는 것이 옷 가공하는것이었어요 중국에서 들어오는 천을 사다가 그때 그때 유행하는것 김정일이 입은 잠바가 유행하다면 그런 잠바를 만들고 그 다음에 간부들이 입는 옷중에서 멋있는 것이 나오면 일반인들도 똑같이 만들어 입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옷 가공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고요
이런 일 말고도 찾아 보면 할 수 있는 일 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노력에 비해 돈벌이는 형편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 : 고기잡는 그물 즉 어망 , 그것을 집에서 떠서 파는 사람이 있고 또 장갑도 공장에서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없으니까 개인들인 헌 옷으로 장갑을 가공해서 파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아줌마들이마늘 껍질 벗기는일 잣 까는일 , 잣을 까서 중국에 넘기거든요 이런일은 노력에 비해 수입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이 하지 돈을 좀 버는 사람들은 이런 일은 아예 손도 안대요
여성들의 이런 노동력으로 집안을 꾸려 갈 수 있다는데요, 아직도 남성들 특히 가장으로서의 체면을 중요시 했기에 여성들이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합니다.
김 : 돈도 잘 벌지 못하면서 계속 부인들에게 큰 소리 치고 뭐라고 바가지 긁으면 때리기도 하고 북한에서는 남자들이 부인들 잘 때리거든요 북한 남성들 중 한 절반 50% 정도는 부인을 때리는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아내를 자기와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남편의 수발이나 들고 복종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다 보니까 자기가 기분이 거슬리면 때리는 거나 집에서 쫓아 내기도 해요
지금은 북한도 많은 여성들이 장사를 하다 보니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기도 한다는데요,
김 : 남편이 장사를 잘하는데 부인이 능력이 없으면 주변이 장사 잘 하는 사람과 눈이 맞으면 이혼하고 그런 사람들 끼리 사는 일도 많고 남녀 관계도 예전 과 다르게 복잡해 졌다고 해요
부부간의 싸움을 하다 폭행까지 가면 한국에서는 많은 상담소에 가서 의논도 하고 심하면 경찰에 신고 까지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어떤지요, 경찰이 경찰이 개입을 하는지요,
김 : 그런 것이 전혀 없어요 북한 사람들은 인권에 대해 남녀 평등권이라는 말은 잘 쓰는데도 문제가 생기면 국가에서 법으로 지켜 주는 일이 전혀 없어요 동리에서 부부가 서로 때리고 막 싸워도 누구도 말릴 수가 없어요 부부간의 일 이니까 , 옆집에서 때리지 말라고 말려도 남편들이 화가 나면 귀에 안들어오거든요 그래서 폭력휘두르면 맞고 울고 쫒겨나요
부부 싸움이라도 서로의 인권 이나 여성에 대한 존중을 대부분 무시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적합니다.
김 : 최근에 북한에서 온 사람이 부부가 사이가 참 좋은 줄 알았는데 북한에 있을때 부터 남편이 아내를 계속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망했는데 , 저희 남편은 그러지 않아서 몰랐는데 주변에서 부인이 맞아 쫒겨나는 것은 자주 보았어요 지금은 한국에 와서 그러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
하지만 북한에서 했던 가정폭력을 떨쳐 버리지 못한 이웃에 살던 한 탈북자 가족의 이혼 소식을 김시연 씨는 전하는데요,
김 : 우리 앞동에 같이 살던 탈북민이 이사를 갔는데 그 이유가 남편이 한국에 와서도 부인을 계속 때리는 거에요 아기가 둘인데 아기 엄마도 한국에 와서 살면서 보니까 맞고 살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에요 그래서 남편과 이혼하자고 했는데 남편이 이혼을 안해 주었어요 그래 고생많이 하다 겨우 이혼을 하고 아기 둘 다 엄마가 데리고 다른 곳으로 완전히 이사를 갔어요
겉으로 봐서는 남편이 폭력을 쓸 것 같지 않았는데 속사정과는 이렇게 달랐다고 하면 안타까워합니다.
김 : 애기가 둘이나 되는데 젊은 아내를 무자비 하게 때린다고 해요 그래서 아파트에서 떨어지려고 까지 하는 생각도 했다는데 그런데 친구들이 너 여기 까지 와서 그 남자 때문에 자살을 하느냐 아기들을 봐서도 그러면 안된다 이혼하라고 해서 겨우 이혼하고 이사갔어요 .
최근 한국에서는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등 전국 690개 여성단체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폭력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 가정폭력은 부부싸움이나 집안일이 아니다' 라며 가정 폭력 엄중 처벌법을 전면 개정하라는 요구조건을 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