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들의 특별한 사명

탈북자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의 컴퓨터실을 이용하고 있는 탈북자.
탈북자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의 컴퓨터실을 이용하고 있는 탈북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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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탈북한 많은 여성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살다 보니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꼭 해야만 될 일도 있다는데요,

김: 30 전후에 오는 친구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배워야 한다 …..

음악

여성시대 오늘은 탈북여성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는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 합니다.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를 이끌고 있는 김태희 대표는 지금은 많은 여성들이 대한민국에 정착 하면서 성공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자신이 보람있는 일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탈북여성들의 역할이 소중하다고 강조합니다.

: 지방에서도 열심히 살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사례 들이 많이 있죠

우선 탈북민 단체 사무국장의 실예를 들어봅니다.

김: 저희 단체에 사무국장을 맡았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같은 경우도 북한에서 초등학교 밖에 졸업을 못했어요, 왜그러냐 하면 우리 탈북민들이 80년대 중후반 그리고 90년대 태어난 아이들 중에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중태한 아이들이 참 많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만 졸업했던 학력으로 남한에 오니까 초등학교 졸업으로 밖에 인정이 안되는 거에요 저의들 같은 경우는 예전에 고등중학교를 졸업했거든요 그러니까 고등중학교이기 때문에 남한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다 졸업으로 인정을 해 주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바로 대한입학이 가능해요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초등 학교 졸업으로 인정을 하는데 나이가 30 살이 다 되어오는데 초등학교를 다시 다닐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검정고시 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데 제가 그동안에 단체 활동을 해 오면서 많은 친구들중 한글도 잘 몰라서 성경책을 놓고 그리고 한글을 읽으면서 설명도 하고 성경도 같이 읽고 이런 친구들이 여러명 있어요.

그러다 보니 북한에서 정말 귀중한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특히 단체 활동으로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은데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군요

김: 대표님, 저… 사실은 저 글을 몰라요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은데 제가 가사를 읽으려면 글을 몰라요 하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을 보면 참 안타까워서 초등학교 검정 고시를 얼마전에 본 친구도 있고 또 중학교를 교회와 연결을 해서 어린 학생들과 이런 탈북 할머니 들이 같이 다니면서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연결을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김 대표는 어떻게 하든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기우리고 있습니다.

김: 단체들과 연합을 해서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다 지원을 해 주면서 시행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단체에서 사무국장을 하던 친구는 항상 저를 보면 얘기를 해요. 대표님 제가 있었을때 이런 활동을 하신 분들이 참 고마웠을 텐데… 본인은 이 힘든과정을 혼자서 다 겪어 낸겁니다. 그리고 사회복지 학과 4년제를 졸업하면서 사회복지사 1급을 딴거에요 저하고 같은 대학을 다녔는데 사회복지사 1급을 따고 신학 대학원을 다녔어요. 그래서 지금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고 아동부에서 지금 전도사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이런 탈북여성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항상 지적합니다.

김: 이런 사람들이 우리 탈북민들의 모델이 아닐까…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 와서 돈도 중요 하지만 제가 항상 30 전후에 오는 친구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배워야 한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요하지만 일단은 배워야 한다, 배워야 그래도 어디에 가서 자기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통일이 되더라도 우리가 북한에가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 외에도 틈틈히 열심히 노력해 자격증을 따거나 또는 북한에서 배움의 기회를 잃었던 여성들이 시간을 쪼개 원하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군요

김: 지금 자격증을 9개씩 따가지고 자기의 엎그레이드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지금 또 고신대에 가서 간호학과 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요, 이런 친구들을 바라보면, 이런친구들이 우리 탈북자들의 롤 모델이 아닌가…그리고 우리가 북한에서 정말 배우지 못한 출신 성분 때문에 진학을 하지못해 배우지 못한 그 한을 대한민국에 와서 기회를 잘 활용해서 공부를 하는구나 ….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친구들의 생각도 들려줍니다.

김: 북한에서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다, 북한의 병든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가서 치료를 해주고 싶다는 심정으로 공부를 하는 거에요, 그리고 앞서 조금전에 얘기했던 전 사무국장 같은 경우는 통일되면 북한 땅에도 하나님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달 할 수 있는 일에 분명히 무언가 사명자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 자기들이 맡은바 열심히 자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도 멋있고 아름다운거에요

이렇게 자기 개발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 탈북민들은 경제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김: 간호사를 하게 되면 일단 병원에 취업이 되면 기본적인 생활을 간호사이기 때문에 사실은 페이, 봉급이 낮지 않은 거에요 아무리 주 야간으로 일을 하지만 거기다 일부 친구들 같은 경우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까지 갖게 되면 정신 상담 쪽으로도 갈 수 있고 정신 병원으로 가게 되면 정신적으로 아픈 분들을 위해서 상담도 하고 치료도 함께 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봉급이 높은 거에요, 간호사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함께 갖으면 정신 병원에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정신병원 같은데 가면 사실은 페이, 봉급이 상당히 높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 생활자체도 전세계적인 정신병원의 상담과 간호사를 함께 겸하게 되면 선진국 같은 경우도 다른데 보다 봉급이 많이 높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이외 전문적인 분야에 도전하는 여성들도 점점 그 수가늘어난다고 하는군요

김 : 왜냐하면 지금 사회는 암 같은 특이 질병 이런 것들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 같은 것은 모두 정신적으로 오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에 대한 상담을 전문적으로 들어가서 하게 되면 좀 더 봉급이 높지 않을까, 저도 배울때는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정신 상담쪽으로 심리 상담사를 겸하게 되면 진료가 방대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거든요

많은 탈북여성들은 한국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아 통일후 고향에서 할 일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이런 쪽에서 일하는 친구들 같은 경우는 직업으로도 좋은 직업이지만 통일이 된다면 이 친구들의 말처럼 우리가 북한을 갈 수 있을 때 돈을 가지고 가는것은 아니거든요, 북한과 우리가 20년 그이상을 떨어져 살다가 보니 생활 습관과 문화가 우리도 지금 많이 달라져 있는데 우리가 돈을 얼마 가져가서 자선사업을 하겠다 하면, 천말의 말씀, 안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가지고 있는 경험과 능력으로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거 그들을 도와 줄 수 있는것 이런것들이 우리가 지금 배우고 활용 할 수 있는 도움이지 우리가 여기 와서 서푼어치, 얼마 안되는 돈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얘기를 하면서 금방 탈북해서 온 친구들에게 배워라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젊은 친구들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정말 예쁘고 밀어주고 싶고, 지지하고싶어요

보이지 않는곳에서 드러내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금은 많은 탈북여성들이 권유하는대로 남한 생활을 하는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하는군요

김: 사회복지 같은 경우는 우리가 중국이나 북한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여기는시스템, 각종 제도 자체가 온 라인 으로도 가능하잖아요, 사이버 교육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일 하면서서도 평생 교육원 같은데 다닐 수도 있고 온 라인 교육으로도 대학과정을 공부 할 수 있는 이런 제도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일하면서도 사회복지 자격증을 취득한 탈북민들도 있습니다. 그런 탈북민들을 옆에서 도와주다 보면 나이가 들었어도 통일이 되면 내가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내 태를 묻은 땅에 가서 기여하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공부를 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일부러 찾아가서 도와 줄 수 있는 만큼 도와 주는데 참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가진 탈북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를 계발하고 ….

이런 능력을 키우고 힘을 모아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고향인 북한 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대표는 전합니다

김: 탈북민들이 북한에서 많이 배울수 있는 기회가 없었잖아요 기회가 없어서 공부를못하고 출신 성분이 나빠 공부를 못했는데, 대한민국에 왔으면 공부를 해서 남한 국민들과 같이 엘리트 출신에 들어가는 탈북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김태희 대표가 바라는대로 탈북민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통일후 고향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꼭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