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평창 올림픽에서 많은 선수들 또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이 대단합니다. 이중에서 여성들도 많은데요, 정정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평가 받고 있죠. 그 중에 천재 스노우 보더 클로이 김, 금메달을 딴 재미교포 2세라는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클로이는 자신의 뿌리가 한국임을 강조하고, 소녀시대와 샤이니, 슈퍼주니어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등을 거침없이 얘기해 연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많은 언론에서 유명세를 탄 김정은이 특사로 보낸 동생 김여정에 대한 기사와 사진도 방문기간 동안 만만치 않았습니다. 해외 언론, 한국언론, 특히 텔레비전에서 매일 보도가 되었으니까요.
김: 김정은 동생이 한국에 와서 이렇게 대우와 환송받고 왔다는 것을 북한의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리죠
김여정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의 행동 하나 하나도 텔레비젼을 통해 모두 접했는데요, 탈북민의 생각은 어떤지 북한 보안소에서 일 했던 김시연 씨 얘기들어봅니다.
음악:
우선 김여정에 대한 인상 차림새 등의 평가가 많았는데요, 김시연 씨도 북한에서 보았던 최 고위층과는 달라 보였다고 말합니다.
김: 생각했던 것보다는 웃기도 잘 웃고 김여정도 어릴때 스위스를 다녀왔지만 그 후로 해외를 별로 나가보지 못해 북한에서 세뇌가 되어서 살았기 때문에 자유스러운 것을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경직되지 않는모습은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와 함께 눈에 들어온 꼿꼿한 자세가 흐트러 지지않아 김씨 일가의 도도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군요
김: 도도한 자세를 취하느라고 턱을 들고 상대방 다른 사람들 볼때 눈을 약간 내리깔고 보는 모습도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데 정치의 제일 윗선에 서 있다는 것이 사실은 외국에 나갔을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기들도 알거에요.
특히 김여정이 김정은의 동생으로 최고의 특권층인데도 눈에 뜨이는 화장이나 치장을 안하고 자연스러운 미소가 친근감이 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던데요 오기전에 이런부분에 대한 교육이나 조언을 받은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 저자세 취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표정에 미소도 짓고… 한국 티비에서 김 씨 가족들이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니까 그런것을 보면서 한국에서는 미소 짓고 자연스러운 것을 긍정적으로 보니까 이런 점을 참고했을 것 같고 전문가들이 조언을 하고 주의를 받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시연 씨는 김여정에 관한 뉴스를 자세히 보다가 김여정이 때때로 침을한 표정이 스쳐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합니다.
김: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는 엄청 복잡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네가 그렇게 고립되고 갇혀 있다보니 한국이 이렇게 발전했고 또 개막식때 공연을 보면서 충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북한은 항상 모든 국가행사나 축제를 할때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 작품인데 한국은 민속적이면서도 역사적인것 그리고 우리민족의 뿌리에 대한 것이 나오잖아요
이렇게 세계적인 큰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하는데요,
김: 제가 계속 지켜보았는데 북한의 모든 행사는 자기네 가족을 추앙하는 모습만 보였는데 이 대한민국은 너무 자유롭고 민족적이면서 서민적인 …특히 일반인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나와서 평창올림픽 선수단이 나오는 긴 시간 동안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춤을 추는 모습도, 저도 한국에 와서 10년을 살았지만 그것을 보면서 야!! 억지로 지어낸 인위적인 모습이 아니고 자원 몽사자들이 원으로 둘러서서 춤동작을 한시간 넘어 계속 하잖아요 이런 모습은 정말 북한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나도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북한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 사람들도 놀랐다는 드론을 이용한 공중에 띄운 올림픽 오륜기를 보고 김여정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런 의문도 들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김: 드론을 띄어서 공중에서 표현하잖아요, 이런 최신 전자기기 미디어 발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것 같아요 우리가 너무 뒤쳐저 있구나 오로지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사람인 이상 생각을 안 할 수 없거든요 아무리 북한 김씨 집안이지만 ….
김영남 같은 사람은 그동안 해외를 많이 다녔기 때문에 김여정 같이 복잡하고 혼란을 느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외국 여행이 힘든 북한에서 김여정도 해외 여행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비밀리에 어느 곳을 갔다 왔을 지 모르지만 김정은이 너무 이른 나이에 등용하다 보니까 그 아래서 보필하고 심부름 하는 일로 해외애 많이 나갔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인천 공항에 내렸를 때도 안보는 것 같아도 옆으로 슬쩍 공항을 보는데 이번에 새로문을 연 2청사로 나왔는데 거기 공항이 얼마나 잘되어 있어요 거기를 옆으로 자꾸 보더라고요 북한이 순안공항을 아무리 잘해 놓았다고 자랑해도 한국을 따라 오기에는 너무 수준이 차이나기 때문에 놀랐을 수 밖에 없었겠구나
그리고 북한 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 그들의 차림새 또 표정 등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을것 이라고 강조 합니다.
김: 그 공항에서도 북한 같았으면 김씨 집안만 온다면 다 봉쇄하고 일반인들은 아예 그림자도 얼씬 못하게 하는데 공항에서 일반 주민들이 지나다가 김여정이 지나가니까 다 지켜서 보니까 거기에서도 엄청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 자유로운 모습에, 거리도 서울시내를 몇번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는 것 보고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것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탈북민들이 본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북한에서 보았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고요, 달라진 것은 한국의 노래를 함께 한 것으로 거기에 김정은의 의중이 실려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김: 우리는 북한에서 많이 보던 것이니까 특별한 것이 없었고 한국노래를 부른 것이 놀라웠어요 이번에는 한국노래를 겻들여 불렀기 때문에 거기에 점수가 들어가지 않았나 해요 원래 한국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김정은의 생각이 달라진것이 아마 미국이 코피작전도 생각하고 있다니까 겁을 먹었는지 한국노래까지 부르라고 할 정도로 여유를 주었는지 그거는 알 수 없지만 겁을 먹을 것 만은 확실한것 같아요
정말 북한의 노래는 모든 종류의 노래 기본적인 창법이 바뀌지 않았는데요, 대중가요는 유행이라는 것이 있어 창법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 북한은 전혀 그렇지 않아 그야 말로 대중들이 지루해 할 것 같은데요,
김: 김정일이 고유한 우리민족의 창법이라고 해서 문학예술론이라는 책을 냈어요 그러면서 거기에서 북한의 목소리내는 창법이라든가 하는 것을 예술 전문가들을 동원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책을 낸거에요 그래 거기에 따라서 김씨 일가에서 지시하는 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창법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김정은은 예술에 그렇게 관심이 없으니까 김정일이 했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아요
예술단들, 응원단, 그리고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관람객들의 모습과 반응도 보았을 것이고 또 이들이 오며가면 거리 모습 그리고 선수들도 식당에서도 간접적인 접촉도 하면서 이들 역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북한 선수들도 선수촌에서 같은 식당에서 밥먹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예전보다 달라 진것이 호텔 숙소에서는 자유롭게 햄버거도 사먹고 쥬스도 사먹고 하면서 마음대로 다닌다고 하는데 북한에 미국 문화가 많이 들어가서 헴버거, 피자등 다 미국에서 들어간 음식이니까 선수촌에서 그런음식을 평양에서도 접촉을 했기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 때처럼 모르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가 한국에 왔을때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자유로운것 이거든요 누구 눈치 보지 않고 구속 안 받고 할말 하고 마음대로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는 모습들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었는데 이 응원단 들도 자유로운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아 부럽게 생각 했을 것 같아요
이번의 북한 선수단 예술단들을 보면서 탈북민들이 한국에 처음 왔을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하네요
김: 행사장에도 와서 한국 사람들이 주변에서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소리지르고 그러는것 도 좀 특이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북한은 이런 경우 통제를 많이하고 정해진 사람들만 그 옆에 가게끔 되어 있으니까
김시연 씨는 텔레비젼을 통해 이들을 쭉 지켜 보면서 고향과 가족들이 떠올라 울컥하며 눈물도 났다고 말합니다.
김: 저는 서연인가 소녀시대 가수하고 북한 가수와 손잡고 다시 만나요 노래 부를때 눈물이 났어요 저는 북한 노래에 감동되어서 눈물이 난것이 아니라 고향 생각을 한거죠 그리고 남북이 손잡고 있다는 하나만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 형제 생각이 나는거죠 언제 부모 형제 만나 볼까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었어요
음악: 우리 다시만나요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고위층이 남한을 방문 했을때 그에 관한 소식을 그때 그때 들을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국가의 주인인 주민들을 이토록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 합니다.
김: 2002년도에 북한응원단이 처음 왔나요 그때도 우리는 몰랐어요 북한 응원단에 한국에 갔는지, 위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는 하나도 몰랐어요 그런데 한국에 오니까 미녀 응원단이 한국에 왔다 갔다며 그때 미인 응원단이 많앗다고 하면서 그래서 저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까 왔다 갔더라고요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1일 사진을 냈어요. 고위급 대표단에 청와대에서 남조선 대통령을 만났다 는 보도와 함께 악수하는 장면을 냈는데요,
김: 북한의 노동신문이 종이나 잉크 사정때문에 많이 찍어내지 못해요 옛날에는 그나마 말단인 작업반 당비서 같은 사람들에게는 보냈는데 종이 사정때문에 점점 줄어들어서지금도 주민들은 여전히 누가 얘기를 해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제도니까 최근에 온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을 때만 알리고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아예 알리지고 않고 있어 일반인들은 지금도 전혀 모르고 있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