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제재로 마약 업자들이 돈많이 벌어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주민으로부터 확보해 공개한 히로뽕 흡입하는 북한 주민의 동영상의 한 장면.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주민으로부터 확보해 공개한 히로뽕 흡입하는 북한 주민의 동영상의 한 장면. (사진-NK지식인연대/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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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3월 중순, 북한의 장마당도 따뜻한 봄빛이 들고 있다는데요,

김: 봄철이면 계절이 바뀌니까 옷을 바꾸어 입어야 하기 때문에 신발을 비롯한 것을 사느라고 사람들이 장마당에 많이 나가요

남북한의 봄의 상징인 냉이 달래도 빠질수 없다는군요

김; 냉이 달래는 농촌에서 많이 올라와요 농촌에 사시는 분들이 캐어가지고 도시쪽으로 나와요

북한의 경제제재로 주민들의 생활은 더 힘들어 진다고 하는데요, 중국과 수산물 무역을 했던 김경희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봄철 나물들이 선을 보이면 가격이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민들이 사먹을 만하다는군요

김: 농촌은 농촌에 맞게 싼 가격이고 도시로 나오면 도시에 맞게 가격이 좀 비싸지기는 하지만 제가 북한에 있을때만 해도 사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괜찮았어요

북한에서도 봄나물을 좋아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남북한 여성들이 대부분 선호하는 음식중 하나인것 같아요

김: 봄나물 저도 좋아해요, 농촌출신이라 취나물 고사리를 많이 좋아해요

한국에도 봄나물이 많이 나올때인데 남북한의 봄나물을 구입할때 다른 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제가 고사리를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데 공기가 안들어가게 압축 포장을 해서 그점이 좋아요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압축포장이 안된채로 그냥 비닐봉투에 넣어 주었는데 요즘은 거의 모든 나물들이 포장된 채로 팔리고 있어 위생적이라는 군요, 이밖에 여성들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장품인데요 북한도 다를바 없다는군요

김: 봄에는 입술 이라든가 얼굴이 많이 튼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피부가 트지않는 봄철에 맞는 립밤도 바르고 얼굴에 스킨 로션도 많이 바르고 수분많은 로션을 발라야 해요

김경희 씨는 특히 봄철에는 립밤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립밤(lip balm)은 건조해지거나 갈라지기 쉬운 입술에 바르면 촉촉해 지는 화장품의 일종입니다. 립밤을 잘 발라주기만 해도 건조한 입술을 방지할 수 있죠. 이 립밤이라는 화장품을 북한에서도 제조하는지 많이 쓰는지 궁금한데요,

김: 북한에서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북한에 있을때도 북한 화장품을 쓰지 않아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있어요 저는 립밤을 썼는데 립밤을 도시쪽 여성들은 많이 쓰는것 같은데 농촌에서는 립밤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같아요

북한의 살결물이라든이 물크림, 즉 로션 같은 것은 믿을 수가 없어서 북한산을 쓸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외제품보다 가격은 비싸다고 말합니다.

김: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북한 국내 화장품이 싼것은 없어요 외제 화장품은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지만 국내산은 다 가격이 비슷한것 같아요

북한에서 외제 화장품은 어느나라에서 들어오는 어떤 화장품인지 외국제품은 어느정도나 들어오는지요

김: 중국산과 동남아시아 화장품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한국산이나 일본 산은 들어오는데 몰래 매매를 해요

김경희 씨는 북한에 있을때 외국산 제품을 많이 사용했다는데 그중에는 가짜가 있었다고 전합니다.

김: 중국산을 써 보았고 한국산도 써보았는데 그런데 한국산 회장품으로 들어오는데 제조를 모방해 가지고 들어오는 것도 있어요, 가짜가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한국에 와서 지금 화장품을 쓰는데 부작용이 한가지도 없어요 그런데 제가 북한에 있을때 한국 화장품이라고 사용했는데 10일 남짓 바르니까 얼굴에 막 두드러기가 나고 이런것이 있었어요

한국 화장품은 외국으로 수출을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 날 수 는 없는데 이는 정품이 아닌 가짜가 틀림없다고 김경희 씨는 강조 합니다.

김: 북한에 있을때 한국 화장품인데 왜 이렇지 하고 생각했어요 얼굴의 피부가 예민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부작용이 안나도 저는 금방 부작용이 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와서 써보니까 부작용이 아예 엾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 써보았을 때 부작용이 난적이 있어서 화장품을 모방했구나 생각했어요

북한에도 개인적으로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 제품도 밀무역 대상이라고 하는군요

김: 제가 북한에 있을때 한국 화장품, 샴프도 써보고 했는데 개인적인 무역 하는 사람들은 옷 같은거 한국 화장품 같은 것을 계속 몰래 몰래 밀매를 해요

한국제품은 특히 단속도 심하고 걸리면 당연히 처벌을 받게 되지만 빠져 나갈 길은 있습니다.

김: 배경이 있는 사람은 괜찮고 배경이 없으면 처벌을 당연히 받는거죠, 남편이 안전원인데 와이프가 밀무역을 하더라고요

요즘은 개인 무역상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들이 돈주가 되기는 쉬운 길인지,

김: 바로 돈주는 안되더라도 돈을 못벌지는 않아요 몰래 하는 것이라서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일단 돈이 없는 사람들은 일부러 한국것 외국것 사러 가지는 않거든요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이 외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사요

김경희 씨도 수산물 무역을 하면서 중국으로 오갔는데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돈주가 되었을 지 않겠느냐고 하니까

김: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 봉쇄로 막혀 있는 상황이라서 경제 봉쇄로 아예 수출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경제제재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그래도 돈을 벌수 있는 길이 있을것 같은데요,

김: 피곤에 몰려서 일하는 사람들 운전수나 바다에 나가 물고기 잡은 어부들 같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국내에사 제작하는 빙두라고 하는데 내놓고 경제봉쇄에 들어가지고 마약 제작하는 사람들이 돈을 제일많이 벌것같아요

북한에는 빙두, 즉 얼음이 마약인 줄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하지만 마약은 중독성이 강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내는 물품인데 북한에서는 특별히 수요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김: 마약이라는 것이 한번 쓰면 정신도 말짱해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러나봐요, 그래서 돈있는 사람들은 그런맛에 쓰기도 하고 또 자주쓰면 중독이 되어자꾸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중독 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마약은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는데 1그람에 150위안 정도로 들었어요

하지만 북한당국에서도 마약복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마약을 제조하는 사람들 중에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단속을 빠져나가 돈을 벌고 있다는군요

김: 당국에서 일단 못하게 막지만 마약같은 것은 한번 한번 꼬리가 밟히면 연줄연줄 엄청 많이 범죄자들이나오지만 돈이 없고 힘이약한 사람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요 국가에서 전문 마약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가에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마약제조부터 판매까지 허용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에서는 주로 함흥 쪽에서 마약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국가에서 전문으로 마약을 제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상인들을 걸쳐 걸쳐서 외국인들에게도 팔기도 외국인들에게 팔기도 하고 외국으로 나가고 국내에서도 많이 소비 되어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하지 말라는 것을 해야 돈을 번다는 말이있어요

어느 국가든 북한 대사관이 있는 국가로 파견되는 사람들 중에서 마약 판매 담당자가 있다는 거죠

김: 북한 대사관에 이런 임무로 나간 사람이 마약 판매를 하다 혹시 당국에 걸리게 되면 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국가가 외면하는, 자신이 혼자 한 것으로 해서 국가가 아예 이사람을 버리는 것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러다 걸리는 상황이면 세계에서 언론의 보도로 떠들면 (복잡하게 그러면) 이 일을 담당한 사람이 위태롭게 되니까 그문제를 국가에서 한것이 아니고 이사람 개인 한것이니까 우리는 모른다

외국에서도 북한 산 마약을 선호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게 때문에 북한산 마약의 수요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이런 수요 때문에 북한에서는 전문인력을 투입해 생산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계속 찾게 되고 또 외국에 나가면 값도 비싸고, 가치도 있을거니까 어느지역 지하에서 전문으로 하게 된다면 계속 대대적으로 하는 거죠

마약 제조와 유통경로의 비밀만 지켜 진다면 경제재제 와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김: 경제제재와 상관이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별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마약같은 것은,

이외 장마당에서 요즘 잘 팔리는 것은 아무래도 식량이라는 데요 지난해 농사 지은 식량이 지금쯤 다 떨어질때고 더구나 경제제재가 풀릴 기미가 없어 서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염려합니다.

김: 경제 봉쇄로 지금 살기 바쁜 상황이 점점 오고 있어요 그래서 봄옷을 사입는데는 신경을 덜 쓰고 있는것 같고 제가 있을때도 농촌에서는 옥수수도 없어서 남에게 꾸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 친척도 겨울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무를 먹는다고 그랬어요 농촌같은데는 더구나 가을에 추수한 곡식으로 꾸어먹은 것을 갚게 되면 가을철에도 아무것도 없어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이 양식 이라고 강조 합니다.

김: 그러면 2,3월이 되면 또 꾸어서 먹고 이자를 부쳐서 갚는, 이런식으로 살다 보니까 점점 쪼들려 가는 살림이 되는거죠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