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 입니다.
최근 중국 지린성 국경경비대가 5G, 즉 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탈북민들과 밀수품을 막는데 이용 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지가 보도 했습니다.
중국 내 최초로 윈펑에 5G 검문소로 바뀌게 되면 북한과 접경지역인 지린성 퉁화의 경비대,국경수비대가 가상현실 투시경, 드론, 야간 식별 모니터 등 신기술을 이용해 국경 순찰을 하게 되는데요, 복잡하고 험악한 지형으로 탈북자들이나 밀수 없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지형이기 때문에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샅샅이 살펴 볼 수 있다는군요, 언제 원평 신기술 검문소가 완료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근래 탈북비용 그리고 태양절을 앞둔 북한내 소식도 알아봅니다.
음악 브릿지 :
북한 장마당에서 수산업을 했던 탈북민 김경희 씨는 지금도 요소 요소 강력한 탈북 단속을 펴고있는데 이런 소식이 들려 탈북비용에 미칠 영향에 걱정 된다고 말합니다.
김 : 이전에는 제일 비싼 가격이 한국돈 2,800만원 이었는데 1800만원에서 2500만원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탈출 길 환경이 이렇게 어려워 지고 탈북비용이 오른다면 탈북을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들이 올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하는데요,
김 : 이런 비용이 없어서 못 오시는 분들도 있고 또 어떻게 가야 할 지 아예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요 어차피 안전 하게 가려면 꼭 중개인이 있어야 하는데 국경에서 중국땅 까지는 중개인 없어도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국경쪽 두만강 압록강 쪽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중개인 없이 넘는 분들도 많아요
탈북길은 위험을 피해 무사히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중개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김 : 국경을 넘으려면 군대로 부터 돈을 주고 넘는다던가 이렇게 하는 것이 안전하죠 그런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몰래 넘다 잡히는 사람들도 있고 군대 군인들을 흉기로 까고 넘어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4월 15일이면 태양절입니다. 김일성 생일 이 태양절은1962년부터 '4.15 명절'으로 불리며 기념을 해오다 김정일에게 권력이 이양되기 시작할 무렵인 1974년에는 아예 민족 최대의 명절로 못박았는데 평양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도 성대한 행사와 축제를 즐기지만 지방에서도 축제가 있다고 김경희 씨는 전합니다.
김 : 이전에는 3일 휴식 이었는데 지금은 이틀로 국가에서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기업소 단위별로 충성의 노래 모임을 위해 연습하고 여맹원은 여맹원들대로 연습하고 그리고 4.15나 4.15 전날에 나가서 준비한 것 공연하는거죠.
태양절은 김일성화 전시회를 비롯해 각종 학술대회, 춤이나 노래 경연,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음악 컷: 김일성 생일 105째 맞았던 경축 행사에서 부른 노래 중의 일부 입니다.
지역별로도 학교나 직장에서도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는데 김경희 씨가 북한에 있을때 극장에서 축하 공연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김 : 예술 학원 다니는 학생들의 공연이거든요 학원생으로 따로 모집해서 나오는 애들이 있어요 전문적으로 하는 애들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하고 이런 애들의 공연은 극장에서 해요
이렇게 예술적 기능을 갖춘 학생들은 졸업 후 북한의 고급 호텔과 외화 전문 식당에서 일하기도 하고 해외로 파견되기도 하지만 여학생들은 대부분 체제 선전외에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며 주로 김일성 생일을 비롯한 국가 명절 행사에 동원 되면서 내용도 해마다 새로운 것이 없이 거의 같다고 지적합니다.
김 : 기업소 별로 하는 축하 행사도 있는데 각 기업소에서 잘하는 팀 들로 뽑아서 하는 공연을 보러 극장에 많이 가는것 같아요 공연 내용은 독창이나 대담 북한의 무용도 있고 체육무용등 설맞이나 태양절에서 하는 공연 티브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아요 북한돈 한 500원 정도 내고 들어간것 같아요 나이비슷한 친구들끼기 같이 가요
북한은 명절마다 당에서 선물이 나오는데 태양절 김일성 생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은 없고 소학교 어린이들만 받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김 : 사랑의 선물이라고 해서 소학교 4학년까지 나오고 아이들 까지만 받아요 그후부터 국가에서 주는 선물을 안나와요
하지만 명절을 계기로 상점에서 세일판매 즉 정품의 물건 가격을 내려서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판매를 하고있다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는 실망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합니다.
김 : 명절을 계기로 상점에서 싸게주는 것처럼 가격을 부쳐 놓았는데 구매할때 세트로 무조건 구매를 해야되고 명절 공급을 한다고 말은 해요 그런데 물건 하나를 사고 싶으면 상품 하나를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것을 같이 끼워서 팔고 가격도 싼 것도 아니고 장마당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비싼 것도 있고 그래요.
하지만 장마당에는 명절이라 상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김 : 상인들이 명절을 계기로 많이 팔아야 되니까 그만큼 많이 도매를 해서 판매를 해요,
김경희 씨는 중국과의 수산물 무역을 했는데 북한 명절에도 수산물은 거의 중국으로 팔려가고, 중국 명절에는 북한 수산물이 특수를 누린다고 설명합니다.
김 : 저희는 국내 장사가 아니고 중국의 상황을 보는 국외 장사라서 중국에서 잘 팔리는 때 음력 설이라던가 중국에서 국가적으로 많이 쇠는 명절때 많이 잘나가요
북한에서는 주민들의 총화 또는 사상교육 모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젔는데 태양절을 앞두고 특별한 교육은 없었지만 어쨌던 매주 학습 총화로 주민들이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당의 유일적 영도 체계 확립 10대 원칙을 비롯해서 최고 지도자의 교시를 들으면서 받아쓰는 작업도 함께해야 한다는군요
김 : 매주 설명하면 받아 쓰는데 " 우리 수령님은 장군님은 인민을 위하여 헌신하고 계십니다 " 이런 내용을 매주 거의비슷하게 불러주면 우리는 받아서 쓰는 겁니다. 내용도 북한에서 늘 말하는것 수령이 인민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는것 미국놈들이, 괴뢰 도당이 어떻다는 늘 그런것 입니다 그리고불순물 보지 말라, 괴뢰물품 쓰지 말라, 이런 겁니다
매주 실시하는 총화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많지만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다고 전합니다.
김 : 불평을 속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한국산 물품이 국내산 보다 좋다고 많이 구매를 하는데 주민들은 사고 싶은데 사지 말라고 하니까 장마당에서는 몰래 팔고 몰래 구매하는 거죠
처음으로 생활 총화에 참석 했을때 새로 알게 되는 북한내부 소식이라든지 새로운 것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 합니다.
김 : 사회 공민증이 있으면 다 참석하는데 학교 졸업하면 그해 바로 공민증이 나와요 어린 시절 부터 들어서..
이런 식으로 하는 주민들의 총화가 생활을 하는데 아니면 북한의 어떤 사상교육을 위한 새로운 지식이나 애국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김 : 주민 총화를 하는 사람들 자체도 형식적인 흐름으로 위에서 집행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지키려면 북한 지도자들의 위대성을 강조해서 주민들에게 주입시키는 흉내라도 내야 걸리지 않아요 이는 북한에서는 바로 정치적으로 직접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위에서 하라고 하면 무조건 집행을 해야 되는데 다 형식적으로 되어 있어요
한국에와 생활을 해보니 매주 억지로 참여해야 했던 총화등 북한의 생활과는 너무 대조가 된다고 하는데요 더구나 요즘은 한창 4월 봄철이라 각종 꽃들이 만개하는데 특히 벗꽃축제로 마음이 들뜬다고 하네요.
김 : 꽃 구경은 시간이 없어 못갔는데 다음주에 갈겁니다. 다음주에 갈 계획이고 얼마전에 대전에 꽃 구경하러 내려 갔는데 밤 10시까지 꽃축제를 하는데 친구들하고 저희 10시 넘어 도착 했어요 그래서 놀다가 왔어요
한강 변을 끼고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둘레가 온통 벗꽃으로 물들고 있다며 여의도 벗꽃축제에 갈것이라는 김경의 씨의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김 : 꽃축제에 친구들과 같이 갈거에요 엄마 아빠는 평일에 출근을 하시니까 엄마와 아빠는 별도로 가시고 친구들 끼리 먼저 가야죠 ㅎㅎㅎ
한국에와서 벗꽃이 활짝피고 봄기운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을 가보니 여러가지 생각, 특히 자신이 함께 살았던 북한의 친구들 그리고 친지, 이웃들이 떠올랐다고 전합니다.
김 : 북한 사람들은 벗 꽃, 이런 꽃축제라는 것 생각을 못하거든요 생활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한국 사람들은 한가하게 꽃축제에 와서 놀기도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꽃축제 보다는 다는 것도 다만 김일성화, 김정일화 하면서 이들의 위대성 교육을 하는 것 밖에는 없어요, 자유가 정말 좋기는 좋구나 (웃음) 하고 생각했어요
특히 한국에와서는 어느곳이던 즐겁고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 아무런 제한 없이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고 감탄합니다.
김 : 북한 사람들을 자기 땅에서 제땅으로 가는 것도 여행증 발급을 해라 돈을 얼마 내면 넘어 간다 이래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