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난달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온 13명 중의 한 명이 북한의 최고 가수인 인민배우 최삼숙 씨의 딸 리은경 씨로 밝혀졌는데요 ,
김: 북한은 음악으로 대중을 통솔하잖아요, 세뇌 시키고 그러다 보니 김일성, 김정일이 연예인들을 굉장히 아꼈어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탈북자 리은경 씨와 어머니 최삼숙 인민배우에 얽힌 얘기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로부터 들어봅니다.
음악:
최삼숙 씨는 남한에 여러 가족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에서 유럽 선교를 하고 있는 친언니 최현숙 선교사, 그리고 이복 오빠인 최태원 씨 등 이런 한국에 가족들이 있어 이은경 씨는 머지않아 이모와 외삼촌 등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최태원 씨는 조카의 탈북 소식을 반기며 하나원에 이미 면회 신청을 냈다고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 채널 A 가보도 했습니다.
컷: 빨리 면회가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알아서 그쪽에서 해줄 테니 기다리라고 ....
최태원 씨는 한국의 유명한 원로 가수인 남인수 씨의 월북한 형 최창도 씨의 아들입니다. 최삼숙 씨의 이복 오빠로 예전에 동생 최삼숙 씨가 중국에서 순회공연을 할 때 만나려고 애를 썼지만 이루지 못하고 전화 통화 만 했다는데요,
컷: 그때 처음에 전화 받자마자 나는 장군님 덕택에 잘 사고 있다는 그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탈북여성 김시연 씨도 최삼숙 씨의 딸의 탈북을 반기며 북한에서 어린 시절부터 최삼숙의 노래를 많이 들었고 당시에 김일성의 칭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인기가수 였다고 전합니다.
김: 그 때는 북한의 유명한 가수가 별로 없었어요. 제일 유명한 가수가 최삼숙과 황금실 그리고 김옥선 이라는 배우가 있었어요 그 3명의 배우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북한의 노래는 거의 다 그 3배우가 불렀는데, 그 중에도 최삼숙이 제일 많은 노래를 불렀어요. 김옥선은 민요가수 였고, 황금실이 김일성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최삼숙 만큼은 아니었어요. 노래를 제일 부드러운 음성으로 유순하게 부르면서 사람을 이끄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김일성으로부터 칭찬을 엄청 많이 받고 김일성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았던 배우, 가수였던 것 같아요
딸인 리은경 씨가 지금 37 살로 알려져 최삼숙 씨는 지금은 70 후반이나 80이 가까운 나이일 것으로 추측한다며 북한의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했다고 말합니다.
김: 노래를 기본으로 부르면서 연극, 여기로 말하면 뮤지컬 배우 북한에서는 가극 이라고 하는데 피바다, 꽃파는 처녀에도 출연을 했는데 원래는 피바다와 꽃 파는 처녀에 나오는 배우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때 한동안은 최삼숙을 꽃 파는 처녀의 주역으로 시키라고 해서 당분간 최삼숙이 꽃 파는 처녀 연기도 했어요
지금은 원로로 거의 활동을 하지 않지만 예전 가수들이 총 출동할 때 추억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김시연 씨는 기억합니다.
김: 지금은 거의 활동을 안 하다가 김정은이 예전 가수 배우들은 다 출연 시켜 추억의 노래 무대에 출연 하도록 해서 그때 보천보 악단에서 활동하던 배우들 그리고 최삼숙도 나오고 예전에 많은 인기를 누리던 배우들이 나와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거기에 한번 출연을 한 것 같아요
북한에서 나이가 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수, 인민 배우였는데 딸의 탈 북 사태로 가족들도 많이 놀라겠지만 어머니의 입장으로서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최삼숙 씨도 딸의 앞날을 보아서 만약 부모 모르게 갔다고 하더라도 잘 갔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죠. 자신은 이제 많이 살아서 크게 상관이 없을 나이인 만큼 그랬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 가족간의 비밀리 그 이모하고 통화를 했다거나 그 간의 무슨 연락이 있었다면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딸이 독단으로 남한을 동경해서 왔다고 하면 엄마로서 많이 놀랄 수는 있죠.
또 하나의 다른 이유로는 최삼숙씨가 김일성이 사망 후부터 북한에서 누리던 인기가 떨어지고 무대에서도 멀어져 심중의 변화가 있었다면 딸의 앞날을 위해서도 탈북을 잘한 일로 생각할 수 있는 어머니의 심정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김: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는 엄청 인기가 있었는데 김정일이 보천보 전자 악단을 만든 후 부터는 보천보 전자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배우들을 위주로 계속 출연 시켰기 때문에 최삼숙은 90년대 2천 년대 그때는 크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최삼숙이 회의감 같은 것도 들었을 수 있어요 자신은 김일성이 없으니까 다 파먹은 김칫독처럼 쓸모없는 ....그렇죠 그리고 지금 고급스러운 아파트에서 살지 못하고 평범하게 중산층으로 살고 있다고 하니 사람이기에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도 가질 수 있죠 회의감도 들고
하지만 북한당국이 탈북에 대해서는 묵과 하지 않고 심한 중벌을 가하고 있어 북한 가족들의 어려움도 클 수 있다고 지적 합니다.
김: 아직은 북한에서 중국 식당에서 탈출한 13명을 한국이 납치를 했다고 매도하고 있으니까 당분간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사건이 잠잠해 지면 북한이 그동안 쓰던 수법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자기네가 이용할 때는 실컷 이용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졌을 때는 그때 처벌을 주는 거죠.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아직 까지는 계속 돌려보내라 하면서 안전하게 있는 것 같아요. 김정은이 한국에 대고 납치 했다고 하니까 아직 당국에서 이용을 하려니까 두고 보는 것 같아요..
식당에서 봉사원으로서는 나이가 많은 편인 리은경 씨는 인민배우인 최삼숙 씨의 지난날의 특권으로 해외 외화벌이 식당으로 나갈 수 있었던 같다고 하는데요,
김: 나이가 38살 정도면 중국에 나가서 공연을 하기에는 뽑는 기준에 미달입니다. 그런데 해외 중국식당에 나갔다는 자체는 엄마의 영향이 미쳐서 중국까지 나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 않으면 젊은이들 20대 초반으로 뽑는데 그렇게 많은 나이에 나왔다는 것은 여성들의 책임자라든가 나이 많은 언니 가 한두 명 따라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혹은 주방에서 종합적으로 지시를 내리고 공연 무대도 조직하는 인솔자가 있어야 하니까 그런 리더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북한에서 한창 인기가 치솟을 때 북한의 연예인은 남한의 연예인과의 인식이 아주 달랐다고 하는데요, 노래를 통한 특별한 임무가 있었기에 김일성으로 부터 최고의 대우를 받은 것 이라고 하는군요.
김: 북한은 주민들을 세뇌 시키고 혁명화 시키고 북한의 지도자 그러니까 자기네들을 위해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게 만드는 것이 음악의 힘이거든요 북한은 정말 음악의 힘이 대단했어요. 그래서 연예인들에 대한 김일성의 신뢰가 컸죠 인민배우 공훈 배우라는 칭호를 주고 배우로서 최고가 인민배후 그보다 조금 낮은 칭호는 공훈 배우 그래서 이런 칭호를 받은 배우들, 특히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사람들하고는 기념촬영도 자주하고 연회석상에서 공연도 하고 식사 등 이런 것을 많이 헀어요.
그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외부의 소식이나 문화가 전혀 들어가지 못 하던 때라 연예인들이 그야 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전성 시절 이었다고 하는군요.
김: 그 때 최삼숙은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어요. 그렇게 혜택을 받던 사람이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젊은 세대를 좋아하자 내려 처지기 시작했고 목소리도 나이 들면 변해 가니까 자주 텔레비전에서 보지 못했죠 예전 70-80년대는 배우, 가수로서 대우를 많이 받았어요
특히 요즘에는 외화벌이 일꾼으로 외국의 북한 식당에 나가 접대원, 봉사원이 되면 북한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식이 아주 다르다고 전합니다.
김: 아예 일반인들은 생각도 못하는 그런 직업입니다. 그래서 선발하는 것도 거의 평양에서 거의 뽑는다고 해요 그런 거 보면 평양에는 아무래도 권력자 돈 많은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또 부모들이 힘이 있기에 얼굴이 그렇게 예쁘지 않고 웬만하면 돈이 있고 권력이 있으면 악기도 배울 수 있고 음악을 공부할 수도 있으니까 제가 보니까 힘 있는 자녀들을 보내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예쁜 애들이 한두 명 있지만 그냥 평범 하게 생긴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요 원래 북한은 외국에 나가서 일한다고 하면 최상급으로 예쁜 여자들을 뽑아서 내 보내는데 거의 부모가 권력 있는 자녀들을 위주로 해서 가다 보니까 인물도 그냥 평범한 애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원래 지방에서 까지 다 뽑으면 정말 예쁜 여성들이거든요 그런데 평양 위주로 하는 것으로 보면 힘 있는 자식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생각되어요. 하지만 원래 어릴 때부터 출중하게 예쁘고 예능에 끼가 있으면 부모가 힘이 없더라고 학교 선생들이 추천해서 시키더라고요, 왜냐하면 북한은 미모를 위주로 해서 뽑거든요 선생들도 그런 것을 아니까 선생들이 시키는 경향도 있어요.
그야 말로 평양 출신들 중에서 권력이 있고 재력이 있는 부모의 자녀들이 거의 다 외화 벌이 일꾼으로 나간다고 김시연 씨는 강조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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