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이제 북한에서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외부소식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가 있다는데요, 김경희 씨는 북한에서 살때 라디오를 통해 외부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듣고 싶을때 비교적 어렵지 않게 들었다고 전합니다.
김 : 외부의 소식을 라디오를 통해서도 들었죠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있어요 주파수가 잘되는 시간이 있었는데 새벽. 밤시간에 주로 라디오가 잘들리거든요
라디오를 통해 외부 소식을 들은 한 가족이 탈북에 성공했는데요, 장마당에서 수산업을 했던 김경희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은 마음놓고 편하게 듣는것은 아니라 항상몰래 들었다는거죠
김 : 가족들이 있는데서만 듣고 누구라도 오면 바로 라디오를 끄고 낮에는 숨겨 놓고이렇게 들었어요 저희가 많이 들은것은 대북방송이었어요 라디오 통로, 즉 다이알을 돌리면 외국말, 영어 중국어가 나와서 저희가족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대북방송밖에 없는 것으로 알았어요
다이얼을 돌려가며 듣던 내용중 놀랍다거나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김 : 저희 아버지가 많이 들으셨어요 그리고 저는 가끔가다 듣고 제가 못들었을때는 아버지가 내용을 얘기해 주시면 아버지에게 오늘 무슨 방송이 나왔었느냐고 묻기도 했어요
그런데 방송을 듣다 정말 놀라운 내용을 듣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김 : 제일 놀라웠던 것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저희 북한 사람들은 남한으로 오라는 방송을 듣고 놀랐어요
지난 2016년 10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북한 주민 여러분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 바란다고 기념사를 통해 한 말이었죠
박 대통령 Cut: 북한 주민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역시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는 여러분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 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 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당시 야당에서는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는 건, 선전포고 아닌가"라며 반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희 씨 가족은 탈북을 생각하면서 결정을 못했던 시기였는데 이 방송을 듣고 온 가족, 특히 아버지가 탈북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 저는 원래 탈북한 마음이 있었는데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남한으로 오게 결심을 하게 된것은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북한 사람들 오라는 목소리를 듣고 나서서 오라고 하니까 한국으로 오게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방송을 통해 오라고 한 것이 망설이던 마음이 확 돌아섰다고 하는군요
김 : 그냥 일반 사람이 오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라고 말하니까 마음을 돌려 먹었어요
북한에서 김경희 씨 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는데다 북한에 대한 실망이 커 가던 차에 방송을 듣고 온 가족이 탈북을 할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김 : 일단은 저희 부모님들도 북한에 대해서 좋지 않았어요 정책도 제대로 된 것이 없고 해서 탈북할 마음은 있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겨 간다고 생각하면 가고 싶다는 것과 행동으로 옮겨 가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다르거든요 하지만 인권 침해가 너무심하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런 반감을 갖은 사람들이 저희 뿐이 아니었어요.
외부소식을 듣다보니 탈북하다 잡혀 북송을 당한다거나 북송당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간다는 것은 이미 알았다고 하는군요
김 : 당연히 알았죠, 탈북해 오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저희도 각오를 하고 왔어요
탈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현상이었다고 강조합니다.
김 : 북한에서는 인권 침해를 당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흔하디 당하는 일이에요 그냥 지나가가다고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김경희 씨는 탈북하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들이 중국에서 팔려 다닌다거나 가난한 농촌 마을의 나이많고 생활이 어려워 결혼을 못한 남성에게 강제로 잡혀가 가정을 꾸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하는군요
김 : 한국으로 갔다는 얘기와 대체로 중국으로 많이 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팔려 다니는 것은 몰랐어요
중국으로 도망만 가면 거기에서 자리잡고 사는 것으로 알았다는거죠
김 : 중국으로 가면 잘 내는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중국에가서 여성들이 팔려다니고 그런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한국으로 간 김경희 씨는 한국뿐만아니라 세계 여러나라 영국이나 또다른 나라에서 북한 인권 행사가 열리면 탈북여성들이 증언하는 것을 많이 듣고 놀라웠다며 기회가 되면 탈북여성들의 인권유린에 대해 증언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김 : 유엔에서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는 결정을 내리잖아요 그런데 가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저도 가서 증언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는 탈북자들의 증언, 인건침혜 사레등을 인권이사회에 해마다 보고서를 제출을 해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제재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권고를 수용하여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 결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씨는 다행스럽게도 다른 탈북여성들 처럼 끔직한 인권 침해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김 : 북송되어 보위부에 들어가 고문받고 그런 여성들처럼 당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여러 여성들의 사례를 들었는데 같은여성의 입장에서 너무 화가나서 빨리 이런 북한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통일에 되어서 북한 체제가 지구상에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경희 씨는 한국에와서 살다보니 북한에 있는 친지, 친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있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자유로워서 좋다는 것을 첫쪠로 꼽았습니다.
김 : 자유로워 본인이 의사 표현을 다 할수 있어서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이것을 잘못되었다 할 수 있어서 좋고 빨리 북한 체제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북한사람들이 국가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른다고 할까, 머리가 아직도 깨이지 못해 국가가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빨리 자유로운 앞날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 소식을 듣고 북한과 비교도 하지만 아직도 북한의 실상을 모르는, 그래서 북한당국에서 전하는 얘기를 그대로 믿고있는 주민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김 : 당원이나 당 간부라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희 처럼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북한에서 말하는 소위 머리가 썪었다고 하는거죠 외부에 물들어서, 그런데 오히려 국민들이 북한에만 머물고 머리가 트이지 못해 국가가 잘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요
당간부들이야 외부의 세상돌아가는 것 다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당국에 충성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 발설도 못하고 답답할 것이라고 김경희 씨는말전합니다.
김 : 당간부들, 이사람들은 외부세계에 대해 머리가 다 께일데로 다 깨었잖아서 알것 다 알지만 그땅에서 어차피 살아야 되니까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고 겉으로는 당과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거죠 위로 올라가면 올라 갈 수록 간부라던가 이런 사람들은 겉으로면 혁명을 하는거죠.
당원이나 당간부들은 자신의 뜻과 북한의 실상이 다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행동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하는데요, 그렇다고 탈출을 생각할 수도 없고…
김 : 탈출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많은 주민들은 탈북을 생각하고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탈북비용때문에 올 수 없는 사람들 믾이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김 :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북한에서 대북방송을 들었을때 탈출 경로를 알려주는 방송이 있었어요 중국과 태국을 거쳐서 올 수 있다는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탈북을 원하지만 방법도 모르고 브로커, 즉 중개인을 어떻찾는지, 믿을 수 있는 안내자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몰라 감히 생각을 못한다고 하는데요,
김 : 브로커를 통하면 쉽게 올 수도 있죠, 오히려 브러커를 몰라서 못오는 경우가 많아요 돈이 없어서 못오는 사람들도 있고 또 가족 때문에 못 올수도 있고 다 여러가자 상황이 있어요
특히 경제적인 면이 탈북성공의 열쇄가 되고 있어 아무리 유능한 중개인을 찾더라도 돈이 없으면 생각 할 수도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 :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북한 땅에서는 본인이 중개인을 알아보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또 탈북한 가족이 있다면 모르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의논도 할 수 없다는 거죠
김 : 북한 땅에서 본인이 노력만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브로커는, 내가 정말 가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알아본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따라 주어야 하는데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면 힘든거죠
김경희 씨네 가족은 정말 순탄하게 진행이 되어서 탈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 였는데요, 브로커 비용이 얼마나들었는지 궁금한데요,
김 브로커 비용 , 직행으로 오는 것은 1인당 1500만원씩 들었어요 한국돈으로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더 오기 힘든 거에요
친척이나 믿을 수 있는 이웃과도 동행은 할수 있지만…
김 : 일단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끼리 올 수도 있는거죠 , 사람이 많으면 위험 할 수도 있어요 , 또 한입건너 두입건너 말이 새 나갈 수도 있어 요 그중에 누가 있을지 모르니까 최대한 아는 사람이 적은것이 좋은거죠 .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