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상황에서 출산, 낙태로 인한 북한 여성들의 취약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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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여 여성시대입니다.

요즘 북한은 식량부족으로 영양에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농사일을 비롯한 각종 힘든 일을 하는 여성들이 출산 산후조리등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염려하는데요,

: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가서 일하는것이 정말 힘든거죠 그런데 분만, 산후 조리등이 열악하거든요

북한 여성들의 임신 출산에다 특히 산후조리도 충분하게 못해 여성들의 건강 상태가나빠지고 출산율에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로 부터 얘기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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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있는 인구통계연구소 '인구조회국' 이 최근에 밝힌 2018년도 세계인구자료 보고서에 올해 북한의 출산율이 1.9명이라면서 북한의 지금 인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대체출산율이 2.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유아 천명당 사망률이 지난 2016년 25명, 2017년 16명, 지난해인 2018년 12명으로 해마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하락세 출산율은 식량 부족으로 산모들이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하는데다 산후조리 기간도 거의 없이 일을해야 되기때문이라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 북한은 출산을 가정에서 대체로 많이하거든요 왜냐하면 병원에서는 산모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요 산모가 해산을 하면 밥이 나와야 되는데 나오지 않아서 집에서 식사를 날라와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가능한 쪽에서 하는데 이렇게 가정에서 일일이 힘들어 오래 나를 수가 없어서 대부분 일주일 정도 병원에 있다가 나와요

김시연 씨가 북한에서 딸을 낳을때가 어려운 시기였다는데요,

: 그 때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초창기였어요 그래서 당시에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식량이 있어야 밥을 지어서 병원으로 가지고 올 수 있으니까 그래서 대체로 다 집에서 아기를 낳았어요

그래도 김시연 씨는 시댁 형편이 넉넉해서 산후 식사는 충분했었고 또 친정 어머니의 산후 보살핌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건강을 유지한다고 말합니다.

: 그 때 시아버지가 승진을 해서 시댁 가족들이 따라가는 바람에 저를 돌볼 형편이 되지 못해 저를 친정에 맡기셨어요 미역도 다 시댁에서 주고 돼지고기 계란 꿀 등을 보내 주어서 친정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지만 그래도 물질적인 것은 시댁에서 대주었기에 어머니는 그 쌀로 밥을 지어서 저한테1주일 동안 식사를 날랐어요

당시에는이런 식량공급이 안되어 산모들이 젖이 나오지않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해 아기 산모가 모두 힘든 시기였다는군요.

: 젖이 안나와 고생하는 산모들이 북한에 정말 많아요 그래서 출산한지 얼마 안되는 아기들에게 미음을 쑤어서 먹였어요

갓 태어난 유아에게 어떤 방법으로 미음을 먹이는지요,

: 참쌀 가루를 보드랍게 갈아서 멀겋게 죽을 쑤어서 먹이는데 약간 설탕으로 간을 해서 먹이거든요 갓낳은 아기한테 그어린 아기 한테는 좋지 않은데 젖이 안나오니까 어쩔 수 없는거에요 애기는 배고프니까 계속 젖을 빠니까 산모 젖꼭지가 헐어서 딱정이 생기면 다 떨어져 나가는거에요 옆집의 산모도 젖이 너무 아파서 고생하는 것을 보았거든요 정말 젖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아요

김시연 씨는 출산후 부족하지 않은 산모 식사를 할 수 있었기에 아기 영양상태도 좋아 발육에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아기들은 젖이 모자라 눈에 뜨이게 허약한 모습이었다고 전합니다.

: 완전히 달라요, 병원에 가보면 아기때부터 제대로 젖도먹지 못하고 위생환경도 좋지 않은데 특히 세균이 많은 수도물이 나오는 지역이 있고 또 안나오는 곳에서는 우물물도 길어먹고 하니까 아기들이 세균에 감염이 되기도 해서 배앓이를 해서 설사를 하고 또 아기들이 영양을 제대로 섭취가 안되어 목이 너무 가늘어서 피부가 갈려 있어요 노인들의 피부 같이 갈려서 보기가 끔직 했어요. 저도 애기가 가끔씩 아파서 병원에 가면 그런 아기들이 보기 싫었어요 저도 아기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원래 북한은 무상치료제로 모든 인민이 무료로 병원을 다닐 수 있다고 북한에서 선전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국가에서 무상 치료를 전혀 할 수가 없다고 전합니다.

: 완전히 다 파괴되다 시피 되었고 북한은 다 무상치료라고 해놓고 지금은 개인들이 장사를 하니까 병원에서 무슨 약이 필요하니까 사와라 링거를 맞아야 하는 데 사와라, 붕대 써야 되니까 사오라 다 시장에가서 사오라고 의사들이 적어주면 그것을 가지고 나가서 개인들이 다 사서 사용을 해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의사들에게 주는 뇌물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합니다.

: 병원에서 치료해 주는 의사들이 예전에는 뇌물을 많이 받지 않았는데 지금은 뇌물도 많이 높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쌀을 1키로 받았다면 지금은 2키로를 받고, 돈도 많이 요구하고 가진 사람들은 치료를 더 잘받기 위해 뇌물을 많이 주고 치료 잘해달라고 부탁하고 그래서 의사들의 생활이 예전 보다 좋아졌다고 해요

그러니까 지금은 완전 무상치료가 아닌 기본적인 것만 해결해 주면서 뇌물은 뇌물대로 준다는거죠

: 돈이 들어가는 것은 다 환자들이 하는거죠 그냥 치료 방법 가르쳐 주며서 처지만 해주는 거죠

지금도 출산하다 죽는 여성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 집에서 해산을 하다보니 갑자기 출혈을 한다든가 애기가 정상 출산이 아닌 거꾸로 나온다거나 그래서 심지어는 아기 팔이 먼저나와 아기를 다시 돌려 정상위치로 하려는 산파들이 방향을 돌려 머리가 먼저 나와야 되는데 다리가 먼저 나오는 일도 있어 출산하다 죽는 엄마들도 있고 그런 일이 엄청 많아요

한국에서야 아기가 어떤 위치에 있던 거의 세계적인 의학 수준으로 얼마든지 건강한 출산이 가능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는군요

: 여기 한국에서는 아기가 거꾸로 있어도 제왕절개를 해서 낳기도 하고 아니면 아기를 돌리는 의학적인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이런 방법이 하나도 없으니까 아기가 거꾸로 나오면 사람손으로 돌리려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애기가 잘못되거나 죽거나 그런 일들이 있어요

그런데 북한의 산부인과는 특별히 더 열악했다는군요

: 저도 첫딸을 낳고 돌이지나 둘째 임신이 되었어요 . 그런데 남편이 하나만 키우자고 여기서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그래서 한국에서 낙태 시술은 불법이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그렇게 해요 그때는 너무 모르고 강제 유산을 하려고 병원에 갔어요 12 월이었는데 난방이 하나도 안되어 냉방 병원에 수술대에 올랐는데 너무 추운데 한국에서는 낙태를 하면 주사를 놓아 태아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데 북한은 쇠로된 갈고리 같은 것으로 태아를 긁어 내는데 저는 너무 고통스럽고 춥고 죽을것 같았어요

그 열악한 곳에서 열악한 시술을 받고는 정신을 잃었다고 하는군요

: 너무 힘들어서 30 정도정신을 잃은거에요 집으로와서 며칠동안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앓았어요 정도로 열악해요 겨울에 난방이 안된 곳에서 애기를 낳아요

이렇게 고생을 해서 출산을 하고 출산후에도 제대로 건강을 추스리지 못하는 북한 여성들이 나이보다 더 일찍 건강에 무리가와 노화 현상도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합니다.

: 나이가 50 대에 들어서니까 몸의 마디가 통증이 있어요 그래서 아기 출산 할때 , 낙태한 영향이 아닐까 병원에 가면 특별하게 아픈 병명은 없는데 몸에 통증이 와요 골반도 아프고 그래서 북한에서의 출산과 낙태 시술의 영양일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여성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한 임신 출산, 특히 잘못된 낙태 시술로 건강이 나빠진 것을 그대로 방치 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후유증으로 많이시달리고 있다는군요

: 요즘은 골반 뼈가 물려나는 것처럼 힘이 안오고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는데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해서 그렇다는데 그래서 침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효과가 없는 보면 북한의 그어려운 환경에서 산후관리를 제대로 못한 영향인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산후 관리를 잘못해 나타나는 여성들의 각종 증상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운동, 관련 영양 식과 아울러 보조 약품 등으로 보충하며 건강을 회복하거나 지키는 탈북민들도 많다고 하는군요

: 건강식품도 사먹고 그거 다하고 있어요

음악 :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