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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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에 발표한 '2020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3등급 국가로 분류 하면서 북한 정부는 인신매매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지금도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 루트, 즉 이들이 팔려 다니는 경로는 아주 다양 하다는데요,

김: 중간에서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 까지 안내하는 브로커들은 북한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고….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 대표와 함께 합니다.

음악:

김 대표는 탈북 여성들이 가야 할 목적지까지 안내 하는 브로커들은 북한 내부의 인신매매뿐 아니라 중국 내 거주하는 많은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까지 관장하고 있다고 전하는데요,

김: 저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제3의 브로커를 친척을 통해서 소개 받았는데 당시에 저는 입쌀 한 100kg 을 살 수 있는 돈을 걸고 중국의 친척을 만나 그 돈을 주고 두만강을 넘었는데 아는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분이 북한에 저렇게 넘어오려는 사람들이 많겠다 저런 사람들을 팔면 돈벌이가 되겠다, 얘기를 하는 거에요 그때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심장이 두근 두근거렸는지 잠을 한잠도 못 잤어요 그 다음날에 팔려 갈까 봐

김 대표는 다행이 그런 식으로는 팔려가지 않고 연길에 가서 친척을 찾았지만 이런 일을 한 두 번 하다 돈벌이가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하는군요

김: 그런 사람들이 한 두 번 해보면서 아 돈벌이가 되겠다 해서 차츰 차츰 수위가 올라가면서 북한에서 탈북자들을 모집해서, 모집 책이 따로 있고 넘겨주는 사람이 있고 또 받아서 파는 사람이 있고 이들을 옮겨 주는 사람이 있고 이렇게 브로커 들도 여러 가지로 담당하는 역할 들이 있다고 봐야 되죠

김대표는 살기가 너무 힘들어 자원하는 탈북 여성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강압적으로 데려가는 사례가 많다고 증언합니다.

김: 보통 시장에서 중국으로 가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일부는 기차 역에서 잠들었는데 깨워 가지고 어디 가서 돈 벌 생각이 없느냐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기차 간에서 짐을 잃어 버리고 황망해서 집에도 못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이 유심히 지켜 보다 어디 가서 돈 벌지 않겠느냐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드링크를 주었는데 마셨는데 실신을 했다 눈을 떠보니 중국이더라, 이런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북한에서 모집 책들이 따로 있고 모집을 해서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경비대를 끼고 있고….

그런데 얼마 전에 해산 경비대가 바뀌었다고 김 대표는 전합니다.

김: 해산 같은 경우는 군 경비대를 다 바꾼 지 얼마 안되어 지금은 경비대를 끼고 두만강 압록강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북한 여성들은 물론 생활이 어렵기도 하지만 당국의 억압적인 정책으로 주민들이 중국은 북한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중국으로 가려는 사람들 까지도 인신매매로 팔려 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김; 대부분 중국으로 갔다가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가면 돈을 버는 것으로 알았지 내 몸을 파는 지는 몰랐거든요 그러다 2천년부터는 인신매매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어떤 사람들은 자기 몸을 팔아서 가족을 살리겠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실제적으로 18살 된 아가씨가 군대에 나갔던 오빠가 영양실조로 집에 왔거든요 그 아가씨 같은 경우는 자기가 인신매매로 가정을 살리겠다고 하는 그런 일도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인신 매매로 팔려가는 것이 집안을 도울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 원래는 돈을 벌려고 오다 보니까 내 몸을 팔아서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려고 그리고 내가 내 몸을 판다고 해서 내가 그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팔린 몸 값은 브로커들이다 나누어 가진 겁니다. 북한여성은 몸이 팔려서 시골에 있는 남자한테 가서 사는 것 그것뿐이죠. 배고픈 고생 하지 않고 팔릴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매매혼, 팔려서 남편과 사는 경우는 그나마 낫다고 말합니다.

김: 그 중에 괜찮은 남자한테 팔려 갔으면 운이 좋은 것이고 안 그러면 성 노리개로, 성도구로 팔려갔으면 성 노예가 된 것이고 아니면 그런 범죄 집단에 컴퓨터 온 라인에 팔려가면 중국 브로커들한테 이미 몸값이 다 지불 된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 한 테는 돈이 갈 수가 없는 거죠

그런 여성들은 돈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들어보죠

김: 여성들을 사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이 성 매매 하도록 하는 망보는 돈 주들, 그런 사람들은 여성들에게 생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거죠. 옷도 사주고 화장품 이런 것을 공급해 주는 겁니다, 이 여성들은 집안에 가두어 놓고 성 매매를 시키기 때문에 이들을 사간 주인들이 사서 주면 그것으로 생활을 하는 거죠.

그리고 여성들과 계약을 하는지 그 외 조건 같은 것은 없이 다만 시키는 대로하는 생활이 전부라고 하는군요

김: 노예죠, 그러다 만약에 그 법 죄 현장이 중국 공안에 의해서 들통이 나면 이 여성들은 또 강제 북송이 되는데 그러면 북한에 갈 때 꼬리가 달리는 겁니다, 성 매매 하던 사람 이라고…북한 입장에서는 성 매매한 사람들을 엄중하게 다루거든요,그러면 이 여성들은 두 번째 타격을 받는 겁니다.

이런 탈북 여성들의 상황이 이제는 노출이 되어 많이 알려졌지만 초창기 때는 전혀 모르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 이라고 강조합니다.

김: 한 15년전만 하더라도 순수하게 돈 벌러 중국으로 갔었거든요 모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지 북한을 완전히 떠난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겁니다. 그런데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한번 넘으면 다시 돌아간다는 길은 쉽지 않았어요 또 다시 목숨을 내 걸어야 되요 그래서 길이 막히는 경우도 있고,정말 팔려가서 그 어디도 다시 찾아 갈 수 없는, 말도 모르고 중국에서 버스 타는 것도 모르는 심산 오지로 끌려가는 경우에는 나오기가 어려운 거죠 그래서 그곳에서 그냥 팔려간 채로 살다가 말을 조금씩 배우고 나면 그때 다시 도망치는 경우도 있고 눈물 나는 사연들이 많이 있죠.

도중에 많은 여성들이 탈출을 하다 다시 잡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중국은 거의 한 동리가 친척,친지 들이 모여 있는 곳이 많아서 탈출을 하더라고 곧 잡히고 맙니다.

: 발을 묶어 놓고 있는 있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집은 농사를 안 시키고 대문 울타리를 높이 해놓고, 우리 북한에는 여자들이 보통 모든 일을 다 할 줄 알거든요 그래서 사다리도 타고 넘는데 중국은 탈출해서 가다가 누구네 집에 사온 사람이 도망쳐 간다 하면 잡혀가고 이런 일이 수없이 일어나다 보니 발에다 쇠고랑을 차고 앉아 있는 사람도 있었고 ….

김 대표는 같은 탈 북 여성 친구의 얘기를 들려 줍니다.

김; 친구는 북한에서 두만강을 넘어서 자기 남편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 중간에 중국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한 거에요, 그래 다시 팔려서 농촌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한 2-3 개월을 살았는데 거기서 사는 사람이 그러더래 요, 네가 연변에 가족이 있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그리고 같이 사는 사람이 안정되었을 때 도망치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북한여성이 몇 개월을 살다가 도망쳤는데 생각해 보니까 바로 그 동리가 다 친척 집안 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김: 길로는 가지 못하고 산을 넘은 겁니다 그때가 12월 달이었는데 그런데 얼마를 돌아 가서 내려 가다 보니 자기가 살던 마을 이더랍니다. 그래서 산에서 고생을 하면서 겨우 도망쳐 시내로 와서 결국에는 남편을 찾았는데 3일만에 다시 잡혔습니다.

브로커들 에게 다시 잡혔다는군 요,

김: 중국에 남편도 있고 얘도 있어서 중국에 가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에서 브로커들은 여자만 보면 북조선 여자니까 무조건 잡으면 돈이 되니까 자기가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데로 팔아버린 겁니다.

북한 여성들은 중국의 성 노예 시장에서 완전히 돈벌이로 되어 버린 겁니다 너무나도 슬픈 사실 이라는 김대표는, 중국에 있을 때 한 브로커와 연길 시장을 지나다 중국 거지를 만났다는데요,

김: 그 거지가 여름에 저희 보라는 듯이 쓰레기 더미를 막 뒤지더니 까만 봉 다리 에서 새 하얀 밥을 꺼내 먹는 거에요 그러고 또 막 뒤지더니 수박 커다란 거 꺼내 4등분을 내서 먹는 거에요.

김 대표 는 당시 이런 말을 한 것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김: 아저씨 중국에 있는 거지는 우리 보다 낫습니다. 북한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한다고 해도 뭐 합니까? 북한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우리는 북한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성 노예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북한 주민들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주린 배를 해결하려고 넘어오지만 중국 사람들은 자기네 주린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를 사고 팔고 한다는 거죠.

김 대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런 사태에 분노하는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느냐며 반문합니다.

김: 대한민국에서 울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북한에 팔려가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일반 사회단체 몇 개만 관심을 가지고 말을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겁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