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의 주택 거래가 암암리에 이루어 지면서 주택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평양의 집 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양에서 온 한 탈북자의 말을 전합니다.
김: 지금 정세가 어떻게 되겠는지 미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등 복잡한 일들이 자꾸 생기니까 돈 있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않고 돈주들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집값이 많이 내려 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중국의 시진핑과 김정은이 만난 후로 투자 문의가 급증해 북 중 접경지대 부동산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군요 여성시대 북한의 주택 매매에 대한 얘기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로부터 들어봅니다.
음악:
김시연 씨는 평양에 살다 탈북한 한 측근으로부터 평양에서 집값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5년전 당시,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자 평양에 많이 살고있던 장성택의 측근들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김: 장성택의 측근들이 평양에 엄청 많았는데 그 사람들이 거의 다 해외 무역을 하는 사람들로 돈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장성택과 연관된 사람들이 정치법 수용소로 가거나 죽이거나 혹은 추방되거나 아니면 해외로 도피하다 보니까 돈주들이 많이 없어지고…..
이와함께 북미, 남북정상 회담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북한의 핵 폐기 문제와도 연관성도 있다는군요
김: 지금 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사람들이 돈이 있어도 집을 함부로 덥석 덥석 사지않아 집 값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더라고요
북한에서는 개인들이 집을 마음대로 사고 파는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배정해 주었는데 고난의 행군 이후 부터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김: 제가 있을때만해도 개인집, 허술한 집, 별로 좋지 않은 집들이었는데 다 직거래로 팔고 사고 했어요 고난의행군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민들이 국가에서 주는 집에서 살거나 부모님들이 살던 집에서 살던지 이런 사회주의 식으로 집을 공급해 주는 형태였어요 직장에 들어가면 그 직장에서 집을 지어서 결혼한 부부라던가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공급해 주었거든요
그런데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당국이 집을 공급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집 매매가 시작 되었지만 당시에는 불법거래로 뇌물을 써야만 집을 사고 팔 수 있었다는군요
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국가에서 집을 공급해 주는일이 없어졌죠 국가에서 집을 짓지를 못하니까 그러다 보니까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집이있어야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돈이 없는 사람들은 집을 팔고 살던 곳 보다 더 나쁜 집으로 가고 이런 식으로 직거래가 있었어요 그런데 당국에 걸리면 집을 뺴앗기는 경우도 있는 등 후환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지역의 주택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뇌물을 주거나 해서 불법으로 해도 문제가 없게끔 집을 팔고 샀아요
김시연 씨가 탈북한 후로는 새로 짓는 집이 없었기 때문에 돈주들이 당국의 허락을 받고 주택 건설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김: 제가 중국으로 탈북한 다음부터는 집을 필요로 하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 시킬수 없어 국가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돈주들에게 집을 지어서 팔아라 그런데 집을 지을때 돈을 얼마 국가에 내고 허가를 받으라고
돈이 있는 개인들이 이런 방식으로 아파트를 지어서 팔고 그 이익금에서 일부 국가에 바치는 식으로 건설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김: 개인들이 국가로 부터 땅을 배정받아서 개인 돈주가 집을 올려서 팔고 그래서 평양시도 집값이 많이 비싼데 요즘 집값이 예전보다 내려 갔다고 하더라고요 돈이 있고 권력으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승인 보장을 해주는 사람들이 해서 이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돈많은 개인들이 짓는 아파트는 영세한 소규모 라고 하는군요. 김시연 씨는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일을 했던 경험을 얘기합니다.
김: 제가 중국으로 탈출했다 북한으로 잡혀 나갔을때 노력동원 나갔었는데 그곳이 아파트 건설 현장이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아파트 누가 짓는냐고 물어보니까 돈주가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7층가지 올리는데 그 때가 12월 초였어요 땅이 얼기 시작하던 싯점이었어요 그런데 기초 작업을 하면 땅이 얼었다 녹었다 하면서 건설 후에 안 좋다고 하는데 계속 공사를 진행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개인이 집을 짓는 것을 승인 받았구나, 그때가 2006년도였어요.
김시연 씨가 북한을 떠날때 살던 집을 판후 북송 당해 돌아와 보니 그 집 값이 몇십배로 올라 놀랐다고 하는데요.
김: 제가 2004년도 북한을 떠날때 살던 집을 팔았는데 11평이었어요 작은집으로 신혼 부부가 살만한 집이었고 시집에서 배정받아 준 집이었는데 북한돈으로 3만원에 팔았어요 그집을 팔고 가서 다시 북한으로 들어온 다음에 2년 만에 25만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나 급격하게 집값이 오른거에요
그 당시 이런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계층이었나요?
김: 직위가 높아서 뇌물을 많이받는 사람들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는거죠, 또 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독채 집을 지어놓고 집을 지키는 큰 개가 있었던 집은 청진에도 여러채 있었어요. 무역회사 사장들이나 뇌물 많이 받는 권력자 이런 사람들이 집을 사거든요
또 돈 많은 사람들은 비싼 주택을 짓고 되팔기도 하고 권력있는 사람들도 집을지어 팔아서 돈을 번다고 전합니다.
김: 땅을 국가에서 승인받아 전원주택처럼 독채를 지어서 사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리고 시장에서 장사를 잘하는 사람들도 계속 좋은 집으로 바꾸며 이사를 하더라고요 못사는 사람들이 큰 집에서 살면 그 집을 웃 돈을 더 주어서 그 집을 사가지고 리모델링, 그러니까 더 멋있게 고쳐서 살고 그런식으로 집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자유경제 체체에서 처럼 집을 팔고 사는 비율이 증가하고 당에서 주택 분배는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김: 지금은 거의 개인이 자신의 돈으로 집을 사지 국가에서 주는 것은 없다고 봐야죠. 거의 자본주의 식으로 집 거래 매매가 되는거죠
그러면 북한에도 전문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은데 이런 개인 장사도 허용이 되는지요?
김: 북한에는 부동산, 공인중개사 같은 말이 전혀 없어요 각 구역마다 인민위원회 주택과에서 주택을 배정하고 승인하는 업무를 했는데 지금도 그 부서에서 관장을 하겠지만 이 일을 자본주의 형식으로 땅 매입이나 건축하는 승인을 해 주지 건축 하는데 돈을 대 주거나 하는 일을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그 승인을 해 주면서 뇌물을 엄청 받아 먹어요
국가에서 집을 공급해 줄 때는 뇌물을 쓰는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가 뇌물을 주고 문서, 그러니까 집문서를 작성한다고 설명합니다.
김: 집을 국가에서 공급해 줄때는 국가에서 주는 것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뇌물같은 것이 통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개인들이 매매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뇌물을 주고 집문서도 만들어오고 내집이라는 확인서도 떼어 올 수 있고 집도 건축하라는 승인도 받고 그러니까 주택 관리과가 엄청 권력이 세진거죠
이러다 보니 평양이 앞으로 집 값이 많이오르고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요즘은 주춤하고 있다는군요
김: 평양은 도시개발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어느 지역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미리 아는 사람은 그 지역의 낡은 집을 싼 가격에 사서 개발 할때 집을 하나 받는거죠 자기의 집이 거기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어요. 그 지역에 집이 없는 사람보다 적은 가격을 주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 낡은 집을 사 놓고 살다가 개발할 때 집을 받아가지고 다시 비싼 값으로 팔고, 이렇게 거래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해요,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오르죠
현재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팔아서 탈북이 가능한지 궁금한데요,
김: 지금은 집 값이 올라 그 돈을 가지고 탈출 할 수도 있죠. 저도 탈출할 때 집을 팔아서 탈출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탈북비용이 비싸지 않았고 또 돈을 안주고 자기 스스로 강을 건널 만큼 경계가 강화되지 않았었거든요, 지금도 집값이 올랐다면 팔아서 탈출할 수 있죠 만약 북한에서 50만원 짜리 집이라면 한국까지 오는 비용은 안되더라도 두만강을 건너 중국까지 발을 드릴 수 있는 비용은 될 것같아요
이렇게 팔 집이라도 있어 탈북비용을 마련한다면 고생을 덜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집 판돈으로 탈북하다 위험한 상황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평양에서 온 총각도 집을 팔아 그 돈으로 도망 칠 수 있었는데 누군가 밀고를 해서 집도 팔지 못하도 그대로 두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국경 연선에도 도망친 사람들중 외상으로 온 탈북민들도 있어요 한국에 도착하면 돈을 보내겠다 나를 믿으라고 적은 돈을 주고 나머지는 내가 한국에 가서 벌어서 보내겠다고 설득해서 그 브로커에게 바로 돈을 보냈데요 그러니까 탈북때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적은 돈을 주고 올 수 있고 ….
한편 김시연 씨는 지난 구구절 행사를 보니까 북한은 전혀 변함이 없어 주민들의 탈북에 대한 여망이 클 것이라고 하는군요
김: 남북정상회담 할 때는 김정은이 뭔가 결단을 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통일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는데 99절 행사에서자신을 찬양하고 ICBM, 사거리가 5,500 km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내놓고 행진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에게 아주 강하게 심어주는 집단체조도 하는 것을 보니까 역시 권력을 포기하지 않고 북한 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잖아요
남북 관계의 실낫 같은 희망을 가졌던 탈북민들도 그 많은 군중들울 모아 놓고 군사 페레이드, 집단체조 등을 벌이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을 했다고 전합니다.
김: 아 (길게 한숨) 저 북한에 대해 무언가 바랄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