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 75주년, 여성들의 역할

2015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마친 북한 군병력들이 평양 거리를 통과하고 있다.
2015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마친 북한 군병력들이 평양 거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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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이 10월 10일 올해 당 창건75주년을 맞았는데요, 올해는 대북제재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의 방역으로 외부물자 조달이 어려워 늘 하던 행사도 녹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김: 북한은 모든 기념일 전에 다 전투가 있어요 200일 전투를 초과 완수하고 그 다음에 당 창건 기념일을 맞이 해 충성의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여성시대 당 창건 일을 맞는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합니다.

음악:

국가적으로 큰 행사중의 하나인 특히 어린 시절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불렀던 노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데요,

김: 유치원에 가면 배우는 노래가 있어요,

김대표 노래: 노동당의 생일날은 10월 10일날 김일성 원수님이 세워주셨죠

어렸을 때 1:08일 이라고 불러야 되는데 , 날 자의 개념이 없어서 그냥 10월 10월이라고 해서 놀림 받고 했는데 이 노래가 아직도 쇄뇌가 되어서 기억 만 남아 있는 거에요

북한은 이런 교육은 지금도 전혀 바뀌지 않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김 대표는 강조합니다.

김: 꽃봉오리 방실 이런 노래로부터 시작해서 당에 대한 유일체제에 대한 확고한 것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이름도 알기 전부터 끊임없이 되는 것이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평양 동쪽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군사 퍼레이드 연습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외 국가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동원 된다는 군요

김; 충성의 노래모임 이런 것은 물론 해야 되는 것이고 TV애서도 당 창건에 관한 것 그리고 당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모든 기록영화들이 나오는 거에요, 그리고 여성들은 또 충성에 노래모임을 가져야 되는 거고 또 당 창건일 전에는 무언가 이벤트가 있어요 지방대로 작은 규모로 하고 도 직할시 같은 데는3:07 거기에 맞게끔 좀 크게 하고….

또 중앙에서는 여성들의 활동을 TV 로 방영을 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 혁명의 수뇌부라고 해서 북한의 당에서 모든 것을 움직이다 보니까 시골의 가장 낮은 단계들 까지도 기념일 조직활동에 대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죠.

이 국가적인 행사에서 여성들의 중요한 역할을 빠질 수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김; 항상 여성들이 나와서, 자기 나름대로 각자 개성이 있고 예술적인 기량이 있는 사람들이 준비해서 무대에 나가 선보이고 그런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다는 거죠.

이렇게 여성들이 활동을 위해서는 당의 도움은 전혀 없고 모두 개인들이 각각 준비를 한다는군 요

김: 한복 같은 의상도 다 본인들이 해야 되고, 예술 활동을 한다면 북한에서는 그런 보상을 어떤 데서 받느냐, 탄광 광산에 있는 사람, 직장에 있는 사람, 농장에 있는 사람들 그 시간대에 가서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일이 끝나고 저녁에 모여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의 무보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북한의 국경일을 맞을 때는 꼭 전투가 있다는데요?

김: 10월 10일 행사날 전까지 며칠 전투 당 창건 일을 맞아 이런 전투, 탄광 같은 지역에서는 많이 나와요 그런데 왜 저희가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가 하면 북한은 김일성 탇생일 다음에 조선인민군 창건일 그 다음에 이렇게 기념일에 맞추어 조직된 생산 전투가 너무 많아요

시기에 따라서 몇 백일 전투, 몇 십일 전투 이렇게 전투를 많이 만들어놓았다고 하는데요,

김: 10/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어디에서 불 바람을 일으켜 이런 구호까지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무감각한 것이, 그 무감각 했던 이유가 북한은 모든 기념일 전에 다 전투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당 창건 기념일을 해서 특별히 우리가 전투를 했나? 너무 많다 보니 헤픈 거에요 그래서 이런 기념일 전에 당연히 전투를 후닥닥 해놓고 200일 전투를 초과 완수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당 창건 기념일을 맞이 해 충성의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김대표는 탈북 해 중국에서 살다 한국으로 와서 북한 생활 뒤를 돌아보니 전투 한 것만 생각이 나더랍니다.

김: 제가 중국에서 10년 살고 대한민국에서 15년을 살면서 자본주의 생활을 한지 25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모든 것을 전투로 했고 이것을 우리가 혁명의 충성의 보고를 올렸다는 것에 대해 이상한 생각을 이 질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에 대해 아무 생각을 못하고 산 거죠.

북한에서는 기념일도 많고 이에 따라 전투를 하는데 여성들의 가정 살림, 자녀들의 교육은 어떻게 돌보지 궁금합니다.

김: 아이들 교육은 부모들이 특별히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그런대로 넘어가는데 북한에도 치마바람을 일으키는 엄마들도 있습니다만 시골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확률이 얼마 없기 때문에 부모들은 우리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기준 이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학교를 졸업하면 부모의 뒤를 이어서 농장에 나가야 되고 아버지가 탄광이기 때문에 졸업을 하면 탄광 일을 했어요

김 대표는 잊지 못하는 자신의 학교 생활을 돌아 봅니다. 이렇게 일했던 친구들이 한국에서 한번씩 만나면 북한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재능이 안타까웠다고 말합니다.

: 그렇게 영어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는데 왜 북한에서는 그렇게 밖에 못했고 7:48 왜 한국에 와서 이런 일을 하느냐 이왕이면 여기서 더 공부해 통역으로 나가지…제가 이런 권고까지 할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친 내 자식들을 치마 바람을 일으키면서 까지 공부 시킬 생각을 못했던 사람들이 80% 라고 보면 됩니다

북한에서도 영어를 배우는데 열심이었지만 한국에 와보니 한국에서 쓰는 영어와는 아주 달랐다는 군요

김: 저희가 배웠던 영어를 가지고 한국에 오니까 발음이 달라서 못 쓰겠더라 고요, 북한에서 배웠던 영어는 미국식 영어가 아닌 거에요, 여기에서 배운 영어는 콩글리쉬라고 한 것처럼 북한에서 배운 영어는 발음을 딱딱 씹어 가면서 여기서는 땡큐, 오케이 이렇게 부드럽게 나가는데 북한에서는 억세게 쎙큐, 이렇게 발음하는 우리가 들어도 엄청 웃기는 말음이 지만 그래도 북한에서는 영어였잖아요

북한에서는 평양 등 몇몇 대도시 특권층 제외하면 자녀들의 교육은 물론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닐 수 없는 환경이라고 전합니다.

김: 저희 부모님 경우는 교사로 맏언니와 오빠는 유별나게 공부를 잘했어요, 부모님이 인테리 출신이시라 자식들에게 공부를 시키시고 싶은 열망이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애를 쓰셨는데 안되더라고요 큰 딸이 안되니까 둘째를 포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 아들은 공부를 시키시려고 하셨는데 그것도 안되고 인텔리 부모님 가정에서도 이러는데 시골에서 농사나 짓고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여자가 어디던 좋은 직장을 찾아서 돈을 많이 번다기 보다 몸이 편한 직장을 얻기 원하시는 거지, 공부를 많이 해서 인재가 되라 이런 말은 북한에서 할 수 없죠

정말 특별히 잘해서 의사가 된다던가 교사가 된다던가 이러 경우는 있지만 그것이 북한에서 보편적인 가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거죠

김; 출신성분은 좀 나빠도 태어나면서부터 천부적으로 가창력이 좋다던가 붓글씨를 잘 쓴다던가 특별히 달리기를 잘 다던가 물리학적인 면으로 두뇌가 좋다던가 이런 경우에는평양으로 뽑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북한에서의 보편적인 삶이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이 타고난 능력이 있고 재능을 애초에 발견해서 그 재능을 키워주어 가능성이 보니면 뽑아가요, 나머지 99%가 어떻게 사느냐,

하지만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성장하면서 개발되는 재능은 더 중요한데 북한에서는 기다리지도 못하고 눈길조차 안 준 다네요.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너무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김: 대한민국에서도 축구나 농구 등의 체육을 한다던가 아니면 골프나 또는 예술 쪽으로 간다면 부모들이 밀어 주려면 경제적으로 엄청 많이 들어가잖아요, 북한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북한에 대해 저희 탈북자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 오니 굶어 죽을 일은 없다 북한은 정말 열심히 일을 해도 한끼 먹을 식량 거리도 안 되잖아요 한끼 먹을 만큼도 벌지를 못하니까 그런데 한국에 와서 하루 일을 하면 두 달 먹을 식량을살 수 있는 거에요

당 창건 일은 북한의 명절인데 장마당에서 물건도 많이 팔리고 싼값이 파는 즉 세일도 하는지 궁금한데요,

김: 당 창건 기념일에는 행사를 하고 쉬는 거에요, 쉬다 보면 젊은이들은 쌍쌍이 짝을 지어서 보통 데이트 곳이 장마당 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장마당이 활성화 되는 거죠 그래서 장마당 사람들은 이런 날에 맞게 상품을 떼어오죠. 젊은 사람들이 쌍쌍이 무엇을 살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물건을 들여 오고 그리고 음식도 많이 팔리는 거에요

딱히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장마당에는 곳곳이 간이 식당이 있어 이런 기념일 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군 요

깁: 간이 식당도 있고 거리에서 국수도 팔고 떡도 파는 곳이 있는데 젊은이들이 데이트 하다 배 고프면 이런 음식을 먹는 것도 그들의 추억이 되기 때문에 장사가 잘된다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이런 명절은 북한 주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날 이 되기를 바란다고 김 대표는 말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