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 북한 여성들의 조그만 노점상으로 시작되었던 장마당이 지금은 북한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성들도 이제는 놀랄 정도로 장사를 잘하고 있다는군요
김 : 북한에서는 여성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어서 여성들이 거의 다 장사를 하는쪽으로 나가고 있어요
북한에서 큰 규모의 수산물 판매를 하다 비교적 최근에 탈북해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가명의 유경희 씨로 부터 장마당 소식들어봅니다.
음악:
유경희 씨는 북한에서 큰 규모의 수산물 장사, 무역까지 했다는데요 그렇다면 왜 탈북을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유 : 저는 자유를 찾아서 왔어요 북한에서는 폐쇄되고 백성들에게 압박이 너무 심하잖아요 말 한마디도 마음대로 못하고 하니까 북한에서는 위에서 돌아가면서 나쁜 짓을 다하면서 저희 백성들에게는 압박만 가하니까 핵 만드는 것도 그렇고 한국에 오니까 자유스럽고 자기가 말할 권리가 있잖아요 여기는 인권이 다 보장되어 있고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한국이 북한 보다 많이 앞 섰잖아요 좋은 점이 많아요
한국에서 유경희 씨는 지금 대학을 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준비하는 과정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죠.
김 : 저는 무역쪽으로 지금 생각하는데 아직 대학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준비하고 있는 중 이라서 갈림길에 아직 완전한 선택은 못했어요
유경희 씨는 북한에서도 장사를 했고 특히 수산물 업을 한 경험이 있어 무역학과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하는군요
유 : 무역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보니 무역 공부를 생각하게 된것 같아요
특히 무역을 하는 조선족들과 수산물 무역을 했다고 하네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렸웠던 점은 일일이 윗선의 개입과 압박이라고 지적합니다.
유 : 지금도 압력을 가하잖아요 압력이라는 것이 보위부나 검찰소라든가 기본은 보위부가 많이 압박을 가해요
상인들의 조그마한 위법 사항을 적발하면 뇌물을 요구 하면서 슬며시 봐주는 역할이라는 거죠.
유 : 보위부가 많이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뭐가 잘못되었으니 돈을 내라 장사를 하다 걸린다던가 하면 보위부에서 돈을 요구하고 눈 감아주는 식으로 그런 것이 많아요
조선족들과의 수산물 큰 거래는 장마당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설을 갖춘 곳 이라고 소개합니다.
유 : 시장에서도 거래가 이루어 지기는 하는데 시장은 거래 규모가 아주 작은 것이고 따로 큰 규모로 거래하는 데가 있어요 별도로 냉동고 라든가 물탱크 라든가 다 조건이 이루어져 큰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사갈 수 있도록 체계가 되어있어요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이 이런 무역을 하려면 어떻게, 어떤 준비해야 하는지 들어보죠.
김 : 경제적으로 우선 돈이 따라줘야 되요 그리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장사를 하려면 대방들과의 거래라든가 또 자기가 하려는 업종이 대해 파악을 해야되고 이런 상황을 모르고는 할 수가 없어요.
유경희씨는 장사를 해보니 업종을 잘 선택한것 같다며 수산물을 취급하게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김 : 북한에서 수산물 장사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이쪽 계통으로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무역업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에다 얼마 돈을 내는 계획금이라는 것이 있어요 , 국가에 바치는 돈이고 그외 자체로 나머지 돈은 자기 수입으로 챙기는 것이고 이외 보위부와의 사업은 자기가 다 알아서 해야 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보위부의 개입이 있을때 마다 뇌물을 고이는 일이 많다는데요, 그렇다면 수입은 유경희 씨가 만족할 만한 장사였는지…
유 : 수입은 한국의 오기전 2014년도 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 후부터는 장사가 안되었어요
수산물 장사가 안 되었던 것은 중국과 북한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전합니다.
유 : 외국인들 말에 따르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간부들에게 뇌물을 받지 못하게 하고 접대성 식당에도 못가게 하면서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북한에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북한에서는 수산물 큰 거래를 아예 개인들이 하지 못하게 독점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려워 졌거든요 그래서 장사가 안되어 다른 수산물 쪽으로 돌다 보니 더 안되었어요
수산물은 북한 어부들이 잡아온 적은 양이 아닌 북한 전 지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 이었다고 전합니다.
유 : 북한 어부들이 잡아온 것이지만 우리는 직접적으로 어부를 대상한 것이 아니고 강원도나 함남도 쪽에 바다를 끼고 있는 북한에 모든 바다를 끼고 있는 전 지역에서 다 들어오는 것이거든요 그 수산물을 저희는 톤으로 받아서 매매 업자들에게 넘겨요 각지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을 10키로 20키로가 아니고 톤으로 넘기는 거였어요
이런 정도면 여성으로서는 아주 큰 규모의 사업이었는데 마당이 커지면서 요즘은 장마당 세대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 무렵에 태어난 북한 청년세대를 부르는말입니다. 북한 시장인 장마당, 최악의 기근에 시달렸던 고난의 행군 후에 등장했죠,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에 걸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전문가들 또 북한에서 살았던 탈북민들의 증언입니다. 바로 유경희 씨도 장마당 세대인데요, 부모님을 도운 사업이 아니였다고 하는군요
유 : 저는 혼자 했었어요 이전부터 수산물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들었어요 그리고 수산물에 관심과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수산물쪽으로 생각도 많이 했는데 마침 수산물쪽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큰 규모의 수산물 사업을 하다보니 북한 장마당도 자주 돌아보게 되는데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은 그야말로 많은 발전을 한것이 눈에 띈다고 전합니다.
유 : 우선 규모도 다양해 지고 크게 발전을 많이 했어요 외국인을 대상하는 것도 그래, 장사하는 것도 그래 통제는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규모가 많이 커졌어요 물건의 종류도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다양하게 많아요
다양해 지고 많은 물품들이 아직도 중국에서들어오고 있다는데요,
유 : 중국에서 들어오고 … 식품같은 것은 북한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식품 북한 산이 많아요.
어떤 종류의 식품인가요 ?
통조림같은 것도 여러가지 많이 나와요 , 빵은 물론 사탕같은것도 품질이 좋져서 다 나와요, 조미료 까지는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라면도 많이 나와요 원래 중국식품인 월병도 북한산이 나오고 한 2- 3년전보다 많이 발전을 했어요 12:06
특히 라면은 한국의 라면과 비교하면 어떤지요? 특히 맛은
김 : 맛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북한산이 비싸요. 중국산 보다, 한 3년전 처음에 북한산 빵도 나왔을때 빵을 사 먹었는데 곰팡이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사먹지 않았는데 후에 한 2년정도 지나서 다시 먹어 보니까 맛도 나아지고 많이 발전을 했더라고요
한국산 라면은 외국으로도 많이 수출하는데 역시 간편하고 빠른 조리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역시 조리가 간편해서 많이 좋아 하지만 값이 비싸다고 하는구요
유 : 다 좋아해도 그런데 경제적으로 먹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값이 비싸서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많이 드시지 못하는군요
녜 , 북한 산 인데 북한에서 중국산 보다 비싸게 팔면 누가 북한산 제품을 사먹겠어요
아직도 장마당에서 여성들의 참여는 물론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 하지만 어려움은 개선된 것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 : 지금도 시장 통제는 보안원들이 하는데 장사를 하다 조사가 나오면 물건을 들고 뛰는 분들은 왜냐하면 농사철에 농촌 동원기간 같은때 그럴때는 장사를 못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때 장사를 하면 보안원들이 계속 돌면서 물건을 몰수하고 지금도 그래요.
노점상인들에게 더욱 심하다는데요, 단속하는 현장을 직접 보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유 : 이런 사람들은 조금씩 소규모의 장사를 하니까 할머니들도 있어요 제가 그런 단속을 하는 것을 몇번 직접 보았어요 파는 물건들을 보안원들이 와서 뒤집어 엎어 놓고 욕도 개욕설을 퍼붓고 개 간나라고 막 욕을 해요, 그래서 제가 보안원들에게 속으로 많이 욕을 했어요 먹고 살겠다고 조금이라도 벌겠다는 그런 사람들은 최하로 살기 힘든 사람들이 나와서 장사를 하는 것인데 단속하면서 물건을 막 빼앗아가고 직접 항의는 못하지만 속으로 욕을 했어요 팔겠다는 하는 것은 그냥 두어야 하지 않느냐고 … ..
이와는 달리 장마당에서 돈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나름대로 성공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전하는데요,
유 : 제가 아는분 중에 집안을 꾸린다던가 하는 자재 타일 같은것 대체로 보면 잘 사는 사람들이 쓰는 가구들도 있고 여러가지가 많아요 이런 것을 파시는 분들이 성공한 분들이 저의 주변에 있어요 그만하면 수입도 괜찮아요 중국에서 모든것이 들어오지 않아요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을 받아서 도매도 하고 앉아서 팔기도 하는데 그런곳애 물품 가지수가 엄청 많아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금 북한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북재제로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지만 주민들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겪지 않고 있는 것은 장마당 경제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